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바쁘다가 평소보다 조금 여유가 생겼다는 생각이들면서..

오히려 나른해지고 쳐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우울하다는 생각을 최근

되게 많이 하고 나 스스로 너무 게을러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그러던 중 내안의 모든 감정이 에너지로 바뀐다라는 소제목을 가진 '크래핑'을 보게 되었고

지금의 나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게 되었다.

우연히도 책을 읽게 된 날 저녁 cgv 영화시사회에 담청되어 생각지도 못하게 '국가대표2'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큰 기대를 하고 보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울고 웃기를 반복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영화가 끝나고 엄마랑 둘다 서로 너무 즐거웠고 진짜 힐링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서로 하게 되었다. 근데 정말 신기하게 그날 크래핑을 읽게 되었고 책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슬퍼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우울한 감정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어른이 되면서 사람들은 우는 것을 다른사람들 앞에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 감정을 억누르고 담아두는 것이 오히려 마음에 병을 만들고 나를 망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우울하고 항상 무표정한 얼굴이 아닌 슬픔과 기쁨을 드러내고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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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쉽게 우는 내가 바보같고 어리석어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된 후로는 눈물이 나오려면 허벅지를 꼬집으며 꾹꾹 누르는게 습관이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나약함과 두려움을 인정하는 것이 그리고 진심으로 울 수 있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는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였던 것 같다. 아무도 나에게 해주지 않은 이야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치이며 나의 자존감이 흔들리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올때가 너무 많다.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순간 꺼내보고 싶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정말 많이 하고 치유받는 듯한 느낌이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나는 스스로가 느끼기에 겁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항상 했다. 특히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에도 겁을 많이 내고 처음이라는 .. 것을 겁내고 움츠려 들어 시작하곤 했다. 나와는 다르게 시작을 과감하게 하고 겁내지 않고 돌진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저사람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그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 아닌 용기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도 처음부터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기 보다는 이겨내는 용기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맨마지막 부분에 나온 것 처럼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나를 기쁘게 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보고 나 스스로 자극과 즐거움을 주도록 해봐야 겠다. 새롭게 도전해보고 그걸 성공하면 나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방법도 정말 좋은 자극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써보고 해보고 싶은 것들을 쓰고 하나씩 성취해나가면서 나를 계속 해서 즐겁게 혹은 슬프게 혹은 두렵게 혹은 분노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멈춰있지 않고 나를 계속 자극해서 루즈해지고 나태해지고 있는 나를 일깨워 좀더 나은 내가 되도록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어준 좋은 서평이였던 것 같다.

 

누구보다 다정한 남편이였던 그가 ... 과연 진짜 살인마일지 그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은 그의 부인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고 과연 어떤 내용을 품고 있을지 궁금했다.

평범하게 살고 있던 남편이 어느 귀여운 아이의 유괴범이 되고 모든 수사의 초점이 그에게  쏠리며 평범했던 그녀의 일상과 인생 또한 엉망이 되어 버린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초점이 진에게 가자 설마 설마 하면서 무서웠던 것 같다.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으나 갖을 수 없었던 그녀.. 끝까지 스토리가 상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오히려 반전이 없어서 더 반전이였던 것 같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세심한 묘사가 좋았지만 그들의 입장에 대해 온전히 공감할 수 없었던 부분이 안타까웠던 것 같다.

너무 궁금증을 유발하게 할려고 했던 나머지 서로 추리가 분산되고 끝까지 명쾌한 결론이라는 느낌이 나지 않았던 부분이 좀 아쉬웠던 것 같다. 궁금증과 불안감을 갖고 여러 사람들을 의심했지만 결론이 좀 아쉬웠던 것 같다. 그 외에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향이나 다각도의 인물들의 상황과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부분은 좋았던 것 같다.

복잡하고 무서운 상황속에서 자신으 이익만을 생각하는 사람들과 끝까지 홀로 싸워야만 했던 진이 너무 가엽고 무서웠던 것 같다. 아무도 그녀의 편이 되어주지 않고 홀로 사람들의 시선과 무서움을 견디어야 했던 그녀의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 사람들의 이기심과 욕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못된

한순간의 실수로 한 사람의 인생이 그리고 한 가정이 얼마나 붕괴될 수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책이였던 것 같다.

지하철을 타고 가며 벌어지는 로맨틱 휴머니즘 스토리라는 이야기를 듣고 과연 어떤 이야기

일까 ...? 궁금해 졌다. 내가 기억하는 지하철의 풍경은 서로 자신의 핸드폰을 쳐다보기 바쁘고 다른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 그런 모습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과연 이야기속의 지하철은 어떤 곳일까 궁금증을 갖고 서평에 참여하게 되었다.

마야는 지하철을 타고 50분정도 거리의 화장품 회사로 매일 출근을 하는 직장인 여성이다. 헤어제품을 마케팅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지하철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기를 좋아하는 긍정적인 여자이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도둑 맞게 되고 당황한 마야를 흑인인 로제의 도움을 받게 된다. 젠틀하고 멋진 로제가 노숙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지만 대화가 잘 통하는 그와 금세 친구가 되고 진심으로 그를 돕고 싶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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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는 지하철에서 식당에 관한 잡지를 파는 것으로 생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사람이였다. 자신이  다른 일을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저 다른 노숙인들처럼 술에 빠지고 엉망인 모습으로 살고싶지는 않다는 마음으로 깔끔하게 하고 자신을 잘 지키며 외롭게 살고 있는 사람이였다. 그러던 그가 마야를 통해 매일 퇴근하고 지하철에서 만나 그녀의 일상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일이나 이벤트를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서로 오해도 해가며 서로를 이해도 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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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상사인 사브리나에게 대항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항상 그녀에게 당해주며 힘들어 하는 마야를 로제가 응원하고 사브리나에 지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어필할 것을 조언해주기도 한다. 우연한 타이밍에 기회가 왔고 그 때 마야는 로제의 조언을 기억하며 실제로 멋지게 일을 해결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마야에게 괜찮은 데이트남인 나탕이 생기고 그로 인해 로제는 친구를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서로 진심을 다해주는 친구사이인 로제와 마야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탕으로 인해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나탕이 로제를 나쁘게 말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싸워주고 로제가 보이지 않자 로제를 찾아 진심으로 걱정하고 찾는 마야를 통해 로제의 마음에 공감하게 되었던 것 같다. 로제가 마야를 잃을까봐 진심으로 무서워하고 걱정했고 자신이 죽더라도 마야에게 자신을 소식을 전하고자 했던 그런 로제의 마음과 마야의 마음으로 인해 따뜻하고 즐거운 이야기였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친절을 배풀고 그 친절을 통해 서로를 진심으로 위해주고 인생의 이유가 되어줄 수 있는 친구가 생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따뜻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