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블로그를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다.

이것 저것 정신을 파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같은 메뉴로 꾸준히 해온지도 꽤 오래 됐고,

읽고도 리뷰를 쓰지 못한 책도 꽤 된것 같다.

그래서~!

조만간 리뉴얼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리뉴얼의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기존의 방향을 그대로 고수 한 채, 메뉴의 이름만 수정하되,

몇몇 중복된 메뉴들을 삭제하고,

필요한 메뉴들을 신설하는 것이 낫겠다 싶다.

이 글엔 각 팀의 전력보단, 각 팀이 치루게 될 지형을 위주로 판단하겠다.
참고로 편의상 고지는 1750m 중고지는 대략 11-1400m 부근, 저지는 해안가 (10m)로 부른다..

A조
남아공 : 고지 -> 중지 -> 중지
첫경기는 그들의 텃밭인 1750m 고지에서 치르지만, 멕시코 또한 고지에 익숙한 팀이기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다만, 두번째 상대인 우루과이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마지막 세번째 프랑스는 고전이 예상됨.

프랑스 : 저지 -> 중지 -> 중지
조 통과가 유력시되는 강력한 팀이긴 하지만, 예선전 불미스러운 일로 심판들이 어떤 판정을 내릴지는 미지수. 어쩌면 준시드에 들고서도 심판의 가호를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경기장 운은 대체적으로 좋으나, 첫경기 우루과이전에선 서로 난타전이 예상됨.
두번째 멕시코 전은 프랑스의 고지 적응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도 있네. 어쩌면 고지팀에 속하는 멕시코를 맞아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마지막 남아공과의 경기전까지 통과를 확정짓지 않는다면 이변의 희생물이 될 가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

우루과이 : 저지 -> 중지 -> 중지
우루과이는 해발 평균 100m에 불과한 극단적인 평원나라에 속한다.
첫 경기는 저지에서 치르기 때문에 충분히 프랑스와 자웅을 겨룰 수 있으나, 중고도로 올라가는 두번째 경기부터는 제대로 된 고지 적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급격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된다.
통과의 핵심은 마지막 멕시코 경기전에 충분히 중지에 대한 적응을 끝냈느냐의 유무

멕시코 : 고지 -> 중지 -> 중지
고지 적응에 관한 문제라면 멕시코는 충분히 유리한 국가. 왜냐하면 멕시코 또한 해발 평군 2,000m이기 때문에 1750m의 고지는 오히려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
따라서 남아공과의 첫경기는 심판의 판정이 누구의 손을 들어 주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을 것이다.
두번째 프랑스와의 경기는 지형의 잇점이 프랑스의 경기력을 상회하지 않기에 멕시코의 경기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가 충분히 고지적응이 되어 있지 않으면 한방을 노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당히 고전할 것이다.
세번째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급격히 떨어진 체력이 문제.
따라서 멕시코는 세번째 우루과이와의 경기까지 최대한 체력을 소진하지 않고 지켜내느냐가 관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새로운 법안을 냈다.
이른바 '출판문화산업진흥법시행령 개정안'인데, 이게 조금 속어로 말하자면 '골때린'다.

법안의 골자가 '신간도서에 대한 물품, 적립금, 할인등의 혜택을 총 10% 한도내에서 제공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것인데
다시 말해 인터넷 서점을 전부 죽이겠다는 뜻과 같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일반 서점도 요즘은 어딜가나 10% 쯤은 기본적으로 할인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게 제대로 된 정책일까?

시대의 흐름은 인터넷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추세로 흐르고 있다.
일반 서점의 경우와 달리 인터넷 서점은 물류창고에 대규모로 책을 보관함으로써 물류비용과 비싼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항상 열려있고, 그 때문에 대량으로 주문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서점에 비해 더 싼 가격으로 책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사실 한 해에도 수만가지 책들이 쏟아지는데 종로서적이나 교보문고같은 대형 서점들도 그 책을 모두 진열해놓기 힘들다.
그러니 어지간한 중소 서점은 책을 찾는데만도 한참이 걸린다.
따라서 소비자의 발걸음은 원하는 책을 더 빨리 찾을 수 있고, 더 싼 인터넷 서점으로 향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막는다면?

아마 첫번째로는 책 판매가 현저하게 줄어 들 것이다.
더이상 할인 받지 못한다는 것은 같은 책을 사더라도 이전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는 의미와도 같다.
책은 음식과 같은 필수품이 아니다.
철학은 배부른 돼지가 할 수 있는 것이지, 당장 일주일 내내 쫄쫄 굶고 있는 소크라테스가 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그로인한 출판사들의 경영압박이다.
책 판매가 줄어든 만큼 출판사들 역시 새로운 책을 내놓을 때, 팔릴 수 있는 기대치가 낮아 질 것이다.

세번째는 책의 종류의 감소다.
지금과 같은 다양한 책이 아닌, 신간으로도 팔릴 수 있을만한 책만이 서점에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더이상 비주류를 위한 책이거나, 독자가 한정되어 있는 책은 찾아 보기가 힘들 것이다.

이미 시대는 오프라인을 넘어 인터넷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 이 법안은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 하다.
"덤벼라! 시대여. 권위의 오만으로 너와 맞서겠노라!"

혹여 이 법안에 반대할 생각이 있는 사람은 아래 그림을 눌러 반대 서명에 동참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