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처럼 천개의찬란한 태양 속으로 빨려 들어간것 같다.
쉴새 없이 읽어 나갔고 가슴의 먹먹함과 답답함을 안고서 끝을 보았다.
책속의 등장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도 관심도 없었다.
그저 가끔 TV에 등장하는 뉴스를 보면서 그렇구나.. 그런곳 이구나 라는 생각만 있었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작품은 사실 연을 쫓는 아이 라는 영화를 보고서 처음 알게되었다.
책은 읽지 못했고 TV속의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고선 저 영화 한번 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 영화를봤고 영화속의 소년의 모습과 도시의 모습에 뭐랄까.. 쓸쓸함과 휑한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그렇다고 우울하고 축 쳐지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지만 웃을수 없는 무언가를 느낀것 같다. 영화를 본후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의 책 저자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작품인걸 알고 무조건 이번엔 책으로 읽어야 겠다 싶었다. 제목만으로 처음에는 천개의 찬란한 태양? 무엇을 의미하는건지 도저히 감이 오지 않았다. 전쟁과 가난속에 고통받는 나라라는건 알았지만 왜 천개의 찬란한 태양 이라고 붙였는지 그게 가장 궁금했었다.
글은 아주 짧은 시간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점점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 소녀에게 내 스스로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도망쳐!! 도망쳐" 
한 소녀의 힘들고 외롭게 자라온 자기 인생을 서정적이면서도 가슴 찌릿하게 표현한 작가에게 감동을 많이 받았다. 글을 읽는 내내 나라면.. 나였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찼고 같은 시간 같은 하늘에서 살아가지만 나와 너무나 다른 삶을 사는 그 나라의 여인들이 안타깝기만 했다. 글을 다 일고나서 가장 마음속에 거렸던 건 어렸을 적 아버지와 일주일에 하루 만나는 날 그날을 기다리며 멀리 마중나가는 그 소녀의 마음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났다.
책을 좋아해 많이 읽지만 천개의 찬란한 태양은 두고두고 꼭 한번씩 다시 읽어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