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도서관 서가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독특한 제목에 멈춰서서 이리저리 들춰보다가

자리에 앉아 읽게 되었는데,

단숨에 이리저리 메모하면서 책을 모두 읽어버렸다.

별로 두껍지 않고

쉬운 문체로 쓰인 책 속에서

나는 나의 메모장 5장을 빼곡하게 채운 메모를 남겼다.

 

평범한 저자는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참으로 스페셜한 인재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 과정을 긍정에너지를 맘껏 뿜어내면서 풀어냈다.

책의 말미에

"부족함 투성이지만, 서투른 글에 상관없이 진심 어린 마음이 전달되기를,

저자의 진정성과 진심이 당신의 심장에 따끈하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그대 심장 속 삽질정신, 파이팅!"

라고 쓰인 저자의 멘트에

난 무한정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되뇌었다.]

 

이 책은

광고기획 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을 해 낸 공모전 여왕인 저자가

자신의 공모전 과정과 노하우를 풀어냄과 동시에

별다른 스펙은 없었지만, 자신만의 스페셜한 스펙관리로

지금의 제일기획에서 일하게 된 선배로서의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같은

조언으로 짜여져 있다.

 

 

다음과 같은 현장에서 체험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낸

긍정의 메세지를

너무나 공감가게 풀어낸 문장들도 있고.....

 

"내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긍정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말하는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이다.

이는 '막연한 낙관주의자'보다 '낙관적인 현실주의자'로서

궁극적인 긍정의 믿음은 잃지 않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 본문 중..

 

"수많은 에피소드를 여기에 다 나열할 수는 없겠지만, 

그 상황속에서 명확하게 느낀것 한가지는 수많은 상황적 변수들 가운데

어떻게든 인생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

인생은 어렵지만 불가능 하지도 않다는것!

그리고 시련이 어려울수록 주인공의 성공의 스케일과 스토리는 

블록버스터급 이라는 것이다....(중략)

아무리 프로라도 언제나 아이디어가 퐁퐁 넘치게 흘러나와

기획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누구나 머리에 산소가 극단적으로 부족하여 더 이상은 머리가 움직일 것 같지 않은,

지속되는 밤샘으로 인해 죽을 것 같은 사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의 힘을 믿고 한발 더 내딛는 자에게 

'크리에이티브스 하이(Creative's high)'라는

오아시스가 펼쳐지는 것이다." - 본문 중.. 

 

"위기를 심드렁하게 무시하는 배짱이 필요한데,

힐러리는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주변사람들에게

'그러니까 하던일을 계속합시다'라고 했다고 한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고 나 혼자만 낙오된 듯한 상황속에서

뜨거운 울음을 삼키고 냉철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상황적 변수에 어린아이처럼 징징대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하던일을 계속하는 프로정신.

지금 당장은 죽을 것 같아도

삶은 계속되고,

이 또한 지나갈 것이므로." - 본문 중..

 

"생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은 꽤나 심드렁한 편이다.

죽도록 열심히 노력한 후 어떤 결과든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그리 교만할 이유도 없고,

나쁜 결과를 얻었다고 인생 끝난 것처럼 절망할 필요도 없다.

......(중략).....헬리콥터 관점......

너무 가까이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거리를 두면 보이기 시작한다...

아, 나는 인생의 주인공 이었지.

주인공이 또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위해 눈물겨운 시련 지점을 지나고 있구나....

최선을 다했다면 당신은 이미 챔피언!

그리고 아직은 때가 아니니 다음을 준비하면 만사 오케이!

심드렁,

어쩌면 이것이 주저앉지 않고 묵묵히 다음 걸음을 내디딜수 있는

마음의 경영자세 아닐까?" - 본문 중..

 

 

 

다음과 같이 다수의 공모전 수상속에서 발견해낸

노하우를

아낌없이 선사해주기도 한다.

 

"당신의 기획서에 신뢰성을 높여 줄 파워권력을 찾아 떠나라" - 본문 중..

 

"위트는 읽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을 생각의 소통 과정에 들어오게 함으로써

참여를 이끌어 낸다." - 본문 중..

 

"의도하지 않더라도 했던말을 반복하고 비슷한 말을 거듭하는

지루한 기획서가 될 가능성을

'쓰고 다시 쓰고, 더 깔끔하게 써보고, 다시 다시 써보고, 또 써보는'

끝없는 고뇌의 과정으로 눈부신 S라인을 탄생시킬 수 있다." - 본문 중..

 

"기획서를 쓸 때 모든자료는 하나의 목적,

내가 설득하고 싶은 전략의 목표지점을 향해 맹렬히 돌진해 나가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말하고 싶어서 잔가지들을 잔인하게

다 잘라내지 못한다면

그만큼

논리의 카리스마가 미약한 기획서가 되기 쉽다."  - 본문 중..

 

"소크라테스가

'목수와 말할때는 목수의 말을 사용하라'라고 했듯이,

항상 생각해야 할 점은

'듣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하여

끊임없이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 본문 중..

 

 

 

무심히 집어 든

이 책 속에서

문서를 작성하는 법, 글을 쓰는 법, 발표를 하는 법,

삶을 긍정으로 바라보는 법..

다양한 삶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의

웹툰 속 소소한 행복과 미소처럼

ㅋㅋ 웃음이 번지는 긍정의 에너지도 무한정 받을 수 있었다.

책, 삽질정신, 자기계발, 공모전, PPT

 

 

'소설을 사랑하기에 그곳으로 떠나다'라는 표지의 문구부터

표지의 한가득이 아닌 사진액자처럼 걸려있는 표지사진,

그리고 소설가 한사람 한사람의 작품테마로 나뉘어 있는 책의 구성.

 

이 책은 처음 읽기 전부터

멋진 이국경치의 카페 테라스에 앉아,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못하는 그 외딴 곳에서 너무나 맛있는 소소한 음식과 함께

책을 읽고 있는 듯한 분위기에 취하게 만들었다.

 

참 매력적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실제 소설가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과 그 작가의 삶이

묻어있는 여행지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여행지의 사진과 그 여행지에 어떤 소설이 어떤 작가의 이야기가

얽혀 있는지 세세하게 풀어주어

나도 작가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연신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하여

이제 한 작가의 작품을 읽을때마다

그 작품에 드러난 장소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쏟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가장 아쉬웠던 것은

내 자신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독서에 대해 나름 아마추어는 벗어났다고 자신했는데

작가가 나열하는 작품들을 정독한 도서가 손을 꼽기에도 민망했고,

작가의 이름또한 생소한 작가들이 너무나 많았다.

나의 편독이 심하다는 것을 너무나 실감했다.

사진에 실려있는 매력적인 장면을 보고 그 장면에 얽혀있는 작품을 알지 못해

더 큰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폭풍처럼 밀려들었다.

 

이제

이 책에 나와있는 작품들을 모조리 정독할것이다.

그리고 이 작가들에 대한 이해를 심도있게 해볼 작정이다.

이 책은 그렇게

소설의 매력속으로 소설가의 매력속으로 호기심과 관심을

쏟게 만들어 낸다.

 

이 책속에 나왔던 소설을 모두 탐독하고 난 후

다시 '소설가의 여행법' 이 책속으로 들어갔을 때

과연 어떤 뿌듯함으로 책장을 넘기게 될 지

설레임이 가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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