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는 그 또는 그녀를 사랑해서 나는 만난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왜냐하면,사랑이 아니라 나의 콤플렉스 즉,부모로 부터의 독립,아이를 갖고 싶어서,파괴적 파트너를 찾아서,트라우마를 넘어서려고,자아를 완성하려고,부정적 자아의 선택에 의해서 등등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깔려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다양한 범주들에 독자 자신이 하나라도 해당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드물다는거다.그렇다면 나의 내면의 세계와 성장사,가족사를 그 누구보다도 당사자인 나에게 고백하며 돌아보아야 한다.그 시간을 갖을 수 있게 이 책이 도와준다.
거듭 느끼는 거지만, "왜?"가 중요하다.
왜 우리는 일본과 축구나 야구를 하면 이리도 집중하고,결과에 연연하는지 따로 복잡한 역사적 아픔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안다.그래서 더 겉으로는 축구나 야구라는 스포츠 경기를 하는것을 즐기는 듯 하지만 사실은 과거의 응어리를 대신할 대안적인 해법을 제시해주는 거다.그렇게 되면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전쟁일수도 있고,해우소나 상담실처럼 카타를시스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되는거다.그런데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지 못하는 제 3세계의 누군가가 왜 이리도 스포츠 경기를 가지고 이리도 흥분,광분하냐고 웃음을 짓는다면 얼마나 우리는 설명해줄 뒷배경을 명확하게 알고 있느냐 말이다.
사랑은 더더군다나 인간에게 있어서 지상 최고,최대의 도달해야할 목표인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데체 우리는 왜 그 또는 그녀를 선택했는지를 저자인
볼프강 한텔-크바트만씨는 얼마나 명확하게 뒷배경을 설명해주고 싶었겠느냐 말이다.
책이란 모름지기 나눔일 수 있다는걸 이 책을 통해 너무나 극명하게 느낀다.
저자는 부부상담 카운슬러로서의 수많은 사례들과 해결책을 겪으며,그냥 지나친것이
아니라, 우리와 그 지식을 나누기 위해 너무나 이해하기 쉬운 실제상황을 가지고 설명한다.너무나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는데,"왜?"에 집중한 저자의 탁월한 설득력 때문일것이다.표면적인 관계는 중요하지 않다.그러니까 화장품 케이스가 아무리 번쩍이고 아름다워도 속의 내용물이 어떨지는 뚜껑을 열어서 보고,만지고,발라바야 아는것과 같다.남녀간의 문제는 어쩌면 우리 인간들의 최대 관심사이자,최대의 행복해지는 노력이며,그것이 각자의 노력으로 되지 않을 때는 나를 돌아보고,상대방을 돌아볼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는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간혹 너무 와 닿는 부분이 많아서 괴로운 독자들도 있으리라 본다.하지만 상처는 치료할때 쓰라리고 아프지만 그 상처가 낳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통과의례라는 사실도 알기 바란다.
나는 단언컨대 저자가 예시한 남녀간의 문제의 유형에 단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남녀관계의 남녀는 없다고 생각한다.사랑을 나누다 문제가 생긴 당사자와 상대자가 꼭 같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더 나아가서는 독일처럼 카운셀링을 받는 문화가 더 확산되기를 바란다.
이제는 웰빙과 웰다잉이 중요하듯이, 관계의 양보다는 질에 관해서 돌아볼수 있는 사회가,시대가 왔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