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ger Game을 읽고 이와 비슷한 책이 없나 찾다가 우연히 영화티져를 보고 알게 된 책인데요, Trilogy입니다. 찾아보니 번역본도 2권까지 나와 있고 영화는 올해안에 개봉이 된다고 하고 주인공들도 낮익은 얼굴들인걸 보니 미국에서는 꽤나 인지도가 있는 책인가 봅니다.   영화를 보기전 예습겸으로 읽어보자 싶었는데 페이지도 그닥 많지 않아서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영어덜트 소설이니 잔인하지도 야하지도 않구요^^

결론은.. 상당히 재미있네요.

원서지만 헝거게임 못지 않게 진도가 쑥쑥 넘어가는 페이지 터너이구요.

보통 로맨스 소설이나 철학적 느낌이 가미된 수상 서적(뉴베리,노벨상 뭐 이런~~) 은 단어가 좀 어려운 편이라 읽는 속도가 더디고 이해하기 어려워 그냥 넘어가는 부분도 있곤 한데, 확실히 판타지 쪽은 단어가 쉬운 편인듯 합니다.

태양의 흑점 폭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플레어라고 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어가고 있는 미래의 어느날이 배경인 디스토피아 소설인데요.

정부는 그 끔찍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아주 똑똑하고 능력있는 남녀를 선발하여 거대한 메이즈라고 하는 인공적인 공간에 넣어두고 탈출구를 찾아가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듯이 지켜보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프로젝트가 이뤄집니다. 선발된 아이들은 기억이 삭제된체 괴물들에 쫒기며 미로안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많은 희생을 치뤄가며 탈출에 성공하지요. 하지만 그 탈출은 새로운 시험의 또다른 시작이 된다는군요.

2권에서는 다른 상황에 내쳐진채 또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죽고 죽이는 모습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책에서는 전혀 잔인하지 않습니다. 어린 친구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듯^^

 

우리땅  구석구석 기차로 여행할 수 있다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기차가 닿는 곳 여기 저기 들러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멋진 책이 나왔네요.

 

세팀으로 나누어져 기차를 타고 우리나라의 서쪽과 남쪽. 동쪽을 모두 돌아봅니다.

시간적 배경은 가을이고, 지리적 배경은 기차가 지나가는 도시 주변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여행기 같은 책은 아니구요, 완전한 지리책이라고 보면 될 것같아요. 이야기보다는 파노라마같은 영상을 감상하는 그런 책입니다.

친절하게도 지명이랑 건물명, 지역의 명소등이 꼼꼼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책을 만든 이들의 노고가 페이지마다 마다 묻어나는 귀한 책이네요.

 

기차가 지나가는 철로 주변의 풍경을 보면서 그 지역의 중요한 건물이나 자연환경들이 잘 묘사되어 있어서 함께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랍니다. 큰 판형에 화려한 색감의 그림들을 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I SPY 시리즈같은 느낌도 들어요. 아이들이랑 책을 펼쳐놓고 알고 있는 건물이나, 산,강.등을 누가 먼저 찾아보나 놀이책처럼 써도 될 것 같아요.

 

서울 용산역에서 경기도 광명, 충남 대전, 전라북도 군산을 거쳐 광주에 도착하기까지의 풍경

또, 그곳에서 시작하는 경전선을 타고 화순, 순천만을 거쳐 창원, 부산으로 가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해볼 수 있답니다.이어서 부산역에서 정동진을 거쳐 우리나라의 동해안 풍경도 볼수 있구요. 

 

호남평야의 누런 황금들판과 해질녁 순천만의 갈대밭, 태백의 광할한 배추밭등  세세하게 묘사된 그림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기획력이 돋보이는 특별하고도 친절한 지리책입니다.

 

도서관에 가서 읽을 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 특별한 목적 없이 스캔을 하다가 우연히 찾았다.

제목이 눈과 마음을 확 끌어서 찾고 보니 정말 좋은 책!

그리고 집에 와서 읽어보고 빌릴게 아니라 소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뒤져보니 오호라.. 내가 찾은 도서관 책은 2007년에 한권으로 나온 거였는데 그 이후에 죽!시리즈로 나와서 3권까지나 있다. 1권이 넘 좋았던 관계로 2권,3권도 참 궁금해진 책이다.

인문하면 웬지 책방 도령같은 느낌이고.

경영하면 상당히 실리적이며 주판 튀길것 같은 느낌.,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21세기,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는데 이 두가지는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할 듯한 주제다. 제목도 어찌나 멋지던지^^

정진홍님이 말한 창의적 레이스의 7원칙 - 페이스를 잃지 말아야 한다./ 구간 기록을 체크해야 한다-결코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 이므로 / 지난 레이스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시선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소중하게 여기는 무언ㄱ를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뛰어야 한다/ 경쟁자가 아닌 목표르 보도 뛰어야 한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달려야 한다/

 

또한 3chapter의 디지털, 그 감각의 제국을 지배하라도 좋다

10대 후반에 처음 컴퓨터를 접하고 20대 초반에 삐삐를 차고 다니던 40대인 나로서는 아날로그시대에 대한 향수와 그 때가 더 인간적이었다는 미련이 있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과감히 떨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총 10장으로 되어 있는 각 장의 내용도 좋지만 예를 들어 놓은 문구들도 감동적으로

인문정서가 부족하고 경영마인드도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중 하나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