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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하실 줄 아세요? \| 서평/글자새기기	2012.04.19 12:25:41

[ 도서 ] 독학의 권유

토네이도 | 2011/07/04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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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1987 글자

이중재의 <독학의 권유>

독학 하실 줄 아세요?

이제는 ‘나를 위한 공부’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궁무진한데,

이것들을 습득하는 것에 우리의 태도는 정작 어떠한가.

그것들을 얻는 똑똑한 공부를 하기는커녕,

쥐약 같은 대한민국 산(産) 주입식 교육에 아직도 얽매여 있지 않은가.

나이가 들면서 이제 더 이상 누구도 내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와 동시에 이제는 혼자서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무서운(?) 진실에 도달했다. 와우!

당신은,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가?

부끄럽게도 나는 평생을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공부를 해왔다. 특별히 나의 부모님이 나를 독촉하여 공부시킨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친구와 경쟁하고 이기는 그 쾌감과 남들이 받지 못하는 나만 받는 칭찬의 미혹에 빠져 학생 때에는 철저하게 남에게 보이기 위한 그런 공부를 했던 것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열어보지 못한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선명한 한 줄기의 햇빛이었다.

이제 나를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더 이상 남을 위한 남에게 보이는 공부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나이를 먹을수록 주변 사람들은 나의 공부에 관심이 없다. 막상 시작하려니 문제가 생긴다. 일단 무섭다. 혼자 하는 공부라니. 그런 것은 처음이다. 친구들과 함께 수능을 위하여 학점을 위하여 영어점수를 위하여 맹목적으로 뛰어가는 것과는 달리, 이제 나를 위한 외롭지만 분명 아름다운 공부를 해야 한다. 문제는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색하고 무섭고 또 그만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 때! 바로 이 책이 필요하다.

솔직히 설득하는 솔직한 독학의 방법

‘알파벳도 모르던 축구선수에서 독학 4년 만에 사법시험 합격!’ 책의 맨 앞 장에 인쇄되어 있는 문구가 놀랍다. 대단한 인물이구나 싶기도 하고 얼마나 강력한 자신감의 소유자일까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주눅들 필요는 없다. 사법고시를 패스한 대단한 인물이 쓴 책이 아니라 동네 오빠가 독학에 익숙지 못한 나를 위해 포스트잍으로 공부하는 방법(p.178), 사람의 집중력은 본디 짧다는 것을 언급하며 20분씩 교대로 공부하라는 충고(p.144 요스트 법칙) 등등 독학을 위한 센스를 속성 지도하는 책이니 말이다.

물론 이러한 방법들이 중요한 것은 아니나 작가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가 생각하게 된다. 공책 필기를 하고 공부한 것을 외우려고 사전을 씹어먹는 우리에게, 실질적인 자신만의 비법을 알려주는 모습은 진짜 나의 오빠, 나의 형인 것처럼 정답게 느껴진다..

가장 놀라운 것은 공부에 대한 마음이다. 이제 나를 위한 ‘독학’을 해야 하는 우리에게 더 이상 남에게 보이기 위한 ‘완벽주의’, ‘책상에 오래 앉아있기’, ‘학원 다니기’, ‘덧없는 경쟁’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앞의 몇 장만 읽었을 뿐인데 나는 완전 감동했다. 나처럼 평생 경쟁에 허덕였던 공부만을 했던 이들에게는 바이블 같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솔직한 자신의 경험담에서 (공부가 제일 쉬웠다는 부류의 책을 증오하는) 나조차 감정 이입을 하면서 함께 울고 웃고 하지 않았던가. 작가가 변호사가 된 것을 자랑하거나 거만 떨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작가는 축구선수 출신으로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던 인물이었으니까.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못하냐고 몰아세우지도 않는다. 심지어 변호사가 된 자신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는 부분은 놀랄 정도로 솔직하다.

‘이제 난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자격지심은 갖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하니 좋아서 자다가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p.246

진정한 공부란.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공부를 해왔다. 어떻게 보면 옹알이를 시작하면서부터, 첫 숟가락질을 하면서부터 해왔던 것처럼 아주 익숙하지만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공부를 왜 하는 것일까? 나를 위해서지. 누구든 쉽게 대답을 한다. 마치 누군가가 우리의 머리 속에 입력해 놓은 것처럼 자동으로 입에서 튀어나간다.

어머니들의 진리 같은 말씀.

“공부해서 남 주냐.”

