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로 받았던 책이다. 그리고 아마도 이 책부터 시작해서, 요시다 슈이치를 좋아하게 됐던 것 같다. 책 받고나서 읽고 두세번쯤 읽고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처음 만났을 때, 이런 글을 쓰는 작가가 있구나, 놀랐던... 그런데, 시간이 흘러 지금 읽어도 또 작가를 다시 보게 된다.

이제는 이 작가의 특징으로도 여기게되는 무엇이 담긴...

제목부터 일요일의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 준다. 알고보면, 등장하는 꼬마 둘이 각양의 이야기 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하고, 마지막 이야기에 그들의 현재를 보여준다. 역자 후기가 도움이 되어 이런 표현을 따라했는데, 음 현재를 보여주며 과거를 회상하는 구성들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그런 글쓰기를 따라해 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럴 재주만 있다면 그러고 싶어지는...

이 책 역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너무도 진짜처럼 그려내고 있어서 놀라게 된다. 여성의 심리도 잘 그려내고, 남성 작가의 글이란 걸 생각않고 읽으면, 작가가 여성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항상 그렇게 느낀다.

이 책에서도 은연중 한국인이 등장한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그 반가움이 여전히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작가의 다양한 작품에 한국인이 등장한다. 실제로 방한도 한 터라, 작가가 한국에 관심이 많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뭐 진실은 모르겠지만...

갖고 있는 책이라서 또 이렇게 읽어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 역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게되어 반가웠다.

작가의 새책이 나온 터라,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책이 욕심난다. 곧 만나게 될 것도 같지만...

그 사이에 작가의 다른 책도 다시금 읽어보련다.

한번 이상은 읽은 것 같은데, 리뷰가 없다.

근래에 읽은 듯싶은데, 기억도 안나고... 책이 잘 안 읽히는 요즘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다가 발견했다.

책이 많은 듯싶어도, 읽으려면 없는 것같다.

그래도 갖고 있는 책이니까, 또 이렇게 읽어본다.

작가의 이름을 제대로 외우고 있진 못하지만, 그래도 세 권 정도 갖고 있다. 그래서 익숙하게 느끼게 되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처럼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의 경험을 살린 작품들이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연장선의 무엇처럼 느껴진다. 작가가 그렇다고 한 건 아니고...

깡촌 마을이라고 해야할까? 마을맹글기,를 부탁하는 청년회 사람들과 그 일을 맡게되는 광고회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 깡촌 사람들의 언어를 표현해 낸 원작 원서가 약간 궁금해지는...

암튼, 그런 소통이 어려운 장면을 상상해내며 유쾌한 그림을 그려보게 되는 이야기인데, 조금은 어수선하게 읽게 되기도 하지만, 시골 사람들의 순박함이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그리고 광고 회사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직업이 갖는 부러움과 어려움을 약간이나마 공감해보고...

실제 모습을 잘 안다고 할 수도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읽기도 했지만, 그래도 내겐 흥미로운 장면들이었다.

거짓말을 꾸며내고, 마지막에 들통이 나긴 하지만,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는 엔딩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물론, 곧 잊고 말겠지만...

만화같은 소설이다. 난 그렇게 읽었다. 가볍게 그러면서 또 재미나게 읽은 것 같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다.

모리 에토, 작가의 책을 몇 권 읽어봤다. 그래서, 작가 이름만보고 구입하게 된 책.

다 만족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믿고 볼 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된다.

다른 책을 검색하면서 이 책의 존재도 알게됐는데, 겸사겸사 구입에까지 이르렀다.

갖게 된 책이라서 언제 또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작가의 명성다운 작품이었단 생각이 든다.

제목과의 연관성은 좀 덜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작가의 의도만큼 해석하게 된 건 아니고...

아버지 기일을 맞이하여 모인 삼남매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둘째 딸 노노, 다분히 일본적인 정서를 품고 있는데, 이젠 익숙한 무엇처럼 보이기도 하고,...

엄격했던 아버지,가 떠나고 아무도 몰랐던 불륜사실을 알게된 엄마와 자녀의 기분.

글쎄다 확실히 어떨지 공감하긴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미약하게나마 배반이 얼마나 충격적일지 상상해 보게 된다.

그 감춰졌던 아버지의 과거를 찾아 나선 여행.

큰 사건이 있는 건 아니고, 언뜻 사소해 보이는 한 가정의 가족간의 일상을 보여주는데, 가볍게 읽히면서 또 생각 거리를 남겨주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런 남매간의 대화가 낯설기도 하거니와, 역시 정서적인 차이가 있었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보듯 그렇게 읽어본 소설이다.

나름 해피엔딩인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를 100% 알아간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된다.

그게 참 내겐 버거운 무엇이기도 하기에...

더디게 읽긴했지만, 작가의 책이라서 읽어본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