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나한테 꼭 필요한 책이구나 싶어 읽기 시작했다.

예쁜옷들은 옷값이 비싼덕분에 옷을 잘 사지 않는점도 있지만 비싼돈들여 옷을 사면 스타일이 잘 살지 않아 비싼옷을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옷장에 넣어두는 경우가 다반사다.

요즘엔 저렴한 옷이 많이 나오고있고, 저렴한 옷으로도 충분히 예쁘게 잘 입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따름이다.

그래서 이참에 공부한다 생각하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에디터T라는 그녀를 보니 패션도 타고나야 싶구나 생각이 들었다.

난 그녀만큼 패션에 관심도 없을 뿐더러 있으면 입고 없으면 안입고 만다 생각했는데, 그녀는 항상 패션에 신경을 쓰고 있었기에 이만큼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나도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녀처럼 매사에 패션에 관심을 갖고 꾸며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들도 예쁘다는 소리를 들으면 좋아하신다는데, 난 아직 20대의 창창한 나이이지만 너무 나를 꾸미기에 소홀히 했다 싶다.

스타일 사전에는 옷 뿐만 아니라 소품이며, 피부관리까지, 여성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요한 자료가 꽉꽉 채워져 있다.

나를 못나보이게 만드는 옷이며, 소품등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패션과 관련된 해외 디자이너와 유명연예인들을 예로 들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명품 브랜드를 구입할 경우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팁까지 올려주고 있다.

이책을 보면 패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써놓았다.

한마디로 이 책을 읽고 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명품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여서 주머니 가벼운 나에게는 패션보다는 피부를 가꾸는 정보에 더 눈이 반짝이며, 그녀가 알려준 팁들을 노트에 적어두기 까지하고, 직접 실행에 옮기기까지 했다.

그만큼 그녀가 알려주는 노하우는 효과도 좋을뿐더러 간편하기까지하다.

한가지 정보를 알려주자면, 흙설탕과 물만 있으면, 스크럽과 에센스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에센스의 가격이 만만치 않음을 아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한 정보가 아닐까싶다.

이런 일급정보를 술술알려준 그녀에게 고마워해야겠다.

이제 나를 꾸미러 가봐야겠다...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 또 출간 되었다.

곧있으면 30살이 다 되어가지만 동화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수산나 타마로가 이야기 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책..

하루만에 이 책을 썼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이며, 생생하게 느껴진다.

내 옆에 루이지토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만큼 그의 문체는 살아숨신다.

두께도 얇아 간단하게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난 후 결코 가볍지 않은 무언가가 마음속에 남아있다.

남편과 아들로 부터 소외되어 쓸쓸한 노년을 맞고 있는 안셀마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쓰레기 더미에 덮혀있는 앵무새 하나를 집으로 데려오게 되면서 부터 그의 쓸쓸했던 인생은 무지개빛을 다시 되찾아 간다.

안셀마는 루이지토 덕분에 건조한 삶 때문에 잊고 지냈던 결혼하기 전의 행복했던 어린시절을 하나씩 회상하게 된다.

정말 행복했으며 가장 소중한 친구와 지낸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준 안셀마는 루이지토에게 고마워한다.

결혼 후 현실적인 남편곁에서 음악도 듣지 못한 채 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안셀마는 인생의 덧없음을 이야기 한다. 아들역시 결혼을 해버린 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고독하고 쓸쓸한 인생을 살았다는 우울함을 느끼고 있을 때, 루이지토는 안셀마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어준다.

동화라고 하기에는 현실적인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해준 책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노후를 맞이하는 분들께도 좋은 책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앵무새를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쉽게 동물을 사다 기르고, 쉽게 버리는 사람들을 보며, 나역시도 고심끝에 결정해야할 일이라 생각 되었다.

정말 얇은 책이지만,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