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책 제목에 눈길이 갔다. <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

열 한 번의 방황, 열 한 번의 방랑.

차례를 보면 이스탄불, 워싱턴 D.C, 카트만두, 뭄바이, 샌프란시스코, 카파도키아, 솔뱅, 매서슨호스,

자이푸르, 푸카키 호수, 앙코르 와트로 나눠져 있다. 여행 에세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심리 치료 에세이에 가깝다.

열 한 번의 여행지에서 느낀 공감, 절망, 희망, 소명, 행복, 죽음, 트라우마, 자아 정체감, 고정관념, 고난, 무기력을

주제로 담아낸 책이다. 살아가면서 흔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여행과 그 여행 속에서 일어난 상황,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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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여행지에서 삶에서 아주 사소한 일까지도 감사란 단어를 붙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지은이..

어린왕자의 장미에 대한 사례를 비유해 주는데...너무 좋았다.

나는 그냥저냥 무의미한 똑같은 일상에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의 삶과 생활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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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한국에서 그나마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속 안에서는 걱정과 불안이 있었나 보다 이런 내속 안의 걱정과 불안을 알아 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주제에 맞는 적절한 사례를 통해서 쉽게 공감했고, 이해하고 생각했다.

젊었을때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다. 나이를 점점 먹고, 나의 가정이 생기니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여섯번째 여행, 죽음편에서 지은이는 유방암에 걸린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나의 끝은 어떨까?는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여행을 통해 치유를 받고 싶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마주의 창작동화 <마고 할미네 가마솥>이다.

어렸을 적 마고할머니의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엄마와 아빠는 유진이와 동생 교진이를 집에 남겨두고, 진통이 시작되어 출산을 위해 병원으로 가게 된다.

굉장한 태풍이 몰려와서 남매는 집에 있어야만 했다.

태풍이 얼마나 굉장한지 아빠와 엄마를 태운 차는 100미터나 날려버렸다.

그렇게 유진과 교진이는 허망하게 고아가 되는데... 남매 앞에 '불행한 아이들을 돌보는 착한 부부'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도기 부부가 나타난다.

남매는 도기 부부를 따라 도시로 이사를 갔는데 착할 줄 알았던 도기 부부의 본색은 금방 들어났다.

밥도 제대로 주지 않고, 옷도 안 사주고, 오로지 유진의 부모님 보험금만 노린다.

점점 말라가는 남매.​

 

 

그러던 어느 날 도기 부부가 없는 시간에 낯선 사람이 찾아 온다.

덕구라는 아저씨인데 마고할미가 손자와 손녀와 같이 살게 될 날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려준다.

문을 열어 보려 했지만 도기부부가 단단히 잠궈서 열 수가 없었다.

덕구 아저씨는 문틈 사이로 엄지 손톱 크기만 한 노란 씨앗를 건냈다. 

둘만 있을 때 씨앗에다 한 손만큼만 물을 뿌려주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말하고 떠난다....

결말은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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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첫 시작부터 쇼킹했는데 마지막에는 더 쇼킹했다. 이게 동화가 맞나? 했을 정도로 충격적이 였지만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로 된 이야기로 나름(?) 해피엔딩의 결말이라 생각한다.

연령은 초등학교 4,5,6학년이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