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한가운데서 쌓아온 내 인생의 문장들
역사의 풍설을 견딘 한 줄 명언이 나를 살렸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인문에세이를 만났습니다.
이번에 만난 [인생의 문장들] 책에서는
다양한 책에서 건진 명언들과 명언에 얽힌 이야기, 저자의 경험담 등
우리에게 필요한 인생 조언들로 가득 구성되어 있었는데,
간단한 명언 한두 줄로만 이루어져 있는 책이 아니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서 책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명언이란 교양을 한마디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 안에는 인생을 즐겁고 유쾌하게, 두근두근 신나게 살아가기 위한 지혜가 한가득
응축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사의 풍설을 견디고 지금 시대까지 살아남은 한마디죠,,
명언을 통해서 우리는 과거로부터 전해져온 인류의 다양한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경험을 통한 배움만으로는 모든 것들을 다 채울 수 없기에, 자기 바깥에
서도 배움의 대상을 찾아봐야 하는데 바로 옛사람들이 남긴 막대한 유산인 고전이 답입니다.
이렇게 멋진 고전이 있는데, 과거의 지혜를 배우고,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야겠죠~
각 명언들은 어떤 책에서 누가 말한 것인지를 함께 표시해두고 있었는데,
너무나 와닿는 명언들이 많아서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은 이번 책을 계기로
한 권 한 권씩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든 요즘, <희노애락이 모두 있어야 삶이 즐겁다>는 문장이 눈에 띄였는데요~
"인간이 죽기 전까지 그를 '행운아'라고는 불러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헤로도토스의 명언은 특히 요즘 와닿네요,,
인간의 행복은 죽을 때까지 알 수 없고, 죽는 그 순간에 '아, 괜찮은 인생이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죠,, 이미 끝나버린 과거의 일로 괴로워하거나
남을 원망하고 질투하고 증오하느라 가슴에 응어리가 맺히거나 오랫동안 슬픔을 붙들고
우울해하면서 매일 지낸다면 인생은 결코 즐겁지 않고, 낭비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마냥 고민하기보다는 오늘은 뭔가 재미난 일을 한 가지 해보자 하고
행동으로 나서는 편이 좋다고 하니, 생각을 바꾸고 실천해봐야겠어요~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명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말이었는데,
"가는 사람 붙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다"는 말은 맹자가 한 말이었군요,,
이 말은 모든 인간관계의 결정권을 상대방의 마음에 맡겨두고 내 쪽에서 무리하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겸허한 자세가 배어나는 듯합니다.
내 생각대로 안 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입니다. 만남도 헤어짐도 우연의 요소가
매우 크게 작용하여 근본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요,,
인생은 헤어짐입니다. 좀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할 듯 하네요.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처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무엇을 공부하고 무엇에 열정을 쏟아야 할지를
우리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책'에서 배워나가야 할 것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