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상우씨가 인간극장에 나와서 화재가 된 적이 있다.

인간극장을 빼놓지 않고 잘 챙겨보는데 이상우씨가 나오는 한 주는 바빠서 챙겨보지 못한 상태였다.

네티즌들의 쏟아지는 응원을 보며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마침 책으로 출간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돋움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출간된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이상우씨의 아들 승훈이는 발달장애가 있는데, 상우씨는 처음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다.

그런 상우씨 뒤에 묵묵하게 지켜주는 그의 아내가 있어서 어려운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누구든 자신의 금쪽같은 아이가 감기에만 걸려도 안절부절 못하는데 발달장애라는 말을 듣고 힘들어 하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을까...

그의 아내 역시 무덤덤하게 현실을 받아들였지만, 마음속은 오죽했을까..

착실하게 살아온 인생인데 왜 자신에게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던 상우씨도 아내의 말에 힘을 얻게 된다.

그의 아내는 참으로 현명한 사람이라 생각된다.

 

승훈이가 없었다면 인생의 고마움을 몰랐을거라고 이야기 하는 그의 아내..

승훈이가 신발싣는것, 혼자 옷을 입는것, 수영을 잘 할 수 있게 된 것 모두 사소하지만 승훈이 덕분에 더욱 인생의 고마움을 느꼈다며, 오히려 감사한다.

이런 아내를 둔 상우씨가 정말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현재 승훈이는 전국 대회 상위권에 드는 수영 유망주이다.

승훈이는 누구보다 체력이 좋아서 등산을 잘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엄마는 아들이 좋아할 만한 수영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승훈이는 쉽게 수영에 적응했고, 수영을 아주 잘 한다.

쉽게 포기해버렸으면 이런 행복을 맛 보지 못했을 거다.

이들의 모습에서 불행은 커녕 행복한 모습밖에 모이지 않는다.

 

이제는 승훈이 동생 도훈이까지 4식구가 되었고, 앞으로 더욱 그들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지금처럼 서로 위하고 도와주면서 더 좋은 소식 많이 들려주었으면 한다.

태양의 여행자를 펼쳐들었을 때 잡지책 처럼 온통 사진으로 가득차 있다.

사진 반 글씨 반이라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적어넣을 만한 내용이 없어서 사진을 잔뜩 집어넣은 것 또한 아니다.

내용도 알차고 사진은 더욱 알차다.

덕분에 눈은 즐겁고, 머리는 이곳저곳을 여행다니기에 바빴다.

 

태양의 여행자는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꼭 들고가야할 나의 여행 가이드가 되었다!!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해도 이 책 하나만 있으면 든든할 것 같다.

미나씨도 일본어를 그리 유창하게 하는 편이 아니라서 더욱 공감이 가고,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일본사람들은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기로 유명한데 이 책에서는 처음본 미나씨와도 잘 어울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미나씨가 남의 마음을 얻는 재주가 뛰어나서 그런지 아니면 우리들의 고정관념인지 이들은 오래지내온 사이보다 더 즐겁게 마음을 주고 받는다.

어딜가나 환대받는 미나씨를 보니 나도 빨리 일본에 가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쩜 그리 예쁜곳과 가보고싶은 곳을 잘 찾아 인도해 주는지 미나씨는 정말 천성 여행가 기질을 타고난 것 같다. 덕분에 가고싶은곳이 수도없이 생겼다. 너나 할 것 없이 여행가면 꼭 들리는 유행코스가 아닌

일본의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곳을 안내해 줘서 더욱 값진 내용이다.

일본의 역사를 어찌나 잘 담아놓았는지, 역사책이 아닌 미나씨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찾아낸 역사를 써내려가서 쉽게 와닿는 책이였다.

 

조르디와 함께 여행하며 수산시장 장화를 신고 일본의 비오는 거리를 돌아다닌것도 부럽고,

리키샤맨을 만나 직접 게이샤도 만나고,

초밥왕아저씨와 초밥도 만들고,

하코네에서의 하루도 정말 부러웠다.

가장 부러운 것은 많은 사람을 얻었다는 게 가장 부러웠다.

 

일본이 우리나라와 많이 닮아있다하여 여행을 가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꼭 가야할 나라로 선정하게 되었다.

 

정말 이 책이 아니였다면 나는 유행코스를 여행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출간한 미나씨에게 감사한다.

두번째는 어느나라를 여행하게 될지 정말 기대된다.

멈추지 말아요~ 많은 나라를 여행해서 할머니가 되어 꼭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미나씨 ^^

정말 갖고싶은 책이였다.

디자인 전공은 했지만 그림실력이 없어서 그림실력 좀 쌓아보고자 하는 마음에 책을 펼쳤다.

대부분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나의 그림실력은 기초편을 봐야하는 상황이지만 거만하게도 빈센트 반 고흐편을 집어들고야 말았다.

 

워낙 좋아하는 화가이고, 목표는 크게 잡으면 그림실력도 빨리 늘겠지 하는 의미에서 선택을 했다.

반 고흐의 작품이 워낙 출중하고, 어렵긴 하지만, 반 고흐 편에서도 초보자를 위한 배려가 담겨있다.

고흐가 그린 원본은 유화로 그려진 터라 더 어렵겠지만, 이 책은 색연필로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채색을 하기위한 기초 연습단계도 마련되어 있어 색연필을 자유자재로 이용하여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선 색연필을 이용하여 강약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웠고, 브렌딩 연습과 그라데이션 연습도 틈 날때마다 하고 있다.

지금껏 내가 색연필을 사용할 땐 제한된 효과를 나타낼 뿐이였는데, 색연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느낌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고 새로운 발견을 했다는 기쁨에 행복했다.

아직은 비록 기초적인 연습만 하고 있지만, 곧 고흐에 작품을 그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평소에 고흐의 작품을 자주 접할땐 몰랐는데, 지금 그의 작품을 수제자가 되어 배운다는 자세로 들여다 보니 그가 그린 선 하나 하나가 경의롭게 느껴진다.

강렬한 색감과 절묘한 보색의 조화.. 하늘을 표현하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 모두 따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느낀다.

 

드로잉 실력이 모자란 사람들을 위해 채색만 할 수 있도록 도화지 위에 드로잉을 미리 해놓았다. 채색을 해 본 후 실력이 쌓인다면 드로잉도 직접 해봐야 겠다.

그림을 그리면 두뇌가 젊어진다고 했으니 틈틈히 고흐의 작품을 채색해봐야겠다.

고흐는 27세라는 나이에 밀레의 작품집을 모사하며 화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하니, 나라고 못 할 거 없지 않은가...

열심히 해서 나만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꼭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