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런을 떨고 산다고 사는 저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청소입니다.

제 물건부터 시작해서 신랑 물건, 아이 물건까지 쉬 버리지 못하고 미련스레 끌어안고 사느라 늘 집이 터져나가려고 합니다. 버리면 아깝기도 하지만 나중에 필요할 것 같은 마음에 버리지 못하고 놓아두다 보니 어떨 때에는 거기에 두었었는지도 모를때도 많더라구요.

이런 증세가 바로 저장강박증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용여부를 떠나 뭐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두는 강박적인 행동장애랍니다.

행동장애라는 말때문에라도 고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버리지 못하는 건 아마도 그동안 비우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도, 또 그런 마음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각 공간별 정리 및 청소법부터 관련된 불교 일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불교에 깃든 선禪 사상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청소안된, 보기 싫고 너저분한 나의 환경이 그저 환경에만 그치지 않고 내 인생조차 너저분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반성하게 됩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과 비슷하게 맑은 환경에 맑은 마음이 생기고 좋은 기회가 다가왔을때 잡을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도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이네요.

실제 집안 청소부터  시작해서 내 마음을 어지르고 있는 것들을 이 책에서 배운대로 청소하고 싶습니다.

우선 실천할 수 있는 아침 5분 청소부터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작은 것이라도 100일 동안 지속하면 습관이 된다고 하니 열심히 따라 해보려구요.

 

지금 필요한 건 비우는 것.. 행복은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무언가를 내려놓는 것이라는 구절이 특히 마음 깊이 남습니다. 가진 것안에서 행복을 찾다보면 주위도 마음도 깨끗해질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을 접하고 나니 제 마음의 짐들과 제 집의 물건들을 버리며 소유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깨닫습니다.

마침 마당을 나온 암탉을 쓰신 황선미 작가의 이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운동회에서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을 했던 우리딸도 독도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은 시기라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본이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우기면 아니라고 그야말로 함께 아니라고 우겨댔었다는 걸 알고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어떤 역사적 근거도 모르고 있어서 그동안은 정말 함께 우겨댄 꼴이라는 거죠. 너무나 많은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름은 언제 어떻게 바뀌었으며 위치는 어떻게 되는지, 또 하늘과 바다가 허락해야만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기 힘들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독도는 일본의 오키도와 우리 울릉도 사이에 존재하고 있지만 거리상으로는 우리땅 까지의 거리보다 일본땅 까지의 거리가 2배나 된다니 우리땅이 더 확실하네요.

또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독도를 탐내고 있는 일본이 전쟁을 거치면서 군인의 옷을 만들기 위해 삽살개들을 잡아들여 멸종위기에 이르게 되었고 기름을 짜려고 강치를 모두 잡아가 사라지게 되었다니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보전달에 좀 충실한 책인지라 재미는 조금 적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고학년이라면 어렵지 않게 읽고 공감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이 발행한 삼국접양지도와 대장성 654호,연합국 최고사령관지령 677호등 그 근거를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나중에 꼭 기회를 가지고 주인공 환이의 할아버지도 만나뵙고 시간이 된다면 등대장 체험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책에서 환이나 영우처럼 독도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독도와 함께 하고픈 아이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꼭 읽어야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TV에서 마의 예고를 보고 특이한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잘 못 보고 있었던 차에 책으로 접하게 되었네요. 사실 아이나 저나 옛날에도 수의사란 직업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였던터라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었고 감동도 더 컸습니다.
좋은 작품들을 TV로 먼저 접하게 되면 연출자의 시선이나 의도대로 작품을 해석하게 되는 단점이 있어서 먼저 책을 읽고 그후에 드라마를 보는 쪽을 아이에게 권장하는 편입니다.

물론 원작을 읽으면 좋겠지만 이왕이면 아이가 쉽게 접할 수 있고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발간된 마의 원작 동화를 읽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나본 마의 원작 동화입니다.

 

이 책을 장식하고 있는 세밀한  그림이 눈길을 끌어요.

우리아이가 그림 쪽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 이 책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들로 보는 내내 재미를 더하였습니다.

 

천민에서 마의가 되어 ,결국에는 어의까지 된 백광현. 물론 본래의 신분은 천민이 아니었지만 그런 모든 역경을 이겨내어 훌륭한 인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교훈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이책을 마저 읽고 드라마를 처음으로 한회 시청하였습니다.

드라마를 먼저 보지 않은 입장에서 일목요연하게 인물의 관계도나 당시의 상황을 책으로 먼저 접하게 되니 벌써 방영된 드라마이지만 처음 본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다만 이 책에는 의학 소재인지라 아이가 모르는 의학용어들이 있는데 주석이 없어서 읽으며 인터넷 검색을 해야만 했습니다.

 

인물관계도 아래로 보이는 조선시대의 의료기관 설명은 좋았습니다.

책도 읽고 저절로 공부도 되고...

짧게라도 이렇게 설명을 넣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남은 방송분량을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저나 아이가 책을 읽고 상상한 백광현과 조승우의 연기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