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물질을 소비하는 시대를 지나 감각을 소비하는 시대의 정점’이라고 시대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소유하기 보다는 순간순간을 감각을 받아들이는 삶에 흠뻑 취해 살고 있다고 부연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물질에서 감각으로 시대구분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부연 설명을 읽으니, 저자의 시대 구분이 이해가 됩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의식’에 관하여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저자는 앞으로의 시대는 물질 소비 시대에서 감각소비 시대를 넘어서, ‘의식’이 점점 중요한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의식을 1차 의식과 2차 의식으로 대별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차 의식은 지금 우리들 대부분이 사는 것처럼, 자신의 의식이 발현되거나 개입시키지 않고 그저 주어진 삶에 수동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2차 의식은 적극적으로 우리의 창조적인 의식을 발현해서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자세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의식에서, 차 의식에 해당되는 부분이

95%이고, 2차 의식에 해당되는 부분이 5% 정도 된다고 합니다.

 

또 이와 연관되는 내용으로, 이 우주를 채우고 있는 물질이 96%이고, 우리의 눈으로 지각되는 물질이 겨우 4%라고 설명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1차 의식과 비가시적인 세상에 지배를 당하여, ‘남을 의식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남을 의식하며 살다 보니,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고 반성하며, 이제는 ‘나를 의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2차 의식의 여섯 조각을 특히, 관찰, 성찰, 상상, 계획, 학습, 창조라고 설명합니다.

 

또 이 2차 의식으로 자신의 삶을 바꾼 6사람을 소개하면서, 진실 의식, 투지 의식, 승리의식과 혁명의식, 통찰 의식, 혜안 의식, 용기 의식을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세월이 지나면서 흘러가는 물처럼 무의식에 맡겨서 사는 삶을 청산하고, 5%의 의식을 지렛대삼아 95%의 무의식을 의식화시키는 창조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떠나고 싶은 데 떠날 수 없을 때 생각이 기다리는 여행을 떠나 보세요. 이 동진 드림]이라는 따뜻한 인사말이 책을 펼치기 전에 반깁니다. 이 책을 쓴 분은 여행콘텐츠를 개발하고 만들기 위해서 업무 차 여행을 하는 분입니다.

 

즉, 여행을 업으로 하는 분이 쓴 여행 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생각이 기다리는 여행에 대하여, 계획에도 없는 여행이라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말을 풀이해 보면, 우리의 고정관념에는 없는 우연의 여지와 반전이 있는 여행 콘텐츠를 이르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전혀 기대하지도 예상하지도 않는 것들을 현지에서 경험한 깜짝 선물과 같은 내용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통의 여행 관련 책들과는 내용이 다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전부터, ‘퇴사 준비생의 여행’이라는 뉴스레터를 매주 발송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 소개하는 여행지는 도쿄, 타이베이, 발리, 런던,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등지입니다.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동남아를 비롯해서 유럽이나 미국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 중에서 시간이 지났으나, 여전히 마음에 남은 33개를 선정해서 이 책을 구성했습니다.

 

저자는 방문하는 도시에 2개 이상의 공항이 있는 경우, 어떤 공항을 이용할 것인가와 같은 깨알 같은 생각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실제 여행에 많은 참고가 됩니다.

또한 일본 사람들의 재해 대비에 대한 꼼꼼한 안내 등이 우리나라의 대형 재난 사고와 관련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영국에서 본 빨간 청소차의 인상, 합법적으로 베낀 작품만 전시하는 V&A뮤지엄의 특별한 내용들은 몇 번 런던을 여행 한 적이 있는 나로서도 금시초문 새로운 정보입니다.

 

이렇듯 같은 나라, 같은 곳을 여행해도 무엇을 보느냐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여행에서 느끼는 감회와 의미도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지점이 이 책의 저자가 독자들에게 나누고자 하는 의미일 것입니다.

 

나는 지금껏 눈으로 보는 관광적인 여행을 했다면, 이 책에서 생각하는 여행으로의 안내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여자의 신분으로서, 열아홉 살에 수도원에 입회를 했고, 여섯 해를 거기서 지내다가 수도원에서 탈회합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권유로 우연하게 찾아 간 그림 전시회에서 어렸을 때의 잠재된 그림 그리기의 꿈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림을 배우기 위해서 홀홀단신 이태리 예술학교에 유학을 가서 미술을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은 저자의 글과 그림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림들은 간단한 필치로 스케치하듯이 그린 강아지들의 소묘들입니다. 저자는 실제로 세 마리의 강아지를 기르고 있기도 합니다.

 

저자는 어렸을 때 친구를 따라서 성당을 가게 되었고, 아마 그런 계기가 수도원에 들어 간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마 수도원에 들어갈 때의 각오는 수도원에서 일생을 보낼 생각을 가졌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그러기에, 여섯 해를 지나고 탈회하여 환속(?)할 때 스스로도 당혹스러워 했고, 부모님들도 조심스러워 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이 책은 그가 수도원에서 지낸 생각의 지평과 그 후 예술학교에서 미술을 배우고, 현재 미술을 그리면서 생활하는 삶을 담담히 적어 놓은 글입니다.

 

저자의 집안은 할아버지 때부터 교육자 집안이었기에 저자의 성장 과정은 별다른 고비나 어려움 없이 평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이 책에 실린 전체의 글들은 잔잔한 일상의 감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매 순간이 선물이고 행운이다’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이런 뜻이 모여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에 예술이 익숙한 얼굴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이 자신의 예술 본능을 마음껏 펼치며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고 피력하고 있습니다.

 

즉 예술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임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소개하고, 권유하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