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여행을 좋아하는데, 일상에 묶여 여행은 꿈도 못꾸고, 매번 출간되는 여행도서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곤 했었다. 

이번에 집어든 뉴질랜드 캠퍼밴여행은 책 제목과 작가만으로도 내 가슴을 쿵쾅거리기에 충분했다.

뉴질랜드 하면 온통 산으로 둘러쌓여있어 공기좋고 경치좋기로 유명한 곳이라 누구라도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인데다가, 그런곳에 만화가로 유명한 허영만씨와 산악인 박영석씨, 여행칼럼니스트 김태훈씨, 지구탐험대 PD허정 이렇게 여행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4명이 뭉쳐 캠퍼밴여행을 떠났다 하여 들뜬 마음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책 표지 처음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그들이 한달동안 캠퍼밴을 여행한곳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지도를 수록해 놓고 상세한 설명까지 적어놓았으니 친절한 여행가이드에 어찌 감탄하지 않을꼬~

게다가 허영만씨가 있으니 궁금했던 캠퍼밴내부를 상세히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사진찍고, 그림그리고, 글쓰고, 요리하고.. 삼박자가 척척 맞는 이들의 뉴질랜드 캠퍼밴여행이 더욱 더 기대가 된다. 

 

남자 넷이 떠난 캠퍼밴여행이라 먹는게 부실할꺼라 예상했는데, 나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그들은 어느누구 못지 않은 식객이였다!! 이곳 저곳을 누비며 배가고플땐 마음내키는곳에 차를 세워두고 밥을 한상 차려내어 근사한 야외 만찬을 즐기는 그들이 정말 부러울 따름이였다.

게다가 깨끗한 바다가 곁에 있어 낚시대 하나만 있으면 싱싱하고 커다란 회를 실컷 먹을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할 수 있다고 하니 꼭 가봐야 겠다.

배부르고 졸음이 쏟아지면 다시 캠퍼밴을 세워두고 자면 그만이다.

눕기만 하면 산뜻한 공기와 별이쏟아지는 광경에 내 마음역시 떨어지는 별동별을 보며 일상에서의 복잡한 일들에 대해 위안을 얻게 된다.

이 책에 소개된 곳 중 가장 가보고 싶은곳이 있는데, 와이포우아 숲에 꼭 가보고 싶다.

뉴질랜드의 몇 안되는 처녀림인 와이포우아 숲은 태초부터 사람의 손길이 한번도 닿지 않은곳이란다.

와이포우아 숲에는 주먹만한 카우리 달팽이가 있으며, 엄지손톱만한 후후 애벌레와 키가 10여 미터나 넘는 고사리와 이끼, 어마어마하게 큰 카우리나무가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을 내 눈으로 꼭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번지점프를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삶의 의욕이 없는 사람이라면 타우포에 꼭 가보길 바란다.

높이 47미터의 벼랑위에 자리한 번지점프가 있는데, 자연의 원형 그대로 두고 만끽할 수 있어 엄청난 스릴감과 위기감을 느낄 수 있다. 허영만 화백이 대표로 번지점프를 했는데, 물속까지 몸을 담그고 나온다. 이 번지점프를 하고 나면 인생을 사랑하게 된다고 한다. ^^; 번지점프 사진만 봐도 아찔해온다.

 

책에 나오는 사진의 절반 이상이 산과 바다가 주축을 이룬다. 그만큼 산과 바다가 아름다운 뉴질랜드에는 캔퍼밴 여행이 제격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캠퍼밴을 타고 여행을 하더라도 부가적인 장비가 부족해서 애를먹는 경우가 많은데, 뉴질랜드는 캠퍼밴여행자를 위한 홀리데이파크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어려움 없이 즐기면서 다닐 수 있다.

 

캠퍼밴의 주의사항중 출발준비라는게 있는데, 출발하기 전에 모든 짐을 정리해야 한다. 끄집어 내 놓은 모든 물건들은 다시 제자리로 모두 돌려보내야 하는것이다.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지만 이 출발준비를 하지 않으면 더 번거로운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꼭 해야한다는것!! 잊지 말시길 바란다.

 

오랜 벗과 한달동안의 여행을 즐겁게 다녀온 그들이 정말 부럽고, 나도 꼭 이들처럼 캠퍼밴여행을 하는게 현재로서는 간절한 목표로 자리잡았다.

소중한 사람과 캠퍼밴여행을 하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가 행복해 질 것 같다.

TV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와인!! 이젠 가정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건강에 좋은 와인이라고 하여 기타 주류보다 비싼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이들 구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구입을 하려고 하면 소주나 맥주처럼 간단한게 아니다.

