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구나. 
1년도 지난 어느날 남겨놓은 독서희망 리스트를 보면서 풋하고 웃었다. 
1년 전에는 이런 책이 읽고 싶었었구나.

가끔 인터파크랑 학교 도서관이랑(아직도 학교 도서관을 애용하고 있음) 이곳저곳 카페, 블로그를 돌면서 
한동안 읽을 책과 살 책을 정하는 일을... 아주 오랜만에,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기쁨은 정말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쾌감을 일으키는 일이였던 것이다!!
이것을 1년도 넘게 잊고 있었다니!!

친구들과 이것저것 좋은 책을 골라 보고 있지만 그 만족이 다(all)는 아니지 않은가.
내가 관심가는, 손가는 책들을 즉흥적으로 빌려보며 즐거움을 느끼던 그 시절을 잊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여튼,

오랜만에 독서 위시리스트 작성을 영광스럽게 맞이하는 바이다. 


1.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
 이전에 읽고 싶던 책인데, 항상 나의 문제는 읽고 싶었던 책을 적어 놓지 않고 잊어버린다는 것.

2. 시오노 나나비의 <로마인 이야기> ★★★★★
 이건 읽어야할 목록!

3. 오르한 파무크의 <내 이름은 빨강> ★★★★
 이것도 남에게는 선물은 해놓고 나는 읽지 않은 책.

4.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 ★★
 별 관심은 없으나 남들이 읽는다니까 한번쯤 봐주자.

5.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 ★★★
 교양서에 요즘 관심 증폭!

6.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제 3의 침팬지>, <섹스의 진화> ★★★
 현재 읽고 있는 <총, 균, 쇠>의 작가 작품이니 연쇄해서 읽을 만 하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