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네살짜리 어린아이도 알고 있는 이 흔한 말들을 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울까?

죽음이란 단어가 붙어 있는 책의 제목은 꺼림칙하기 까지 하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 본 저자는 호스피스 전문의다. 30년씩이나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본 저자는 죽음 직전의 사람들의 모습에서 인생의 철학을 알았고,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무엇이 소중한가를 알게 하려고 이책을 썼고, 이책을 본 독자중 하나인 나는 인생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내일 죽을것처럼 하루를 살아라"

 죽음에 대한 명언들, 누구나 알고 있고 나도 알고 있는 유명한 명언들이지만 이런 말들을 들어도 별로 실감이 가질 않았다.

하지만 이책을 보고는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살아있음의 소중함을, 무엇이 소중한 것임을 깨달아야 함을, 쓸데없는 자존심과 허영은 다 부질없음을. 욕심을 쫓고 허영을 쫓아 다니지만 진정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고 가까이에 있음을.

 진부한듯한 내 일상과 매일보는 얼굴들은 사실 가장 그리워 하게 될것임을, 그리울 순간이 두려워 피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거나 또는 어리석거나.

 

 

 

 머리가 커진후엔 항상 무뚝뚝하고 화를 잘 내시는 아버지와 많이도 다투었다. 어머니께는 내 나이가 들고 나서 오히려 애교도 부리고 때늦은 재롱도 피워봤지만 아버지께는 한번도 그러지 못했다.

아직 건강하시고 여전히 우렁찬 아버님이지만 다시 한번 당신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 마르신 체격에 굵은 주름은 언제 저렇게 많이 생기셨는가? 전체적으로 희끗했던 당신의 머리카락이 더 새하애 지셔서 검은머리의 갯수를 넘어섰다. 항상 어머니는 사랑했었지만 아버님께는 많이 혼이나고 자라서 보이지 않는 거리를 두고 단절한 듯하다. 

 어린시절 어리광 부리며 목마를 타던 넓어 보이던 아버지의 어깨는 너무도 왜소하다. 그래도 나를 많이 사랑해 주셨다는 생각에 그만큼 잘해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내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인 당신께 얼마나 무심했는가 하는 자책에 마음이 아려온다.

 차마 아직은 사랑한다는 말을 어색해서 드리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 그 낯뜨겁지만 마음깊숙히 담고 있는 그말을 맨정신으로 못하겠으면 못마시는 술의 힘을 빌려서도 이야기 하고 싶다. 나중에 가슴으로 땅을 치기 전에.

 

죽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 죽음을 다룬 책조차 두려움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읽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네살짜리 어린아이도 알고 있는 이 흔한 말들을 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울까?

죽음이란 단어가 붙어 있는 책의 제목은 꺼림칙하기 까지 하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 본 저자는 호스피스 전문의다. 30년씩이나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본 저자는 죽음 직전의 사람들의 모습에서 인생의 철학을 알았고,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무엇이 소중한가를 알게 하려고 이책을 썼고, 이책을 본 독자중 하나인 나는 인생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내일 죽을것처럼 하루를 살아라"

 죽음에 대한 명언들, 누구나 알고 있고 나도 알고 있는 유명한 명언들이지만 이런 말들을 들어도 별로 실감이 가질 않았다.

하지만 이책을 보고는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살아있음의 소중함을, 무엇이 소중한 것임을 깨달아야 함을, 쓸데없는 자존심과 허영은 다 부질없음을. 욕심을 쫓고 허영을 쫓아 다니지만 진정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고 가까이에 있음을.

 진부한듯한 내 일상과 매일보는 얼굴들은 사실 가장 그리워 하게 될것임을, 그리울 순간이 두려워 피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거나 또는 어리석거나.

