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 대해 관심이 많은 다섯살 딸...
이 책을 보더니 눈이 반짝 반짝 합니다.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라면 피에 대해 관심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 조금이라도 다쳐서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의 피가 묻어 있을때도
아이는 표정도 심각해지고, 엄마에게 피에 대한 얘기를 자꾸 꺼낸답니다.
그런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그냥 '피다...' 라고 가볍게 얘기하고 넘기는것보다 책을 통해 아이에게
좀더 구체적인 과학적인 지식을 심어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섯살 정도 되니 지식에 대한 열망도 높아진듯 하구요,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조심해...다칠지도 몰라...." 이런 얘기를 자주 하잖아요.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닥치지 않게 하기 위해 주의를 많이 주는데요...
표지의 그림은 아이가 칼을 들고 있다가 손을 베는 장면이랍니다.
아이는 표지부터 아주 관심있게 보더라구요.
"엄마...이 친구는 칼들고 있다가 손을 베였나봐...칼은 만지고 놀면 안되는데...." 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안되는건 안되는거지만 아이는 벌써 피 묻은 아이 그림에 마음을 빼앗겼더라구요.
첫 장면은 길을 가던 아이가 넘어지고 무릎에서 피가 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이 장면을 통해 왜 피가 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바로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왜 피가나는지에 대한 궁금증 부터 풀어주고 피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혈관, 동맥, 정맥,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우리 몸에서 피가 하는 역할, 피의 이동, 피의 양등.....
딱딱하게 암기해야 될 것만 같은 지식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선명한 그림들과 함께 보여주고 있답니다.
엄마인 저는 학교 다닐 때 생물 수업 들어도 들어도 잘 안외워져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피...
이 책 읽기 전까진 정맥 동맥 구분도 잘 못하고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도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는 그럼 엄마였는데요...
이 책 읽고 나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 ^
아이 책이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해서 그런지 과학적인 지식들을 쉽게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 ^
우리 아이 이 책이 인상 깊었는지 어디가서도 피 이야기를 줄줄 한답니다.
그럼 어른들이 깜짝 놀래요. 아이 입에서 적혈구, 백혈구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
아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분야라서 그런지 자기것으로 소화 시킬려는 모습이 참 좋더라구요.
너무 동화식으로 풀어내는 과학그림책들 참 맘에 안들었었는데
이 책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딱딱 집에서 간결하게 설명해줘서 맘에 듭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과 더불어 "피는 부지런해" 책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 ^
두 책 읽고 나서 피 박사가 된듯해요.
피이야기,
과학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