왜 이리 종류가 많은지.. 그러면서 맛에대한 설명은 하나도 써있질 않으니...

이거 완전 공부해서 먹어라 이거다.

 

그래서 와인책을 하나 장만해 볼까 생각하던중 [이럴땐 이 와인]을 접하게 됐는데 정말 똑소리 나게 와인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와인전문가인 이재형씨가 이야기 하는 이 책은 40가지 상황에 따라 적합한 와인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상황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주며, 그 와인의 역사와 숨겨진 의미까지 함께 배울수 있고 가격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와인을 다루는 사람이라 그런지 정말 남자가 쓴 글이 맞나 싶을정도로 섬세하고 귀에 쏙쏙 들어온다. 게다가 와인의 향과 맛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정말 내가 그 와인을 입안에 머금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느낌이 든다.

"딱딱하게 이 와인은 이러하니 어떨때 먹어라" 이게 아니라 머릿속에 그 와인이 그려지면서 향을 맡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다른 책을 읽을때는 몇일만에 뚝딱 읽기 쉽상인데 이 책은 하루에 와인 한잔씩 마신다고 생각하며 읽어서 그런지 조금 오래걸렸다. 그렇다고해서 지루하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여유를 갖고 읽어야 그 와인의 느낌을 마음속으로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가아닌 마음으로 기억할 수 있는 책이다.

 

자주 와인을 사먹으면서도 뭔가 미심쩍고 맛도 별로 안맞는듯 하였는데 이제 제대로 된 나만의 와인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사고싶은 와인을 몇개 점찍어 뒀다. 이 책에는 와인을 마시기에 적합한 장소도 한곳씩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가보고 싶을정도로 모두 매력적인 곳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꼭 들러서 와인의 맛과 향을 천천히 새겨볼까 한다.

 

또한가지 알게된 사실은 비싼와인이 좋다는 법은 없다는 점!!!

어느 물건이든 그렇겠지만 와인역시 얼마나 많이 생산되느냐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고 할 수 있다.

예를들어 포도밭이 적어 와인을 많이 생산하지 못할경우 가격은 비싸질 수 밖에 없다. 이때 맛 또한 월등할 경우 엄청난 가격을 부를 수 있다. 반대로 와인생산량이 많은 경우 가격은 저렴해지는 경우가 많다. 완전 저가의 경우를 제외하고 저렴한 가격에서 괜찮은 와인을 찾을 수 있으니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기를 권한다.

TV에서 현영씨가 재테크를 잘한다고 여러차례 소개가 된 것을 본 적이 있다.

얼굴도 예쁘고 S라인에 똑소리나기까지하다니!!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부러울 정도였다.

 

그녀가 실행하고 있는 재테크 비법이 궁금해질 즈음 책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정말 반가웠다.

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를 읽으면 나도 그녀처럼 똑똑하게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창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재테크 서적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현영씨가 펴낸 책은 그야말로 초보자도 좋고 리모델링 해야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책이다.

어려운 용어도 쉽게 풀이해가며 설명해줘서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정말 그녀가 하고 있는 방법대로 하면 계획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용기가 불끈 불끈 솓아 오른다.

 

이 책에는 저축, 펀드, 주식, 보험등 우리생활에 밀접한 재테크 수단에 대해 일목 요연하게 잘 정리하고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경제야 놀자"를 통해 재테크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는 정복기씨도 함께 참여해 한층 더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또한 이 책의 뒷 표지에는 그녀가 가계부대신 쓰는 재테크 다이어리를 수록해 놓았는데, 복사해서 쓰면 나만의 재테크 다이어리로 아주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가계부만 열심히 썼지 가계부 써놓고 나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형영씨가 제안하는 방법으로 가계부를 쓴다면 매일 껴안고 다닐 것 같다.

예쁘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던 그녀가 이렇게 똑소리나는 알뜰녀일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는데 현영씨는 90%이상을 저축한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50%도 저축을 못한다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버는것보다 얼마나 잘 쓰느냐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듯이 부자가 된 사람중에 정말 알짜배기 부자들의 공통점은 검소하다는 점일 것이다.

나 역시 검소하긴 하지만 작은 돈을 아끼려고만 했지 운용하는 방법을 몰라 쩔쩔매고 있던 찰라에 정말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행하고 있던 나의 재테크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재테크를 할려면 포트폴리오를 먼저 짜야한다는 말에 목포를 다시 수정하고 몇일전부터 현영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정말 열심히 해서 똑소리나는 현영처럼 되고싶은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