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즌 3에 도달한 타이거수사대는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여전히 재미가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의 T.I.4 미션은 순간적으로 머리 회전을 빠르게 할 뿐만 아니라 책 속의 삽화를 유심히 관찰하게 만들기도 한다. 대부분의 삽화에 미션의 답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삽화를 건성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처음 볼 때도 유심히 살펴 보며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볼 때는 미션에 대한 대부분의 답들이 떠오르게 된다. 이렇게 미션을 해결하면서 차츰차츰 이야기의 진도가 나가는 것이 이 타이거수사대가 다른 탐정소설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차이점이자 타이거수사대만의 묘미인 것 같다.

타이거수사대의 광팬인 아이들 덕분에 타이거수사대와 친할수 밖에 없게 되었지만, 아마도 타이거수사대를 한번이라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그 스스로가 팬이 될 수 밖에 없을 만큼, 이 책은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스스로가 대견스럽게 여겨지도록 만드는 책이다.

새로 시작하는 시즌 3의 첫 편인 "사건명 #001 킬로이 성의 은빛 까마귀" 편 역시도 타이거수사대의 세 탐정인 폴, 에이미, 루크의 골고른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킬로이성에 얽힌 비밀을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 위험하지만 흥미진진한 모험을 겪게 되는데, 역시나 그간의 탐정활동으로 더욱 치밀하고 노련해진 명탐정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 이들 탐정들이 발견해 낸 사실들을 함께 유추해 나가고, 디코더를 슈퍼컴에 올려 놓고서 그 정답을 확인하는 순간은 마치 나자신이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가 있어서 마치 나 역시도 탐정의 일원으로 함께 모험을 하는 기분을 느꼈다.

이러한 부분들이 아이들에게 모험심과 탐구심, 그리고 상상력을 키워 주는 것 같았다. 어서 타이거수사대의 다음 편이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떠나고 싶다.

초등학교 다닐 때 가장 힘들었던 숙제라면 아마도 하루 나의 생활의 기록인 일기였을 것이다. 물론 일기를 쓴다는 것이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 무척이나 훌륭한 방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없겠지만, 꾸준히 일기를 쓰는 것이 말처럼 간단하고 손쉬운 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기에는 흔히들 알고 있는 하루의 기록을 적은 일기, 그 내용을 영어로 적은 영어일기, 그리고 자연이나 사물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관찰일기 응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등장한 과학일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과학의 원리를 중심으로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고 기록한 글이라고 한다.

흠..과학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어렵고 따분한 느낌을 주는데, 거기다 일기라면 정말 멀어지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과학일기를 간단하고 한가지씩 차근 차근 써 내려가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생각하면 과학일기는 꼭 써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우선 글쓰기 실력이 늘어나고, 꾸준한 습관이 생기며, 관찰을 통한 사고력이 증진되며, 하루 하루 습득한 과학지식을 좀 더 확실한 내 것으로 할 수기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장점들을 갖춘 과학일기는 어떻게 써야할 지를 잘 알려주는 책이 바로 탐구력을 키워주는 즐깨감 과학일기이다.

신난다선생님과 함께 하는 과학캠프를 통해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여러가지 과학상식을 배우고 그 현상을 관찰하면서 과학이 즐거운 학문으로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6가지의 주제에 대한 친구들의 과학일기를 읽으면서 기존의 알고 있던 지식을 더욱 강화하고 미처 모르던 사실들을 추가해서 과학이 즐(거움), 깨(달음), 감(동)을 느끼게 하는 학문임을 알게 해준다. 모두 직접 해 보면 좋겠지만, 친구들의 과학일기를 통한 경험만으로도 과학실력이 부쩍 느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멋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