그럼 말처럼 우리가 나를 위해 나의 자신감을 채워주는 진정한 공부를 해왔던 것일까. 나를 위한 공부의 시작은, 거창한 학원을 등록하고 꼼꼼히 필기를 하고 밑줄을 색색이 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장을 넘겨가며 오랫동안 곱씹어 내 것으로 만드는 혼자만의 공부로 이루는 것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이토록 오랜 시간을 합리화 과정으로 똘똘 뭉쳐진 의문투성이 공부방법으로 공부 아닌 공부를 해왔다니.

시간이 아깝고 내 청춘이 아깝다면 얼른 주변 동생에게, 아들에게, 딸에게 이 책을 선물해보자.

내가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얻은 것 중에 가장 큰 자산은 변호사 자격증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다. 바로 자신감이었다. 20대 때에는 가지려야 가질 수 없었던 자신감이, 공부로 뭔가를 이루고 난 뒤에야 어렵게 나에게 왔다.

p.246

공부란 이런 것이다. 몰랐던 것을 알게 해준다는 것은 1차원적인 설명이고, 누군가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공부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p.247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가? 아직 죽지 않았으면 꿈을 꾸자.

그 꿈을 이룰 엄두가 안 난다고? 그럼 공부를 해야 한다.

한 장, 한 장 꾸준히 나를 위한 독학을 하면 그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이다.

독학, 이중재, 자신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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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푸어’ 전성시대에서 ‘위너’로 살아남는 법 | 스크랩/퍼옴놀이

2012.02.10 17:35:54

등록된 글자수 : 11883 글자

인터파크도서 북&

[북&다이어리] ‘푸어’ 전성시대에서 ‘위너’로 살아남는 법

“아이를 키우다 빈털터리가 된다”는 ‘베이비 푸어’가 신조어로 등장했다. 고용 불안 및 전셋값 폭등으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30대 젊은 부부들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경제적으로 더욱 허덕이게 됐다. 한 육아업체가 ‘필수 육아용품’ 5종류를 골라 가격대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다는 중간 가격 제품으로 구매할 경우 160만 원, 가장 싼 제품만 골라서 사도 70만 원 가까이 든다는 수치가 나왔다. 특별히 사치를 부리지 않아도 아이 한 명을 낳고 키우는 데 한 가정 소득의 40% 넘게 들어간다면 ‘베이비 푸어’ 사회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푸어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우스 푸어는 이미 옛말이고, 에듀 푸어, 실버 푸어, 웨딩 푸어까지 말만 들어도 등골이 ‘휘청’거리는 용어가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 가난함, 빈약함, 부족함 등의 의미를 품은 ‘푸어’는 쓸쓸한 공감대마저 형성케 한다. 멋진 인생을 살고 싶지만 갚아야 할 빚을 생각하면 쉽지가 않은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그늘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희망’과 ‘대안’이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푸어가 아닌 위너로 살 수 있다. 최근에는 푸어 현상에 지지 않고 깐깐하게 소비하면서 자신만의 삶을 구축해나가는 30대의 젊은 세대들도 등장했다.

여기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혹은 내 모습일지도 모르는 4명의 ‘푸어족’이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푸어라면 공감을 형성할 것이고, 푸어가 아니라면 변화하는 사회현상을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말뿐인 아닌 행동으로 같이 고민하는 걸로 족하다. 이들에게 추천된 책을 통해 현 사회에 일어난 변화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나갔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실천과 행동으로 스스로의 지혜를 찾길 바란다.

워킹 푸어
“졸업하자마자 부채자가 되었어요”

23세의 요시다 군은 사이타마 현의 캐논 공장에서 시급 1,050엔의 비정규직 파견 사원으로 일한다. 사회 보험 같은 것은 언감생심, 매일 잔업을 하지 않으면 방세와 생활비를 마련하기도 버겁다. 하루 종일 프린터 잉크 탱크에 뚜껑을 씌우는 "머리 좋은 오랑우탄도 할 수 있는 일"만 반복한다. 원래 꿈은 출판 편집자였지만, 한 학기에 56만 엔이나 되는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정규직의 길로 접어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일본 청춘의 모습이다. 로스트 제네레이션(일본), 1000유로 세대(이탈리아), 88만원 세대(한국). 이름은 다르지만, 현실은 똑같다. 값싼 원룸과 고시원을 떠돌며 밤낮없이 일하지만 대학교 등록금 한번 제대로 마련하기 빠듯하고, ‘학자금 대출’이라는 어깨에 짐만 쌓여간다. 졸업을 함과 동시에 손 안에 쥐는 것 졸업장 한 장과 등록금으로 인한 엄청난 빚이다. 사회로 나오자마자 부채자가 되는 셈이다. 힘겹게 사회인이 되어서도 불안한 고용에 시달리고, 열심히 일하지만 빚을 갚느라 저축은 꿈도 못 꾼다. 일을 해도 소득이 충분하지 않아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뜻하는 ‘워킹 푸어’는 임시직이나 비정규직 노동자가 늘어나면서 홍수를 이뤘다. 이런 경기침체가 계속되자 윗 세대의 ‘워킹 푸어’ 현상이 고스란히 20대 청춘들에게 되물림 되고 있다.

