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역시, 구입해서 갖고 있는 책이라 여러번 다시 또 읽고 있다.

한 세번쯤 읽었을까?

다른 책들에 비해선 많이 읽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또 다시 읽어도 놀라운 책인 것 같다.

이 책 역시, 소재면에선 익숙한 무엇은 아니지만, 일본적인 정서를 담고 있으나 그래도 공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 작품이다.

처음 부분엔 이해를 못하며 읽게 되기도 하지만, 자녀를 방치한 부모라고 해야하나?

옆집 사는 여자가 그 가해자이고, 작품의 주인공은 그 가해자 옆 집에 사는 오자키, 가나코이다.

그들도 과거의 어떤 사건과 관련있는 인물들.

오자키와 가나코는 옛날 집단강간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이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과거의 징표. 남자쪽은 그래도 다시 사회로의 복귀가 수월하지만, 피해자는 낙인처럼 찍힌 그 사건이 모든 생활을 엉망으로 꼬이게 만든다. 모든 연애가 그렇고, 결혼에 이르지만 피폐한 채 도망쳐 나오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세상엔 이런 사랑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다른 경우이긴하지만,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용서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기에, 책을 덮으면서, 이야기를 읽었다는 느낌만 들었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가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읽을 수 있었다는 사실만 봤을 때, 역시 작가의 재능이랄까 능력이 다시 보이게 되는 것 같다.

 

솔직히 제목과 같은 인생은 아니다. 친구가 많아서 지겨울만큼 부케를 받아야 했던 인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용이 궁금해 욕심내본 책이다.

포인트로 구입하게 된 책. 선택의 폭이 좁긴 했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입맛 당기는 내용이긴 했다. 그렇더라도 크게 공감하거나 유익한 책은 아니었다. 그저, 호기심을 충족하는 걸로 만족하는.

책에서 말하고 있는 그 35세 여성,이 남이야기가 아니기에,...

이런 미래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게 내 현실이 되어버린...

일본인 저자의 책이기에, 일본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번역자가 한국의 이야기도 집어 넣은 것 같다. 그래서 약간 헷갈리기도 하지만, 비슷한 사정의 경우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란 생각은 든다. 2011년에 나온 책이고, 그 시기에 35세면, 이제 40세 전후의 누군가가 되겠는데, 그래도 지금 내가 읽었고, 지금 들려주고 있는 이야기처럼 읽었다.

어떻게보면 또 전혀 다른 상황의 이야기란 생각이 들긴했지만, 결혼활동,이라는 단어에 공감하게 된다.

뭐 친구들은 거의 결혼해서 부모가 된 상황이고, 미혼인 친구도 거의 없는 지경이라서, 그냥 그랬는데, 또 찾아보면 비슷한 상황의 누군가도 존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 책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는데, 정말 다양한 시각이 존재함을 느끼게 된다.

어느 순간, 드라마를 통해 인식했던 문장이 책 속에서도 눈에 띄었다. 가지지 못한 자의 심리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새책이 없는 관계로 호기심 가득 안고 읽어본 책이다.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기도 하고.

올리버 제퍼스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책이라서, 또 욕심냈다.

그의 책을 겨우 한권 갖고 있는데, 오프라인 서점에서 다 읽어버린 책과 더불어, 작가의 그림 세계에 빠져들었다.

우연히 읽게된 책은, 아직 구입에까지 이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새책이 나와서 겸사겸사 구입해봤다.

막내 조카에게는 어쩌면 어울릴 수도 있는 책이지만, 그냥 내가 갖고 있기로 했다. 언젠가 집에 놀러오면 보여주는 걸로 끝내련다.

음, 내용은 크레용들이 제각기 하소연 하는 건데, 많이 사용하는 크레용도 적게 사용하는 크레용도 나름의 불만이 있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많이 사용하는 크레용이 그래도 덜 사용하는 크레용보다는 행복한 게 아닐까 싶은데...

마지막 장면엔 모든 크레용을 이용해서 멋진 그림을 그리는 걸로 마무리하는데, 그런 두루두루 사용을 미덕으로 생각하는가보다. 작가의 생각엔.

동화책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만 한건 아닌 것 같다. 작가의 의도도 파악이 안 될때가 많고, 뭔가 어른의 시각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럼, 아이들은 어떨까?

전적 어른인 나를 위한 만남이었지만, 꼬마가 있다면 꼭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기회가 되면, 올리버 제퍼스의 다른 책도 꼭 다 만나보고 싶다.

아이의 수준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있는데, 그런 그림조차도 내겐 따라할 수 없는 무엇이라서, 정말 그림에 대한 동경으로 만나게 되는 그런 그림책이었다.

다시 태어나면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또 이 책을 만나본 것 같다.

내겐 역시 글을 쓴 작가보다는 그림 그린 작가가 눈에 확 들어왔던 책.

궁금했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