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해 준 책을 읽고서 작성한 것입니다.

학습만화하면 워낙에 여러 쟝르에 걸쳐서 다양한 스타일의 책들을 떠 올리게 된다.

딱딱하고 어렵던 지식들을 흥미로움과 함께 습득할 수 있도록 제작이 되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참고서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지식서적들과는 달리 재미있는 사건이나 모험을 통해서 재미와 함께 지식을 흡수하는 것은 좋은데... 자칫하면 책 내용중에서 재미있는 만화 부분만을 살짝 읽고서 정말 도움이 되는 학습과 관련된 부분은 그냥 책장을 넘겨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나 환타지 모험을 그 틀로 하는 경우에는 만화부분의 내용과 따로 정리된 학습부분의 내용이 너무 다른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사실상 지식습득이라는 부분은 그다지 기대하기가 힘들어지곤 한다.

하지만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세계사"의 경우는 책의 만화부분이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그 아래 페이지에 중점적인 설명이 나와서 만화부분에 대한 객관적인 보충이 되며, 한단락이 끝나면 사진을 포함한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내용들이 정리가 되어 있어서, 설혹 만화만을 읽는다 하여도 기본적인 세계사의 시작부분을 알 수가 있으며, 정리된 학습부분을 읽으면 한번 더 정리가 되는 이중학습의 효과를 얻을 수가 있게 구성이 되어 있었다.

세계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보니 책의 난이도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는 되어야 어느 정도 받아들이기가 수월할 것 같고, 만화부분의 위트도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만화의 부분 부분에서 연재 우리가 즐겨 쓰는 유행어라든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위트들이 나와서 역사라는 어려운 학습만화임에도 지루함을 주지 않았다.

단지, 세계 최초의 성문법이 우르남무의 법전(기원전 2010 ~ 2050 사이에 수메르어로 작성됨)으로 확인이 되었는데도, 아직껏 함무라비 법전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세계사를 다룬 책이기 때문에 역사의 최초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세심하게 확인하고 작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첫 문명의 시작부터 이슬람제국의 발전 뿐 아니라 그 주변국가으 정세까지를 알기 쉽고 받아 들이기 쉽도록 재미있고 유익하게 만들어진 책이어서 아이와 함께 세계사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만화 판타지 생물계 대모험 마법전사 호머와 사막의 밤"은 살아남기 시리즈와 비밀찾기 시리즈 및 기타의 여러 학습만화로 유명한 아이세움의 신간 시리즈로 포유류를 비롯한 여러 생물들에 대한 다양한 생태를 알려 주는 학습만화랍니다. 물론 만화 특유의 흥미롭고 코믹한 스토리의 진행도 사뭇 흥미진진하며 호기심을 유발하지만, 그 이야기의 진행에 있어서 하나의 주제가 되는 부분을 보다 자연스럽게 끌어 들여서 만화만 본 것 같은데도 어느덧 학습까지도 겸하는 효과를 갖게 만드네요.

이번 편은 사막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의 생태에 대해서 알아 보는 편이었는데,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사막은 너무 덥고, 또 밤에는 너무 춥고 건조해서 아주 극소수의 생물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았지만, 의외로 많은 생물들이 각각의 기발한 생존전략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답니다.

호머와 마밍의 모험 곳곳에서 사막의 생물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었지만, 사실 그걸로는 부족함이 있었지요. 그래서 "마법전사 호머의 동식물 이야기"편을 통해서 아주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가 있었답니다. 또한 그 지식은 사막의 생물들의 이야기에서 시작이 되지만 좀더 확대 되어서 우리의 주변의 일상적인 모습에 대한 것까지 담고 있답니다.

학습만화는 자칫 흥미 위주로 빠져서 지식의 습득 부분이 너무 미흡하게 되거나, 지식 습득의 비중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다가 재미없는 만화책으로 전락하기가 쉬운 편인데, 이 책은 아이세움의 다른 학습만화들과 같이 여전히 재미있으면서도 지식 또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의 내용은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편으로 출간이 예정 되어 있는 "마법전사 호머와 강가의 새들"은 아마도 사막의 끝에 이른 호머와 마밍을 기다리는 강가의 생물들의 이야기겠죠? 어렵풋이 알고 있는 강 주변의 생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다음 편을 빨리 만나 보고 싶어요.. ^^*~

위즈덤하우스의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의 광팬인 우리 가족들은 시리즈 전부는 아니지만 꽤 많은 책들을 읽었답니다. 그 때마다 정말 감탄이 나는 것을 보면 이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는 정말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리즈는 각 권마다 하나의 독립된 주제를 가지고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도움이 되는 행동을 배우도록 이끌어 주는 책으로, 아이들은 본인과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쉽게 공감하고 이해하며 책 속에 빠져드는 것 같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으로 갈수록 머슥해지고 쑥스러움을 느끼면서 자신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행동에 대한 결의를 하더군요. 물론 그 것이 100% 다 지켜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니 부모로서는 흐뭇하기도 하고, 그러한 점이 이 시리즈의 가장 돋보이는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절약"편은 그야말로 우리집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랍니다. 예전에 비해서 풍족해진 물자와 많지 않은 자녀수로 인해서 모두 왕자, 공주이다 보니 아이들은 풍요라는 단어는 알아도 부족이나 절약이라는 단어에는 너무 낯설어 합니다. 늘 여유있게 생활을 하니 굳이 절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절약은 꼭 필요한 것일 뿐만 아니라 절약이 단순히 물건을 아끼고 오래 사용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구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절약을 하는 방법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울 수 있죠. 우리집 천방지축 아이들 같은 영우의 변화를 통해서 이 책을 읽은 우리집 아이들의 변화를 생각해 보면 미리 흐뭇해지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또한 절약은 아이들에게만 가르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 역시도 솔선수범해서 지켜야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 다음편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