’불안정한Precario’과 ’노동 계급Proletariat’을 합성한 <프레카리아트>는 전 세계에 보편화된 불안정한 고용양태다. 21세기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의 절망적인 현실을 폭로하는 책으로, ‘붕괴된 20대’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프레카리아트>가 현 시대의 암울한 현실을 폭로했다면, <레알 청춘>은 그들은 사회에게 위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다른 것을 요청한다. 책은 남대문시장 도매점 배달원, 비정규직 연구원, 공기업 계약직, 연극배우 지망생, 지방대 취업 준비생, 방송국 시설 관리 파견 비정규직, 임용고시 준비생 등 11명의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불안정 노동에서 자유롭지 못한 워킹 푸어들이지만 이들은 불안에 노출된 삶 속에서도 자신을 쉽게 비하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대신 있는 그대로 청년들을 바라볼 것, 그리고 무수한 불평등과 제도를 함께 바꾸어 갈 길을 찾아나감으로써 반격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웨딩 푸어, 허니문 푸어
“결혼해서 깨가 쏟아져야 하는데 빚이 쏟아져요”

강릉과 성남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만 14년째 하고 있는 김정만(32), 김수현(33)씨. 미래를 약속한 두 사람은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지만 상황 때문에 결혼을 미룬 상황이다. 바로 비싼 결혼 비용이 문제다. 돈을 모아 결혼을 하려 했지만 해마다 결혼비용은 올랐고 이들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취업하고 빚을 갚느라 결혼자금을 모으지 못한 이들에게 결혼자금의 벽은 높기만 했다.

지난 1월 17일 방송된 MBC <PD 수첩>에 소개된 사연이다. 방송에 소개된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강릉에 5,000만원 전셋집을 마련했다. 결혼하려면 지방에라도 내려가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다. 하지만 전세대출은 고스란히 빚이 됐다. ‘웨딩 푸어’ 혹은 ‘허니문 푸어’인 이들은 사랑만으로는 결혼하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2010년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남성의 결혼 준비비용은 평균 8,078만 원이고 여성은 2,936만 원이다. 주거비 마련과 생활비로 시작되는 빚. 하지만 변제 능력을 상실할 경우 2030세대가 부담해야 할 위험부담은 크다.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인 동시에 가장 힘든 시기가 되는 것이다.

프루걸리스타는 검소함을 의미하는 ’Frugal’이라는 단어와 유행을 선도하는 ’Fashionista’가 합성된 신조어로 깐깐하게 소비하고 폼 나게 사는 사람들을 뜻한다. <프루걸리스타 다이어리>의 주인공은 결혼과 출산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인해 빚을 질 수밖에 없는 30대들의 위기를 반영해 깐깐하게 소비하는 법을 알려준다. “빚을 꾸준히 갚으면서 인생은 즐기며 살자”고 외치는 주인공을 통해 ‘빚’은 있지만 짧은 인생을 포기하지는 말자는 메시지를 들려주는 것이다. 만약 결혼을 한 당신이라면 <돈 걱정 없는 신혼부부>를 추천한다. 개인파산자였다가 억대 연봉을 받는 재무상담사가 된 김의수 팀장이 <돈 걱정 없는 우리 집>에 이어 2년 만에 쓴 책으로, 신혼부부들이 꼭 알아야 할 알짜배기 재무 관리 원칙을 담고 있다. 연봉 7천만 원이 넘는 부부가 무리하게 집을 산 뒤 둘째는 꿈도 못 꾸는 하우스푸어로 전락했다가 회복된 이야기, 매달 140만 원을 버는 가정인데 70만 원의 여윳돈으로 차도 사고, 노후도 준비하게 된 이야기 등 부부가 평생 돈 걱정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보여 주고 있다.

