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꼭 달성하도록 노력할께요^^ 365일 365권 읽을 그 날을 위해서~

한마디로 정의 하자면 최고였다.

이렇게 스릴넘치고 또 몰입이 되면서 흥미진지 하게 글을 써내는 작가를 처음 느껴본것 같았다.

워낙에 역사를 바탕으로 한 추리 스릴러 내용의 책을 좋아하는지라... 한번 읽고 또 읽고 했다.

제목만 봐서는 세종대왕과 한글에 관련된 글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역시의 이야기 라고는 생각했지만 이정도로 흥미가 있을줄을 몰랐다.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한자 모두 빠짐없이 읽을수 밖에 없을정도로 몰입을 해서 읽어나갔던것 같다.

이 소설의 내용은 사실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세종대왕의 한글을 만드는데 있어서 그 마음이 부합됐다고 생각이 든다.

모든 백성이 다 사용할수 있는 글을 만들어 내는..

사실 한글을 만다는데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지 만드는데 누가 반대를 하거나 그런 어려움이 있을것 이라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다.

또한 한글이 워낙 세계적으로 위대한 언어라고 알려졌기에 위대하다는건 알았지만 이정도의 깊은 뜻이 있는지 글자 하나하나에 그런의미가 담겨있는지는 알수 없었다.

새삼 글을 다 읽고 나서 한글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했다.

한글을 만드는데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죽음과 그 죽을 파헤쳐 나가는 주인공, 그리고 세종대왕의 옆에서 한글을 만드는데 중대한 역할을 하는 미묘한 궁녀 등등 주인공 하나하나가 다 그 사연과 캐릭터 또한 멋있었다.

과연 왜 누가 어떤 이유에서 ... 그리고 그토록 사람들이 죽으면서 까지 숨기고 보호하려는 그것이 뭐기에 이렇게 까지 숨기는건지..

나또한 글을 읽는 내내 너무 궁금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정명 작가의 글에 너무나 빠져들었고 또다른 책들을 찾아서 하나씩 하나씩 읽어나갔다.

이미 드라마로도 나온 바람의 화원 또한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정명 작가님의 또다른 새로운 책이 너무나 기대가 되고 기다려 진다.

이정명, 뿌리깊은나무, 한글

토마스 페트라

잊고 지냈던 옛 연인의 노트로 인해서 추억과 슬픔과 아픔을 이야기하다.

빅픽쳐의 작가의 또다른 이야기..

빅픽쳐 같이 추리 스릴러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작품 또한 추리 스릴러 라고 생각했다.

생각과는 다른 사랑이야기.. 그닥 즐기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반전과 이야기가 있는 사랑이야기 라는 글귀를 보고 읽어가기 시작했다

주인공인 토마스는 아내와의 이혼의 상황에서 잠시 집을 떠나 외딴 지역의 별장에서 지낸다.

어느날 페트라의 아들의 이름으로 보내온 노트를 받게되면서 부터 잊고 살았고 잊고 싶었던 옛 추억이 떠오르게 되고 알지 못했던 진실과 페트라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슬픔과 미안함으로 그녀의 아들을 찾아 듣게되는 사실과 이야기이다.

베를린을 배경으로 분단과 냉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사실 베를린 이라는 나라는 알지만 그 나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스파이, 냉전으로 인한 동베를린 서베를린, 추방 등 책을 읽으면서 이런일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페트라는 어쩌면 나라의 냉전과 분단에 의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며 국가를 위한다는 말에 의해 국가로 부터 버려지고 또 이용당한 불쌍하고 안타까운 여자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 행복하게 살고 싶었으나 사실을 이야기 하지 못했고 국가에 의해 2중 스파이를 하며 고통받았고 필요가 없어지자 버려졌고.. 여자로서의 어떤 권리도 보호도 받지 못한 피해자였다.

글을 읽으면서 나또한 그런 현실과 시대상황이 화가나고 어이가 없어서 읽는내내 불만의 소리를 질렀던것 같았다.

아마 내가 그 시대를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하고 자세한건 모르지만 너무나 불평등한 현실에 화가났었던것 같다.

페트라의 단 하나의 희망은 아들과 토마스 였지만 끝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버렸던 토마스에게 화가나고 또 배신감을 느꼈지만 결국은 죽으면서 까지 사실을 끝까지 말하지 못했던 자신을 괴로워했고 미안해 했다.

토마스 또한 그런 페트라를 매정하게 뿌리쳤던 자신을 원망하고 미안해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제는 세상에 없지만 페트라의 아들을 보며 도움을 주려하고 또 이해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겁고 암울한 소재였던것 같다. 분단의 고통을 배경으로 깔았지만 그 안에 조그만한 사랑이 아름답기도 하고 또 가슴을 찡하게 느껴지게 하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