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두살의 소녀 발명가 마틸다는 학교 발명대회에서 '핸디- 핸디- 핸디' 를 어린 소녀가 만들었을리가 없다는
심사의원에 판단하에 대상을 동급생에게 빼앗기고 만다.
속상한 마틸다는 부모님에게 억울함을 나타내지만 도움을 주지 않고, 마틸다의 할머니에게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평범한 할머니인줄 알았던 할머니가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였고, 여성 과학자가 거의 없던 시절...
행성을 발견 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스모크 교수에게 명예와 업적을 빼앗기고 말았다는 사실.
뉴스에서는 스모크 교수가 이틀 후 노벨 물리학상을 받는다고 나오고, 마틸다는 할머니의 노벨상을 되찾기 위해
스웨덴으로 가자고 한다.
하지만 마틸다와 할머니는 여권도 없고, 돈도 없고, 할머니는 많이 늙었다. 거리는 무려 1,815킬로미터.
부모님은 내일 아침에 좀 더 생각해 보자고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다.
집으로 돌아온 마틸다는 배낭을 싸고 할머니가 있는 요양원으로 가서 할머니와 함께 요양원을 탈출한다.
그렇게 어린 소녀와 할머니의 모험이 시작이 되었다.
요양원 탈출하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그 다음 부터는 계획을 세우지 않은 마틸다는
우연히 우유 배달원을 만나 선착장까지 간다. 문제는 그 다음...
마틸다의 똑똑함과 포기 하지 않은 마음, 억울한 사연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을 받는다.
페리의 엔진이 고장나고, 열기구에 구멍이 나도, 경찰에 쫒기기도 하고, 납치도 당한고, 사기도 당하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한다.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나라면 진작에 지치고 포기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존경하는 에디슨을 떠올리며 포지하지 않는 마틸다.
다음 상황은 또 어떻게 해쳐나갈까? 생각하며 재미 있게 읽었다.
끝부분에서 알게 된 소설 제목인 '마틸다 효과'는 여성이 남성의 그늘에 가려져 그 업적이 무시되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특히나 이런 일이 많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