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악녀이야기
악녀에 대한 상식이라~~ 그렇게 알아야 할까? 그러나 궁금하다는거~~
그래서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요즘 강호순 때문에 연쇄 살인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까 여성 연쇄살인마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것 같았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젊은 여성의 피로 목욕을 하는 악녀 이야기!! 그녀의 엽기적인 연쇄살인이야기는 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황당했다.
또한 이책의 재미는 우리가 아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더욱 재미 있게 볼 수가 있었던것 같다. 영국에 휼륭했다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런 여자 였다니.. 믿기가 어려울 정도고
드라마 대조영에 나왔던 측천무후는 자기가 낳은 자식뿐 아니라 왕이 될 수 있는 모든 친족을 죽였다고 하는데.. 사람의 욕망이 어디까지 자랄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했다.
여자이건 남자이건 권력에 대한 욕망과 내적 성숙이 이뤄지지 않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힘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이 우리나라 정치권이었다면 자연스러운 것일까??
현 시대를 알려면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소리가 피부에 와 닿는것 같았다.
나는 특별히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물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당연히 관심이 있어야 하겠지만 정직하게 말하자면 큰 관심이 없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폭력사태를 보면 어느당이 옳고 그른지도 알 필요없이 그들이 그렇게 머리터지게 싸우는것이 정말 국민을 위해서 정의를 사수하고자 하는것인지 묻고 싶다.
그들 또한 이 책의 악녀들처럼 자신들의 비틀어진 욕망을 채우기 위해 그렇게 싸우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
극히 개인주인적인 나로서는 그런 에너지를 정말 국민을 위해 당신이 쓰고 있냐고 정치인에게 묻고 싶다. 사실 난 그렇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시대에 국민들에게 추앙받을 만큼 대의를 위해 애를 쓴 정치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대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라면 정말 국민을 위해 한발 양보하는 태도도 분명 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악녀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가 그녀들 또한 권력을 위해 살아았던 사람들이기에 우리 정치권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떠 올랐다.
암튼 이 책은 조금 잔인하고 엽기적인 표현도 있지만 꾸며낸 소설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기에 더 충격적이고 흥미로운 책 같다. 정말 재미 있게 잘 읽었다.
이 책 때문에 보고 싶어진 역사서가 좀 늘었다..ㅋㅋ 좀더 읽어야쥐~~
저자소개
1928년 도쿄 생으로 본명은 '시부사와 다츠오'이다. 도쿄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에세이를 발표했다. 소설에서는 독자적인 세계를 펼친 작가로 유명하다. 1956년 [당초 이야기]로 이즈미쿄카 문학상을 수상했고, 1963년에는 [다카오카 친왕 항해기]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을 집대성한 [시부사와집성] 전7권의 전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