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제도권 교육을 통하여 마치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오는 하나의 제품들처럼 그렇게
살아왔다.이건 아니지 않느냐면서도,그냥 그렇게 교육받고 살았다.오전반,오후반이 있을 정도로 베이비 붐세대의 수많은 동료들과 나는 그게 성공을 가져다 주리라 생각했고,우리를 키우는 부모들도 그게 진실인줄 알았다.

요즘와서 드는 생각인데, 이미 엘리트들 그러니까 선진국 교육에 수혜를 받은 이들 알았을 거다. 알았는데 말 안해준거다.내 밥그릇은 뺏기기 싫은게 인지상정아닌가....싶어서 말이다.
왜 이제야 이런 책을 만났는지 화가 날 지경이다.우리는 얼마나 생각이 경직되어있고,이거 아니면 안되는줄 알고 벌벌 떨며 살았냐 말이다.

관찰,형상화,추상화,패턴인식,패턴형성,유추,몸으로생각하기,감정이입,차원적 사고,모형만들기,놀이 변형,통합
루트번스타인 부부는 알고 있었다.그리고 알려주기 시작했다.너무나 고맙다.
흔히들 우리는 그게 아닌줄 알면서도 남들이 다 그렇게 사니까 나도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심리적 안정을 이유로 그렇게 한다.대표적인게 교육인데 교육이라는것이 단지
책을 읽고 그것을 외우는것에 지나지 않는 우리네 교육이 얼마나 쓰레기 인지 명확하게 말해준다.그런데 아직도 쓰레기 통에서 나오지 않는 수많은 부모들이 있다.
부디 이책을 읽고 쓰레기 통에서 아이들을 빼내오시길...
남들과 똑같이 가르치고 내 아이가 성공하길 바란다는건 너무 웃기지 않는가.
미술에서 음악을 들을수 있고,물리학에서 상상려과 직관을 이용하고,수많은 학문들이
학문으로서 존재하는것이 아닌 실제로 더하고 빼면서 느끼고 이해하는 자유로움은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가는것이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다는걸 깨닫게 해준다.
어떻게가 중요함에도 우리 결과만 중요시하여 그게 무슨 맛인지 조차 느끼지 못한채
뱉어내어버린 껌같다.몸미 마음이고 마음이 몸이다.
이 책은 나에게 말할수 없는 자유로움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안겨준다.

직관의 두 얼굴은 제목 그대로다.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무엇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를 알수 있으나,그것이 틀릴수 있다는것을 가르켜준다.
직관이라는것이 그냥 주어지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배경과 우리가 배운 지식안에서 그져 스쳐지나가는 판단의 연속이 얼마나 많이 작용을 하는지를 말해준다.
직관의 사용은 더하지도 말고 덜하지도 마는 겸손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고난도의 정신활동이 아닌가 싶다.

서울대라는 이미지가 마케팅에 도움은 됐겠지만,우리나라의 전형적인 공부하는 방법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기본적 분석을 아주 잘 정리해논 제목 그대로 노트에 불과하다.
서울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요약을 잘하고 핵심을 잘 노트화 해야겠지만,그것이 주식의 성공적인 투자를 가르쳐주지는 않는것 같다.책을 읽으면서 가장 답답했던것은 창의성이 결여된 말그대로의 공부를 위한 공부에 지나지 않는 나열이었다.더 정확하게 이야길 하면 사람이 빠졌다.투자의 주체는 사람인데 사람에 대한 고민과 분석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기계적인 공부와 기계적인 시험이 과연 투자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주식 초보에게는 상당히 많은 것을 알려주겠지만,그 이상은 아니다.안전벨트의 역할은 잘 설명해주고 있고 꼭 필요하다.그러나 운전이라는 것이 안전벨트와 에어벡,차체의 강성과 안전한 제어능력에만 모든것이 달려있다고 착각하면 안된다.결국 운전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그리고 사람에겐 심리가 있다.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한마디가 천마디보다 명쾌한 답을 주고 있다.이것이 바로 창의적이고
통찰적이고 창조적인 것이다.'투자는 심리게임이다' , 덧붙여 워렌버핏의 한마디도 붙여볼까!
'나의 첫번째 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것이다.나의 두번째 원칙은 첫번째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 그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인 서울대의 이름을 빌린 이 책은 자신들의 한계를 명확하게 들어낸다.
안다는것과 이해하는것의 차이를 무시한채,안다는것 그러니까 외우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한
균형잡히지 않은 책이다.추상적인 능력은 너무도 떨어진다.나열하고 요약하는것에서 한발도
나가지 못한다.그래서 머리로는 투자하지만 현실에서는 투자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칭찬할 부문도 있다.
기술적 분석에 급급한 단타매매의 한계를 알려주고 , 투기가 아닌 투자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친절하게 가르켜준다.너무나 친절하고 쉽게 말이다.초보투자자에게는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