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심리학자인 막스 뤼셔가 지은 특별한 책입니다.

저자는 철학, 심리학과 임상 정신의학을 전공한 분으로서, 색채에 기반한 심리진단법으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1949년에 발간돼 현재 29개 언어로 번역돼 있는 ‘임상 뤼셔 색체테스트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네 가지 정상적인 자기감정을 기본으로 한, 컬러 원판을 제시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푸르스름한 녹색은 자존을, 오렌지 적색은 자기신뢰를, 어두운 청색은 내면의 만족을, 밝은 황색은 내면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색채는 우리들의 삶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실례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색깔을 통해서 심리나 성격을 파악하고, 치료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도 그 사람이 좋아하는 색깔을 통해서 성격을 알아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색깔이 인간의 심리와 성격형성에 지대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4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색 인간, 색상, 4색 인간의 심리학과 철학, 비(非) 4색 인간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나의 수준에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제4장에 나오는 내용 중, 뤼셔 컬러원반을 중심으로 설명된 204p~245p의 내용-이 원반은 정면과 이면,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음-은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실제적인 내용이라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컬러 원반의 사용법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나름의 색채 지식과 정보를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저자는 이 설명을 숙지하면, 우연히 마주치는 다른 사람들의 개별 유형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24가지 유형에 편입시키지 못하는 예외 유형도 있음을 설명해 줌으로서, 이 컬러 원반으로 우리들의 심리를 다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음도 설명해 줌으로서, 저자의 지적 한계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한 권의 책을 통해서 그 사람을 안다는 것은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니고 특별한 위인이거나 애덤 스미스같은 경제학자라면 더욱 그러 하겠지요.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애덤 스미스가 이토록 훌륭하고 위대한 경제학자이자 도덕철학자 인줄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 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손’과 ‘국부론’이라는 두 마디 단어에 불과했음을 부끄럽게 시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담 스미스를 연구한 25년을 행복하고 보람된 기간이었다고 회고합니다. 이 책에서는 도덕감정론에서 선정한 29개 키워드를 통해서 그의 사상을 깊이 있고 폭 넓게 조명해 주고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후광효과가 있습니다.

이 말은 어떤 대상이나 사람에 대한 도드라진 특별함이 그 대상이나 사람의 구체적이며 종합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데 저해하는 영향을 끼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나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만 알고 있는 형편이기에 이처럼 윤리학에 관한 더 깊고 고상한 정신세계는 알지 못한 형평이어서 애덤 스미스는 이기심에만 집착한 평범한 경제학자 정도로만 오해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윤리학에 입각한 도덕 감정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국부론에 나타난 스미스의 경제학과 연결시켜서 의미를 더 풍부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천성적으로 이기적인 동시에 이타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내용을 ‘공산’과 ‘관심’이라는 내용으로 파악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경제학자라면, 모든 사안을 경제적으로만 보았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분업노동은 물질적 풍요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정신적 손상을 유발한다(63p)’고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결국, 우리의 삶의 진정한 의미 내지는 행복을 깊이 있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덤 스미스는 ‘우리가 필연적으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면, 비록 미덕의 종류가 다르다해도 결국 두 종류의 미덕(이기심과 이타심)을 가져야 한다(167p)’고 말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제가 읽은 몇 권의 책을 통해서 보면, ‘위즈덤 하우스’의 책들은 두 가지에서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내용들이 다 양서들이고, 다른 하나는 책을 예쁘게 잘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이렇듯 실패하는 것은 찬란합니다. 아무나 실패하지 못합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마음 아파하고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실패는 두려워해야 할 것이 아니라, 웃으며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248p)]

 

위에 인용한 내용은 이 책 가장 마지막을 장식하는 결론입니다.

이 내용은 저자가 실패를 예찬하고, 실패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내용입니다. ‘실패는 아무나 못한다’는 말이 압권입니다.

 

실패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거나, 계획만 세우고 시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실패는 성공을 목표로 시도하고 노력을 기울였지만그 목표를 이루지 못 했을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잘 되었으면 성공할 뻔한 경우를 이르는 단어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실패는 그냥 아무 것도 아닌 게 아니라 무언가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경험일 수도 있고, 교훈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실패를 말하고 있지만, 실은 값진 60가지의 성공 법칙을 알려 주는 귀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 표지에서 ‘일을 잘 못하여 그르치는 것을 실패라고 부르지만 그것은 단지 성공으로 가기 위한 발판일 뿐이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말고, 계속 도전을 하면, 성공은 반드시 찾아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보면, 모든 일들은 성공과 실패는 반반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들은 매사에 50%의 가능성을 갖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실패할 경우라면 다 잃는 것이 아니라 반을 잃는 것이고, 반은 남거나 얻는 셈이지요.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에서는 저자가 경험한 실패의 사례를 30꼭지의 글로 자세히 풀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2장에서는 ‘실패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이 책은 실패를 장려하고 권장하는 책 정도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진심으로 원하고 바라는 일은 실패를 두려워 말고,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것을 바로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50%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경험과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