베이비 푸어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출산비용은 더 커졌어요”

임신 8주차 예비 엄마인 김 씨는 어떻게 아이를 키울지 벌써부터 막막하다. ‘강남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시부모가 2천 만원을 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미 경제난에 시달리는 김 씨는 임신만 했을 뿐인데 경제적으로 더욱 허덕이게 되었다. 결혼을 늦게 한 탓에 임신과 동시에 검사할 항목도 더 많아졌고 출산 후에는 호사스럽다는 산후조리원 비용도 감당해야 한다. 양가 부모가 도와줄 형편이 안되고 남편마저 일자리를 비울 수 없을 경우라 1~2주 이용에 수백만 원씩 한bsp;

이는 ‘베이비 푸어’가 화제를 모으면서 한 뉴스에서 소개된 사연으로, 우리 사회의 젊은 부부들이 걷고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결혼 후 아이를 갖기 전에는 안정적이었다고 해도 임신 후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상황을 맞는 젊은 부부가 급격히 생겨나고 있다. 결혼 초 세웠던 여러 장밋빛 계획은 없어지고 비상용 적금 통장은 하나 둘 사라진다. 취업난과 늦은 결혼에 아이를 늦게 가진 데다 불안정한 직장 생활 속에서 임신 뒤에도 아등바등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 산모의 조건이 좋을 리 없기 때문이다. 아이 출산용품 또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비싼 편이다. 허니문 푸어, 베이비 푸어에서 리타이어 푸어, 실버 푸어로 이어지는 삶의 끝을 생각해보면 끔찍하다.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은 베이비 푸어들에게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10년 재정플랜을 선보인다. 개인 자산과 경제 상황은 변해도 재정관리의 원칙은 단 하나, 내 월급으로 인생의 목표를 실행하는 것이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사회적으로 진짜 ‘어른’이 된 이들에게 쉽게 바뀔 수 없는 현실 안에서 자신의 조건과 상황을 갖춘 재정관리를 통해 안정단계를 훌쩍 넘어 경제적 자유를 향해 걸어갈 수 있음을 말해준다. 결혼을 하고 두 사람만의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경제적 불안보다 더 큰 행복이다. 두 사람이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미래다. 임신과 출산으로 베이비 푸어가 되었지만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하는 재테크의 힘을 경험한 부부가 있다. <커플 재테크>의 주인공 부부는 결혼 후 5년 차까지 꼭 해야만 하는 재테크를 독자에게 전하며 두 사람의 노력과 지혜로 사랑과 가정의 행복을 함께 키워나가는 방법을 전해준다.

리타이어 푸어
“사교육비 때문에 노후가 불안정해요”

대기업 차장인 김 씨는 월 소득이 300만 원대 후반이지만 세 자녀 교육비로 월 250만원을 지출한다. 고등학교 3학년인 첫째 딸에게는 영어 개인과외를 포함해 월 120만~130만원의 사교육비가 들어간다.교육열이 강한 강남, 서초구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주변 학부모들도 대부분 이 정도 교육비를 지출하기에 포기할 수도 없다. 소득의 대부분이 사교육비로 지출되니 노후자금은 꿈도 못 꾼다. 이대로라면 자녀들의 교육지원이 끝나는 시점에는 ‘실버 푸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노후 생활이 고민은 되지만 교육비를 포기할 수도 없다.

부모라면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자녀 교육비다. 학력, 학벌이 자녀들의 미래 소득을 결정짓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은 당장 힘들더라도 과도한 교육비를 지출한다. 이렇게 아이들 사교육비를 대느라 자신의 노후를 준비 못하는 세대를 ‘리타이어 푸어’라 부른다. 노후 자금 계획 및 노후에 대한 준비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베이비 부머 세대들에게 탄탄한 노후는 ‘그림의 떡’이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명 가운데 불과 15명 만이 은퇴 준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 생활비를 쓰고 나면 남는 게 없어 별도로 저축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준비 없는 노후를 맞는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지만 이렇다 할 대책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팔팔한 젊음은 온데간데없이 시들었고, 손안에 쥔 돈도 없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은 쉽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노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독자 스스로 노후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은퇴자금 준비가 부족하여 걱정이 많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정작 노후생활비 준비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도 주택자금이나 자녀교육자금 등을 마련하느라 벅차기 때문에 은퇴 준비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슈퍼 실버 빈곤 실버>는 이런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와 함께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대, 30대, 40대 나이별로 철저히 준비하면 당신은 분명 안전한 부자, 슈퍼실버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