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바이블

-캠벨 몰간

캠벨 몰간 목사님의 책은 두 번째로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도에 대한 책이기에 출간부터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책의 제목에 '바이블'이라는 문구를 넣는 것은

어떻게 보면 대담해 보이지만 잘못하면 큰 조롱을 받을 소지가 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제목에 '바이블'을 넣었는데

결론적으로 이 책은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도에 대한 책들을 읽어보면

방법론이나 체험 위주의 간증이 많은데

이 책은 기도의 본질에 대해 말씀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도전합니다.

특히,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면서 설명하지 않고

전작에서처럼 깊은 말씀 묵상으로만 나올 수 있는

쉽고도 간결하지만 힘 있는 필치로 영감 어린 기도의 본질을 설명합니다.

특히 공감이 되었던 것은 기도에 대한 저자의 바른 이해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이며,

우리는 그분과 사랑에 빠질수록

그분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 내용들이 풍성해질 것이다."

저자가 얼마나 기도의 기쁨과 즐거움을 쉽게 표현하고 있는지

제 마음이 참으로 기쁩니다.

이러한 표현과 고백은 진정 기도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로서

체험하고 누린 사람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고백이라고 느껴집니다.

요즘 한국 교회에 온갖 비판과 비난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진정 하나님과 조국교회,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랑하여

눈물로 밤을 지새운 기도의 사람들로부터 나온 책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스스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출간할 뿐

그 사랑이 기도로는 표현되지 않는 사람들,

즉, 가짜 사랑이요, 참소하는 영들에 붙들린 자들로부터 쏟아진

오물 덩어리 같은 정신이 가득한 비판 서적들도 많습니다.

이런 흐름 가운데 이 책은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줍니다.

그것이 바로 참소보다 아픔과 사랑이 중심이 된 기도일 것입니다.

참소의 영에 붙들린 가짜 사랑에 속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책은 진정 기도의 본질이자 기도의 능력,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최고의 표현으로서의 기도를

재발견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진정 '기도 바이블'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저자는 주기도문을 중심으로 깊은 묵상을 나누면서

일상의 삶에서도 기도의 삶을 살며, 기도의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충정어린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기도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임을 기쁘게 재발견하시며

그 기쁨을 기도로서 체험하고 누리시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대한민국 기독문화유산답사기 

- 유정서 저

오랜만에 한국 기독교 성지에 대한 책을 읽습니다.

이 책은 참 감회가 새로워지게 만드는 책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자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오랜 시간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필력을 키워 오시며 쓰임 받고 계신 분이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사진이 많은 책을 좋아합니다.

책 읽는 것 자체가 여유를 가진 증거가 되겠지만

책 읽는 가운데서도 사진을 통해 좀 더 영적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조금 놀랐던 점은 우리나라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던 장소가

이렇게나 많았다는 부분입니다.

아무튼 이 책은 여타의 성지순례나 각 나라의 성지 소개 책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삶의 현장 근처에서도

근현대사 가운데 하나님께서 일하셨던 시간과 장소를 발견하게 해 줍니다.

크리스천으로서 쉽게 간과하고 지금의 축복을 누리는데 급급한

요즘 신앙인들의 모습 가운데 작지만 가슴 속에

큰 울림, 혹은 일깨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한국 현대사 가운데 하나님께서 일하셨던 부분을

단순히 소개하거나 안내하는 차원에서 머물지 않습니다.

성지마다 담겨져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저자는 당시의 순교자들과 선교사님들, 희생적인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그들이 느끼고 체험하며 아파하고 감격했던 현장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느끼게 만들어 주고자 노력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참으로 성공을 한듯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고 사진을 보면서 그런 감동이 일어났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당신의 믿음의 선진들의 숨결과 감동, 결의와 믿음을 기억하며

가슴이 뜨거워지게 만듭니다.

당시의 믿음의 선진들의 믿음과 삶의 자세를 본받고 싶어지게 하면서

오늘날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 제게

잔잔한 찌르는 가시와 채찍같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혹시 최근 들어 신앙의 감격이 식어졌습니까?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혹시 어떻게 신앙생활 해야 하는지 잘 모르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시며

믿음의 선진들의 지조 있는 신앙, 절개 있는 신앙을 본받으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믿음은 그런 것이다

- 송태근 저

먼저 이 책의 저자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강남 고시촌에서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시는 사역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어오던 차에 저자 목사님의 책이 출간 되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신앙인에게 기본이자 중요한 믿음에 대해 재조명을 합니다.

저자는 앞부분에서는 히브리서 11장 믿음장의 등장인물들을 살펴봅니다.

그 후에는 바울과 바나바, 베드로, 믿음의 여인들 등을 성경 전반을 살펴보며

원어적으로 강해적으로 주석적으로 조명하며

현실의 신앙과 삶에서 적용할 수 있는 예화와 논리로

성경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믿음이란 무엇인지 차분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이 책은 각장을 마무리 할 때 추천도서를 나누시는데

그 부분이 목회자인 제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성경적인 믿음은

"내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단호함(신념)이나,

어떤 목적에 맞춰진 과도한 동의(맹신),

혹은 믿음이 요구하는 인격적 요소 앞에서 눈을 질끈 감아버린 양상(맹신)"이

아님을 이 책에서 성경인물들을 재조명하면서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것은 가인과 아벨의 제사를 통해 믿음을 살펴보는데

전통적으로 가인의 제사가 피의 제사가 아니라는 해석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성경 원어적이며 문맥적, 전통과 시대 배경을 살펴보면서 반대합니다.

즉, 아벨과 가인의 삶의 예배의 실패와 성공이

하나님 받으시는 제사와 그렇지 않은 제사로 나누어진 결과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에녹, 노아, 아브라함, 바울, 베드로 등을 재조명하면서

그동안 익숙하게 들어오고 이해하고 있던 생각들을

다시금 정립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은 집중력이 필요한 책입니다.

저자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교회가 강남 고시촌에서 많이 배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며 그들에게 설교하시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신학적인 용어들이나 철학적 용어들이 종종 사용되는데

별로 배우시지 못하신 분들이 설교를 들으시면 약간은 부담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화들도 다른 목사님들에 비해 월등히 사용하지 않으시며

사용하신다 할지라도 딱딱함이 느껴지는

전형적인 고시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함이 느껴지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사역이 어차피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하신 사역이기에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그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배우신다는 마음으로 집중력을 가지시고 읽어나가시면

성경적인 믿음이란 무엇인지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