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게을리 하고 있는 중
"이거 아직 안 읽은 거야"라며 둘째가 무작정 내게 책을 안겨왔다.
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이야기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서로 이웃해 살고 있는 두 마리 토끼가 서로의 생활 습관(? 이라고 해야 할까요?) 때문에 아웅다웅 다투다
예기치 못한 위험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 그 위기를 벗어나고
다시 친한 사이가 된다는 구조다.

무척 간단하다.

게다가 싸우는 이유 중 처음 나오는 

	너무하는군. 내가 왜 그리주 쓰레기까지 치워야 하지? 말도 안돼!
페이지 :

이 부분에서는 두 아이 모두 살짝 웃기까지 한다.
왜냐고? 평소 아이들의 모습이니까.
여자 아이들이면서 어쩜 그렇게 방을 난장판으로 만드는지.
한시간에 걸쳐 공들여 방을 치워 놓으면 두 아이는 5분도 안돼 금새 방을 엉망으로 만들곤 한다.
그럼 화를 내며 아이들에게 각자 치워! 라고 말하지만 그때마다 등장하는 아이들의 투덜거림이 바로 브랭이 하는 말과 똑 같다.
"왜 내가 동생(언니)것 까지 치워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
"그럼 왜 엄마는 자기가 입을 옷이 아닌데 너희 옷을 빨래하고, 왜 아빠는 자기가 쓸 것이 아닌데 너희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지?"
라는 말로 진압(?)을 하곤 한다.

뭐, 사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그런게 아니다.
사실 이 책은 다툼의 시작과 그 다툼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봐도 된다.
특히나 글과 그림이 프랑스 사람인 것으로 보아 이 책은 '문화와 습관의 차이에 따른 불화', 즉 현재 프랑스가 겪고 있는 다민족 사회에 대한 고민까지 함께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도 점점 다민족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더이상 민족=국가가 아니다.
이런 다민족 사회에서는 서로의 생활 습관과 관습이 서로를 적대적으로 공격하게 만든다.
그럼 그에 따른 해결책은?
결국 외부에서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위기는 종종 내부의 흐트러진 결속을 단단하게 만드는 잡착제 역할을 하니까.

어쨌거나 그런 깊은 의미까지는 모르겠고.
이 책을 읽은 첫째와 둘째 두 아이가 서로 조금씩만 사이좋게 지내면 안될까나? 싶은 마음이 샹겼으면 좋겠다.

출판사 자체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적어도 이곳 인터파크의 북피니언에 등록되어 있는 여러 출판사에서 제일 활발한 활동을 하는 출판사는?
이라고 물었을 때 아마도 난 시끌북스라고 대답할 것 같다.
시끌북스에 비해 짜임새가 많은 다른 출판사의 북피니언도 많고, 
또 더 많은 게시글을 올리거나 더 많은 이벤트를 하는 출판사들도 있다.
그런데 난 왜 그렇게 느끼는 걸까?
그것은 바로 쪽지에 있다.
시끌북스의 경우 친구등록을 하면 수시로 쪽지를 보내온다.
그 쪽지를 받다 보면 
자연 "아! 여긴 이렇게 활동을 많이 하는 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한번이라도 더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난 그것이 먼저 다가가는 노력이 아닐까 싶다.

다른 출판사들도 북피니언만 화려하게 가꾸는 것 뿐 아니라,
친추 되어 있는 북피니언들에게 글을 하나 올릴 때마다(그럼 너무 자주 보내게 되려나? ^^;;;)
아니면 최소 일주일에 두세번만이라도 쪽지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대개의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돈을 주고서 광고를 하는 판국인데
친추를 한 북피니언에게 쪽지를 자주 보내 자신들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적은 노력에 몇배의 광고를 노릴 수 있는 일석이조가 아닌지 싶다.

2010년 독서의 달인 이벤트나,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컴 관련 이벤트등
아이티 모금 이벤트등 올리고 싶은 이벤트는 많은데
문제는 하필이면 컴이 고장났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간신히 쓰고 있는 중.
이래서야....
하긴 꽤 오랫동안 사용하기도 했다.
CPU가 2개에서 4개로 늘어난 지금.
그리고 앞으로 8개 16개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직전인 지금.
과거 펜티엄 3로 여태버텼으니 말이다.
하긴 오죽 고물이었으면 보드도 하나 둘 맛이가기 시작했는지
USB도 먹통이고 하드도 2개 이상 붙이면 에러가 생길까.
컴에 대해 잘 아는 사람 왈 
"컴의 문제는 대개 전원에서 생긴다. 전원은 소모용품이라고 보면 된다."
라고 말했는데 그 말대로 전원쪽의 문제가 큰게 아닌지 싶다.
하긴 핸드폰을 사용하더라도 제일 저 골치 아파지는게 밧데리가 아닌던가?
컴에서 제일 혹사당하는 것도 아마 전원장치가 아닐까 싶다.
이왕 바꾸는 거 요즘 떠들어대고 있는 와이브로는 어떨까 싶다.
현재 사용하고있는 SK브로드밴드를 해지하고 (현재 3만3천원씩 내고 있다. ㅡㅡ+)
와이브로로 갈아타는 것도 괜찮지 싶다. 게다가 넷북까지 주지 않는냔 말이지.
물론 넷북이라고 해봐야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 모르고, 
아무래도 무선 랜보단 유선랜이 아직까지는 더 낫다고 하지만
글쎄? 

어쨌든!
컴이 망가지니 정말 "죽갔구만"하는 소리가 입에서 절로 나온다.
MS의 빌게이츠가 윈도우를 처음 만들때,
창을 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라는 모토로 만들었다고 하던가?
사람이 창문 하나 없는 방안에 갇혀 있으면 그것만큼 답답한게 없다.
말이 방이지 감옥이나 마찬가지겠지.
그래서~! 창이 중요하다.
컴에서 윈도우는 창이고, 인터넷은 그 창으로 내다보는 세상이다.

주저리 주저리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