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이기심이 지구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또 동물들을 학대하는지 알고 있지만 사실 이런 문제를 회피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생명사랑 가치동화인 나는 옷이 아니에요를 통해서 아이와 함께 동물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애완동물을 키우다가도 조금 힘들거나 싫증 나면 버려 버려
유기견 등이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했던 마음 아팠던 사연들..
버려지는 동물들만 불쌍한 게 아니라 우리가 입고 있는 오리 털 점퍼 또한 살아있는 오리의 떨을 뽑아서 쓰는 거라니!!
지효네는 동물을 사랑하는 가족이에요.
길에 버려진 동물들을 잘 보살펴 주고 주인도 찾아주고 말이죠.
지효는 집에 들어온 토끼를 키우다가 또 사라져버린 릴리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밍크 사육장을 알게 돼요.
그곳의 밍크들은 더러운 곳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사육되다가
밍크 옷으로 만들어지게 돼요.
동물보호단체 기자 언니를 거기서 만나게 되고 실체를 알게 된답니다.
패션디자이너 엄마를 둔 같은반 친구 예슬이는 늘 잘난척 하지만
나중에 동물들이 어떻게 학대받다가 옷으로 만들어지는지 알게 돼요.
사실 저도 오리 털 점퍼의 오리 털이 산 오리의 털을 뽑아내는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끔찍하고
밍크코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지한다면 정말 패션의 욕구보다 동물들의 고통에 미안함을 느끼겠더라고요.
인간뿐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 모두가 소중하다는 것~
우리가 먹는 것에도 모자라서 꼭 필요하지 않은 옷으로까지 만들어 입어야 할까 반성하게 되었어요.
저도 충격을 좀 받았는데, 아이도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다소 놀라더라고요.
옷은 꼭 동물의 털이 아닌 신소재로도 얼마든지 따뜻하게 만들어 입을수 있다는것.
이 책을 통해서 무조건 안 먹고 안 입는 게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꼭 필요하지 않다면 생명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이해시켜야 해요.
이 책은 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로 35회 이주홍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해요.
놀이터에서 개미도 그냥 막 손으로 눌러 죽이고 밟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동물 보호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이해시켜 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