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레고의 묘미는 만드는 재미도 재미이지만 그렇게 만들고 난 후의 모습이다. 그냥 아무렇게나 방 한 구석에 방치해 놓는다면 수북히 먼지만 쌓여갈 뿐이다. 어떻게 아름답게 전시해 놓느냐의 문제는 결국 만드는 재미 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로 다가온다. 이 책을 보면 어떻게 저자가 레고를 만들고 다루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어떻게 완성후 레고 완성품을 제대로 전시 놓았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레고는 이제 만드는 재미를 넘어 전시효과로서의 미학을 뽐내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레고를 어떻게 구상하고 만들고 하는 문제는 레고 완성후 어떻게 전시를 할 것인가 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문제라 생각한다. 레고는 장난감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레고의 전시효과에 대해 레고 만드는 문제 만큼이나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맛있는 타이베이.

 

음식이 주가 되는 책이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등을 소개하고 있지만 역시나 음식 관련 이야기가 많다. 그 만큼 독자로 하여금 미각을 자극하는 책인 것이다. 일단 이 책을 읽고 나면 금방이라도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인다. 거리 거리 마다 특색이 있고 가는 곳 마다 침샘을 자극하는 다양한 먹을 거리, 그리고 풍성한 이야기도 함께 이어지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다. 특히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이국적이면서도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음식들도 있다. 책을 통해서 직접적인 맛을 느낄 수는 없지만 대략 어떤 향과 맛이 날지 예상되는 음식들도 많다. 이 책은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주는 유익한 책이다. 여행을 계획하는 즐거움이 이 책을 통해서 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적의 한글 학습 다지기 마지막 권이다. 지금까지 잘 한글을 이 책을 통해서 잘 익혀 왔다면 이제는 마지막 단계이다. 이 단계 역시 크게 어렵지 않다. 원래 한글 자체가 별로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어려운 자음 및 총정리 시리즈이다. 이 번 권이 말이다. 여태까지 꾸준히 해 왔다면 계속 그렇게만 하면 된다. 별 특별한 것은 없다. 하루에 그렇게 긴 시간을 할애할 필요도 없다. 잠깐이면 된다. 어차피 우리 아이들의 학습량과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상기하면서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때 부모의 코치가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매일 매일 학습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한글의 수준을 높이는 것도 그 만큼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할 때 부모가 옆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이끌어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따라나올 수밖에 없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고 부모 스스로가 꾸준함을 갖고 의지를 갖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그것에 발 맞추어 따라올 테니까 말이다.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보다는 하나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훈련시키는 것도 효과적인 방안이라 본다. 여러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기 보다는 하나의 책으로 하나의 목적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통해서 한글을 제대로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