아이엘츠 시험이 무엇인지 정확한 맥을 짚어주는 유익한 책이다. 아이엘츠를 처음 준비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일단 이 책은 기초적인 아이엘츠 정보를 제공해 준다. 아이엘츠시험이라는 것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긴밀하게 이야기 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일단 영어시험하면 독해부터 생각한다. 영문법 사항하고 말이다.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이다. 공교육부터 말이다. 하지만 아이엘츠 시험은 영문법시험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 그리고 독해만을 위한 시험 또한 아닌 것이다.

아이엘츠는 일단 영어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물론 즐긴다는 것은 즐겁게 공부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그나마 지겨운 문법을 탈출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의미이다. 문법을 물어보지는 않는다. 다만 롸이팅을 할 때 최소한의 문법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게 할 때 진정한 영어를 익힌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글로 쓰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이해하고 할 때 비로소 영어를 사용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아이엘츠 시험이라는 것은 영어를 진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하는데에 꾀나 근접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독해, 문법 중심의 시험은 결국 영어를 얼마나 공부했나 하는 것을 측정하는 것 밖에는 안 된다. 하지만 아이엘츠는 다른 것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한 때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이라고 내세웠던 최대 세력권을 인지할 수 있다. 그네들이 말하는 대동아공영권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맹목적인 이익을 위한 하나의 허울뿐인 단결을 의미한다. 서구 열강들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전세계를 식민지화하면서 자신들의 이득을 위하여 착취했다. 일본은 제일 먼저 청일전쟁에서 승리하여 대만을 식민지화 한다. 그런 다음 조선을 강제로, 불법적으로 병합하여 만주로의 진출을 꾀한다. 그러면서 만주국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중일전쟁에 대비한다. 중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상하이, 항저우, 홍콩 등등을 차례로 점령한다. 그러면서 중국대륙 전체를 식민지화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태평양전쟁 개시와 동시에 일본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영국의 싱가포르, 네덜란드령의 인도차이나 반도를 점령한다. 그러면서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 뉴기니아까지 그 세력을 넓히는 것이다. 필리핀을 식민지화 하면서 미국의 맥아더장군을 오스트레일리아로 물러나게 한 일본은 계속해서 솔로몬제도까지 여세를 몬다. 언뜻 보면 일본은 엄청난 세력을 갖춘 나라인 것 같다. 하지만 결국 미군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일본은 한 없이 밀리기만 한다. 전쟁물자에 있어서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워낙 크고 괴물같은 국가였던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제국주의를 여실히 보여준다.

프랑스 제국주의와 중국, 제1차 세계대전전의 중국.

프랑스는 영국과 함께 대표적인 제국주의 국가였다. 그들은 아프리카를 종단으로 점령하면서 그 세력을 넓혀 갔다. 그리고 인도차이나 각국을 점령하면서 본격적인 동아시아에서의 패권을 차지하려고 하였다. 영국에 밀리지 않으면서 말이다. 프랑스 역시 영국과 함께 중국을 반식민지화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워낙 커서 유럽의 작은 나라가 단번에 집어 삼키기에는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계속해서 식민지를 넓혀 나갔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독일이 손쉽게 파리를 함락하면서 엄청난 혼란속에 빠져들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태를 틈 타 일본이라는, 이례적으로 비서구국가이면서 제국주의적 국가인 일본이, 엄청난 기세를 몰아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반도를 자신들의 식민지로 만들어 버렸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의 패권은 당연히 일본에게 떨어졌다. 말레이반도에서의 영국, 네덜란드 식민지 역시 일본이 재자치해 버렸다. 정말 순식간에 말이다. 이 책은 프랑스의 반식민지배를 받은 중국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어떻게 제1차 세계대전 앞에서 나라의 운명을 개척하고 있었을까. 당시에도 상당한 인구를 보유하고 있던 강대국 중국이라는 나라. 유럽의 열강 앞에서 국가의 틀을 어떻게 지켜나갔을까. 이 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