 

 

 

 머리가 커진후엔 항상 무뚝뚝하고 화를 잘 내시는 아버지와 많이도 다투었다. 어머니께는 내 나이가 들고 나서 오히려 애교도 부리고 때늦은 재롱도 피워봤지만 아버지께는 한번도 그러지 못했다.

아직 건강하시고 여전히 우렁찬 아버님이지만 다시 한번 당신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 마르신 체격에 굵은 주름은 언제 저렇게 많이 생기셨는가? 전체적으로 희끗했던 당신의 머리카락이 더 새하애 지셔서 검은머리의 갯수를 넘어섰다. 항상 어머니는 사랑했었지만 아버님께는 많이 혼이나고 자라서 보이지 않는 거리를 두고 단절한 듯하다. 

 어린시절 어리광 부리며 목마를 타던 넓어 보이던 아버지의 어깨는 너무도 왜소하다. 그래도 나를 많이 사랑해 주셨다는 생각에 그만큼 잘해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내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인 당신께 얼마나 무심했는가 하는 자책에 마음이 아려온다.

 차마 아직은 사랑한다는 말을 어색해서 드리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 그 낯뜨겁지만 마음깊숙히 담고 있는 그말을 맨정신으로 못하겠으면 못마시는 술의 힘을 빌려서도 이야기 하고 싶다. 나중에 가슴으로 땅을 치기 전에.

 

죽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 죽음을 다룬 책조차 두려움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읽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네살짜리 어린아이도 알고 있는 이 흔한 말들을 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울까?

죽음이란 단어가 붙어 있는 책의 제목은 꺼림칙하기 까지 하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 본 저자는 호스피스 전문의다. 30년씩이나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본 저자는 죽음 직전의 사람들의 모습에서 인생의 철학을 알았고,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무엇이 소중한가를 알게 하려고 이책을 썼고, 이책을 본 독자중 하나인 나는 인생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내일 죽을것처럼 하루를 살아라"

 죽음에 대한 명언들, 누구나 알고 있고 나도 알고 있는 유명한 명언들이지만 이런 말들을 들어도 별로 실감이 가질 않았다.

하지만 이책을 보고는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살아있음의 소중함을, 무엇이 소중한 것임을 깨달아야 함을, 쓸데없는 자존심과 허영은 다 부질없음을. 욕심을 쫓고 허영을 쫓아 다니지만 진정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고 가까이에 있음을.

 진부한듯한 내 일상과 매일보는 얼굴들은 사실 가장 그리워 하게 될것임을, 그리울 순간이 두려워 피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거나 또는 어리석거나.

 

 

 

 머리가 커진후엔 항상 무뚝뚝하고 화를 잘 내시는 아버지와 많이도 다투었다. 어머니께는 내 나이가 들고 나서 오히려 애교도 부리고 때늦은 재롱도 피워봤지만 아버지께는 한번도 그러지 못했다.

아직 건강하시고 여전히 우렁찬 아버님이지만 다시 한번 당신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 마르신 체격에 굵은 주름은 언제 저렇게 많이 생기셨는가? 전체적으로 희끗했던 당신의 머리카락이 더 새하애 지셔서 검은머리의 갯수를 넘어섰다. 항상 어머니는 사랑했었지만 아버님께는 많이 혼이나고 자라서 보이지 않는 거리를 두고 단절한 듯하다. 

 어린시절 어리광 부리며 목마를 타던 넓어 보이던 아버지의 어깨는 너무도 왜소하다. 그래도 나를 많이 사랑해 주셨다는 생각에 그만큼 잘해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내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인 당신께 얼마나 무심했는가 하는 자책에 마음이 아려온다.

 차마 아직은 사랑한다는 말을 어색해서 드리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 그 낯뜨겁지만 마음깊숙히 담고 있는 그말을 맨정신으로 못하겠으면 못마시는 술의 힘을 빌려서도 이야기 하고 싶다. 나중에 가슴으로 땅을 치기 전에.

 

죽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 죽음을 다룬 책조차 두려움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읽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