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샘 스톤즈에 의해 재탄생한 신앙감정론입니다.
마치 메시지처럼 성경 옆의 성경같은 역할,
즉, 신앙감정론 옆의 신앙감정론 역할을 한다고 할까요.
 
조나단 에드워즈가 저술한 신앙감정론은
당시의 언어와 문체로 기록되어져 있어서
아무리 번역을 탁월하게 해놓아도 읽는 독자들은
생소함과 난감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자가 이해하고 습득하여 걸러내어 쉬운 문체로 전달하기에
보다 많은 분들이 신앙감정론의 진수를 맛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중요한 것은 쉽게 옮기는 과정에서
원저자인 조나단 에드워즈의 의도를 놓치지 않았는지에 대한 부분일 것입니다.
당연히 사람은 불완전하기에 부분적으로 이해가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샘 스톤즈는 거의 벗어나지 않고자 노력하면서도
조나단 에드워즈의 의도를 잘 살려내고 있는 것 같기에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청교도 신앙의 거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옥타비우스 윈슬로우의 국내 3번째 출간 된 책입니다.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먼저 성령님께서 인격적이신 분이심을 밝히 드러내고 나누는 부분입니다.
저 역시 성령님의 인격성을 존중해드리고자 발버둥치는데
이 책은 제게 먼저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청교도 서적을 강조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실제 그들은
성령님의 인격성을 무시하고 생활하거나 무지한 모습을 보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책이 그런 분들에게도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하리라 기대가 됩니다.
 
인상깊었던 다른 부분은 아래 서평을 쓰신 다른 분도 지적하신 부분입니다.
즉, 8장 "기도의 주재자이신 성령님"에 대한 부분입니다. 
기도의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령님께서 동행하시는 사람은
실제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끈질기고도 간절하게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기도의 시간과 장소를 지키고자 노력합니다.
 
제 자신이 현재 많은 청교도 서적과 다양한 신학 서적들을 접하고
배우고자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것들은 사실 머리만 키우는 것입니다.
실제 그것들이 하나님 쓰시기에 합당한 재료들이 되려면
성령님 안에서 기도로 푹 끓여주고 휘젓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제가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청교도 서적에 중독 된 분들이
가장 간과하고 있는 문제가 바로 기도가 약하다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성령님께서 졸고 있는 기도의 영을 깨우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청교도 서적을 즐기며 추천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루에 한 시간도 기도하지 않으면서 청교도 신학과 서적을 논하고 있는데
주님 보시기에, 또 정직하게 스스로 돌아보면
얼마나 통탄스러운 지경인지요.
 
그래서 그들이 아무리 탁월한 청교도 서적과 신학을 논하고 인용하여도
그들의 글과 말에는 별로 힘이 없습니다.
기도가 뒷받침 되어야 성령님께서 힘을 실어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이 성령님께서 내주하시고 동행하시는 사람들은
기도의 사람들임을 깨우쳐주는 역할만 하여도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그렇게 쓰임 받는 귀한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서
성령님의 인격성과 기도의 열정을 회복하고
스스로 성령님의 사람임을 점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