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장판이 발매된다고 하여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아르미안의 네 딸들].

예전부터 명작이라고 익히 들어왔고 내용도 궁금했는데 전자책이 있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전자책으로 읽는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표지를 모두 같은 그림으로 통일해서

몇 권까지 읽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점입니다.

전자책을 구매할 때 전에 몇 권까지 읽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도

표지 그림을 보면 이미 본 책인지 아직 못 본 책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출판하시는 분께서 그 점을 조금만 배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예전 종이책으로 나왔던 시절의 표지도 참 좋았는데 전자책에서는 표지 일러스트를 볼 수 없어 아쉽습니다.)

대대로 여성이 왕으로 군림하는 나라 아르미안을 배경으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네 자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네 자매에게 각각 권력, 미모, 현명함, 용감함을 나누어준 신일숙님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독자라면 그 중에서 어떤 가치가 제일 빛나는지 지켜보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치의 친구 에리가 아야리와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게 되네요.

그동안 친구와 놀아본 적이 없는 아야리가 많이 긴장하지만

언니 친구와의 첫 데이트(?)를 무사히 끝내고 함께 집에서 요리하면서 마무리를 하네요.

사치는 '그러고보니 아야리의 친구를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아야리의 학교 생활을 궁금해하는데,

마침 아야리도 함께 사육위원을 하는 나오라는 아이와 친해지게 되네요. 

사치가 처음에 아야리의 인상 때문에 아야리를 무서운 아이로 오해했던 것처럼

나오 역시 아야리를 오해하고 쉽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친해지게 되네요.

역시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 친구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야리의 엄청난 요리솜씨를 보면 모두들 아야리와 친구가 되고 싶어할 것 같은데 말이죠..!!

인상이 무서워서 오해받다니 참 슬픈 일입니다. 

그동안 사치 친구 에리만 등장했는데 이제 아야리 친구도 자주 등장할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인터파크에서 매일 받을 수 있는 1천원 상품권으로 살 수 있는 게 전자책 뿐이라서

전자책 인기순위를 보니 이 책이 있길래 호기심에 구입해봤는데 일단 만화가 올컬러라서 놀랐습니다.

1000원에 구매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전부 다 컬러원고에 박력 넘치는 연출이 돋보이네요.

그러나 실수로 1권부터 구매하지 않고 10권을 구매해버려서 내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종잡을 수 없네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협지 같습니다. 주인공들이 계속 싸우고 있는 것 같네요.

삼국지, 수호지 등 옛날 무협소설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취향에 맞으실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삼국지를 만화로 보는 게 유행이었는데... 어릴 적 향수가 떠오르는군요.)

생각보다 한 권당 용량이 커서 다운로드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아무래도 전부 다 컬러원고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