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종말.
권력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정치인? 기업 회장? 정도가 아닐까?
우리들은 이들이 가진 권력의 힘을 정말 크다고 생각하지만 21세기에는 그 권력이 신통치 않다는게 저자의 의견이다.
자 그럼 무엇이 그들의 권력을 쇠퇴시키고 그로 인해서 어떤 부수적 현상들이 일어났으며 이런 현상이 좋은방향으로 진일보 하는지 한번 알아보자.
정치적인 분야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그 태생의 시작은 대략 19세기 말부터라고 봐야할듯 싶다.
그때 자본주의로 인해 제국주의가 형성되었고 각나라마다 식민지 건설에 열을 올리면서 정치적으로 중앙집권화가 되었고 경제적으로는 대기업들이 생겨나기시작했으니 말이다.
그 권력은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더욱 공궈히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전쟁은 위에서 아래로, 각 지방에서 한곳으로 집중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냉전시대를 거쳐 전세계가 하나가 될 수 있는 IT 혁명이 일어난 세기말을 지나 현재 21세기가 되었다.
지금은 예전 백년전 시대와 사뭇 다르게 되었다. 각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독립을 했고, 개중에는 급속한 고도 경제성장을 일궈내기도 했다.
시간의 흐름은 당연히 새로운 신진 세력의 부흥을 알리게 되었고 그것은 기존의 세력에게는 달갑지 않을 소식인 것이다.
일례로 아랍의 봄이 있다. 20세기내내 왕정시대 혹은 독재정치로 억압받던 아랍의 여러나라들이 민주주의의 확대를 외치며 길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시 시작했고 그것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것은 디지털 혁명이 낳은 민주주의의 확산이라는 시각도 맞는 말이지만 그보다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이라는게 작가의 말이다. 왜냐하면, 현 젊은 세대들은 교육을 많이 받아서 의식화가 잘 되어있지만 실업자도 많은 상태인 현상황이 도화선이 되었기 ？？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 정부의 이야기를 보면 현재는 많은 시민단체들과 ngo 세력들의 힘이 현재 정부의 권력의 발목을 잡을수 있을만큼 입김이 세져있다고 한다. 또한, un국들의 추세를 보면 약소국들의 약진이 강대국들의 절대적 사항에 제동을 건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비단 정치적 분야뿐만이 아니라 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자신들이 쌓아놓은 진입장벽으로 일구어 냈던 기득권이 현재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 권력의 종말 " 이라는 책은 일단 21세기 각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시키는데에는 좋은 책인것 같다.
다만, 지극히 주관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작가가 너무 신자유주의식 사고방식으로 써내려갔던게 아닐까 하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너무 신자유주의식 논리사고방식이 아닌가 생각했다. 특히 시장진입을 막는 장벽을 급격하게 무너뜨리지 않았다면, 정부가 보호하는 작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던 기업들이 세계적인 주요 산업에서 선두를 달리던 기업들을 지배하는 데까지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 장벽을 무너뜨린 힘들은 금융시장 개방, 기업교육과 문화 확산 등등의 이야기들을 꺼냈다. 하지만 세계에서 유명한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교수인 장하준 교수가 말했듯이 일단 자국내의 기업들이 어느정도 성장하려면 정부의 보호무역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1960,70년대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으로 현재의 삼성, 현대 등 각종 대기업들이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냈던것이다. 그렇지 않고 이 책의 저자말대로 다이렉트로 시장개방을 했던 나라들이 잘 되었다는걸 난 들어본적이 없다. 남미의 몇몇 나라들이 신자유주의의 실험무대로 했었지만 지금은 경제파탄이 된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 아닌던가?!!
그리고 가끔 이 저자가 기존 기득권의 세력의 입장고수만 한건 아닐까 생각이 든게 이런 말을 종종 하는게 눈에 띄였다. "약소국" 이 이런저런 분야에서 "강대국"의 활동에 반대하거나, 발목을 잡거나, 특별한 배려를 요구하거나, 무산시키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것은 언어프레임이 아닐런지 왠지 약소국의 잘못처럼 매도되는 문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저런식의 프레임은 여기저기서 보여서 나와의 시각이 맞지 않아 불편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신자유주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자신들의 입지를 관철시키려 하는지, 기득권 세력들이 어떤식으로 판세를 짜내려 하는지를 알게 되는 책이 아닌가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