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기다림을 읽어보면서 아프카니스탄의 전체적인 역사를 알게 되었고,
그 전쟁과 테러 그리고 종교의 근본주의와 병폐의 단면을 맛볼수 있었다.
소련이 아프카니스탄 침공당시의 사진들..
기갑병으로 구성하여 질풍노도로 진군했으나..
산악지역으로 숨어들어간 게릴라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데..
이건 소련군 헬기에게 지옥을 경험하게한 스팅어??미사일인데~~
이게 산악지대를 활용해서 이 근방을 지나던 소련군 헬기를 무참히 격침시켰던 무기지요~
결국은 소련이 두손들고 철수하게된 하나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거기도 하고요~
이게 바로 헛된 기다림에서 나왔던 소련군의 헬기에서 무참히 살포된 나비지뢰..
한창 자라나는 아프카니스탄의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절망으로 바꾼 지옥의 무기..
정말 잔인하지 않은가..
이건 소련침공이후~~~
911 사태때문에 촉발된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테러집단 축출명분으로 시작한 전쟁..
역시 미군이 고전하고 결국엔 철수하기에 이르른게 현실이다..
서로에게 이렇게 아픔만 남겨주는 이런 극악무도한 전쟁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위에 흑백사진의 여성들이 1970년대 소련침공 이전의 아프카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여성들 사진이랍니다.
밑에 칼라사진의 여성들이 현재 21c를 살아가는 아프카니스탄의 여성들의 모습이고요.
이 종교라는게 비단 이슬람 국가에만 해당하는게 아닙니다.
15,16세기 유럽의 암흑기를 만들어낸것이 기독교 교리였습니다.
현재의 이슬람 근본주의의 만행처럼 기독교 교리로 수많은 죄없는 여성들을 화형시키고 남자들을 찢어죽이곤 했었죠..
정교분리가 왜 행해져야하는지는 이 두가지 역사적 사실만으로도 알수가 있죠.
이처럼 전쟁의 상처로 아물지 않고 상흔으로 남은 아프카니스탄에서 각자의 상처를 치유받고자 모여든 적과의 동침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소설이 바로 이 '헛된 기다림' 이라는 책입니다.
소설적 사실 묘사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기에 너무 잔인하기지만 그렇기에 가슴을 후벼파며 아픔을 전달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게 이 소설의 묘미같다.
그리고 물과 기름처럼 절대 서로 섞일수 없는 감싸 안으려하지만 한쪽이 결국은 밀게 되는 그런 성질의 아픔과 고통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다.
그리고 특히나, 아프카니스탄의 시장에서는 신발을 한짝씩만 판다는 말에 처음에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것은 바로 지뢰로 인해 다리 하나씩만 잃은 아이나 성인들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이 얼마나 비참하고 절망적인 현실인가..
이 소설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전쟁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고, 그 전쟁으로 인한 신체적 외상뿐만이 아니라, 정신적 마음의 내상 또한 지울수 없는 낙인과 같다는걸 느꼈습니다.
직, 이 소설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