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을 쓰면서 아무래도 책을 갖고 다니지 않게 된다.

비스킷을 갖고 다니면 가방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고, 가볍고, 여러 권의 책 대신 하나만 가져가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스킷을 갖고 다니면서 한결 책을 덜 읽게 된다. 그전에는 잡히는 데로 책을 읽었는데, 비스킷을 껐다 켰다하는 순간이 참 길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곤 하는데, 어찌 된게 MP3파일이 아니면 음악 재생이 안된다.
이런 점은 참 불편 한거 같다. 상호 호환이 안되서 텍스트 파일 같은 것도 읽혀 지는 것이 있고, 안 읽혀 지는 것이 있다..

최근 아이폰 4G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전자기기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 된다. 물론 E-book에도 만만치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 아이폰으로 텍스트 파일을 읽었는데 비스킷보다 나으면 나았지 나쁘지 않았다. 비스킷의 장점이 있다면 사이즈가 좀더 크다는 거 말고는 그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E-book의 장점으로 가독률을 말하는데 아이폰으로도 충분히 그만큼의 가독률이 나올 것이라 예상이 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자기기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분명 2달 전까지만 해도 비스킷을 통해 난 앞서가는 사람이였는데, 아이폰의 등장으로 어느덧 뒷쳐지는 사람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나로호 발사가 실패했다.

우주 강국에 대한 도전의 길을 멀고 험한 것 같다.

문득 우주 여행을 할 때 비스킷을 가져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먼 우주에서 푸른별 지구를 바라보며 책을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무게를 최소화 해야 하기에 많은 책을 가져 갈 수 없을테니 비스킷으로 가져 가야될 것이다.

현재 내 비스킷에 25권 가량 들어 있는데, 우주여행을 한다면 한 100권은 넣어서 가져 가야 되지 않을까? ㅋ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비스킷을 타고 출근을 한다.

지하철에서 읽기에 딱 좋은거 같다.

요즘 읽는 책은 자기계발서이자 재테크 관련 책이다. ’50만원으로 시작하는 재테크’라는 책인데...

책이라면 책 중간에 나오는 도표나 안내하는 글 혹은 따로 설명하는 글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하지만 비스킷은 그렇지 않다. 아무래도 사이즈가 작다보니 볼 수 있는 부분이 한정되어 있어서 도표나 다른 내용의 글들이 중간에 끼여 있으면 순간 내가 중간을 건너뛰었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북마크나 책 갈피 기능이 있긴 하지만 페이지 표시가 안되어 있어서 내용 중간중간 나오는 페이지에 관한 설명들은 가끔 헛갈릴때가 있다. 

이런 점들은 수정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