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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론’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역작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무삭제 완역본

역사상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가 전하는
걱정과 불안 없이 주어진 삶을 온전히 누리는 법
“오늘은 오늘의 그릇만 씻어라!”

저서를 통해 지난 90여 년간 1억 명이 넘는 사람에게 영감을 준 자기계발 멘토, 데일 카네기. 자신의 교육 강좌가 그에겐 인간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연구실이자 실험실이었다. 그는 오랜 기간 수많은 수강생의 생생한 사례들을 분석하고 연구한 끝에 슬기로운 인간관계와 현명한 자기관리, 성공적인 소통을 위한 원칙들을 고안해냈다. 그중 현명한 자기관리, 즉 자신의 인생을 현명하게 이끌어 가는 방법을 제안한 책이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이다. 그는 행복한 인생을 위해 한 가지를 특히 강조한다. 과거로 인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을 버리고 오늘을 살라는 것. 카네기는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이 단순한 과제를 실행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에게 실질적인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해준다. 하루에도 오만 걱정과 고민으로 현실이 즐겁지 않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워런 버핏, 버락 오바마, 스티븐 코비 등 각 분야의 명사들은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최고의 책”, ‘나는 이 책에서 모든 인간관계 기술을 배웠다“와 같이 데일 카네기의 책을 극찬하고 있다.

실천하게끔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는 ’진정한 자기계발서‘

20세기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로 인정받는 데일 카네기는 ‘불후의 고전’이라 불리는 3부작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을 오랜 조사와 연구,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탄생시켰다. 특히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은 다음의 작업을 통해 탄생했다.
”나는 뉴욕 공립 도서관에 있는 걱정에 관한 책 스물두 권을 살펴봤다. 찾을 수 있는 모든 관련 서적을 샀지만, 강좌에서 교재로 쓸 만한 책은 한 권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직접 쓰기로 마음먹었다. 7년 전에 이 책을 쓸 준비를 시작했다. 모든 시대의 철학자들이 걱정에 관해 한 말과 공자부터 처칠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수백 권의 전기를 읽었다. 권투선수 잭 뎀프시와 오마 브래들리 장군, 마크 클라크 장군, 헨리 포드와 엘리너 루스벨트 영부인, 도로시 딕스 등 다방면의 유명 인사도 인터뷰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인터뷰와 독서보다 훨씬 중요한 다른 일도 했다. 나는 걱정을 다스리는 법을 찾는 실험실에서 5년간 일했다. 우리 강좌가 그 실험이고, 강의실이 세계 최초의 유일한 실험실이다. 수강생에게 걱정을 멈추기 위한 원칙을 제시하고, 생활에서 실천한 뒤 결과를 발표해달라고 요청했다. 몇몇 수강생은 자신이 과거에 걱정을 극복한 방법을 발표했다. 이런 과정으로 나는 누구보다 ‘걱정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프롤로그에서)
이 책은 행복한 일상에 걸림돌이 되는 걱정, 불안, 우울, 후회, 분노를 없애는 방법을 알려준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위와 같이 전 세계 수천 명의 실제 사례를 연구하고 결론 내린 ‘검증을 거친’ 방법을 담았으며, 그중에서도 독자들에게 큰 영감을 줄 만한 서른한 편의 이야기는 마지막 파트에 모아서 제시했다(대부분의 출판사가 분량상 이 부분을 삭제하고 출간했다). 본문 곳곳에 그간의 연구를 통해 고안한 원칙들을 제시했고 그것을 실천해서 걱정을 물리친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영화처럼 보여준다. 다른 자기계발서들이 제시하는 이론들은 우리에게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만, 카네기의 책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될지 그림을 그리고 행동할 수 있게끔 의지를 북돋워 준다.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낳은 책

우리는 벌어지지 않은 일, 심지어 평생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너무 많은 걱정을 한다. 이런 걱정과 불안은 우리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큰 걸림돌이 되며, 오늘을 온전히 사는 데 집중할 수 없도록 만든다. 누군가 행복은 우리의 정신이 있는 곳에 깃든다고 했다. 마음이 온통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 차 오늘을 안정적으로 살지 못하는 사람에게 과연 행복이 찾아올까?
그럼 마음에 먹구름처럼 껴있는 걱정과 불안, 후회는 어떻게 떨칠 수 있을까?
카네기는 우선 그것들을 피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획부터 짤 것을 당부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없는 일, 내 능력을 넘어서는 일은 인정하고 포기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미 벌어진 일을 후회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 집중하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오늘’을 좀 더 값지고 의미 있게 사는 데 집중하라고 말한다.
또한 ‘걱정의 70퍼센트는 돈 문제’라며 친절하게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모든 지출 내역을 기록하라, 필요에 따른 맞춤형 예산을 짜라, 현명하게 돈 쓰는 법을 배워라, 소득과 함께 두통까지 늘리지 마라, 돈을 빌려야 할 때를 대비해 신용을 쌓아라’ 등의 열한 가지 원칙은 경제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팁이다. 그중 인상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급여 외에 담보로 잡힐 만한 게 없고 부동산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경우 당신의 삶을 소중히 여긴다면 이 경고를 들어라! 절대로 신문에 유혹적인 광고를 싣는 ‘대부업체’에 대출을 신청하지 마라. 일부 광고를 보면 그들은 산타클로스만큼 관대하다. 광고를 믿지 마라. 다만 윤리적이고, 정직하고, 엄격하게 법을 따르는 일부 대부업체도 있다. 그들이 부과하는 금리는 은행보다 높은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출을 회수할 때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 더 큰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부업체에 돈을 빌리기 전에 은행에 가서 상담을 받아라. 공정한 대부업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라. 그러지 않았다가는 악몽이 시작될 것이다.“ 흡사 대학교에 갓 들어간 자식과 처음 술자리를 한 아빠가 해줄 만한 애정 어린 이야기이지 않은가.
그는 사소한 일에도 상처 입고 가슴앓이하는 연약한 우리를 위해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는 법과 상처를 치유하는 법도 알려준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 ‘나를 비난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는 방법’, ‘우울증에 빠지거나 울분을 품지 않는 방법’ 등을 세세하게 일러준다.
어쩌면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기 전에, 걱정과 고민으로 하루하루가 버거운 사람, 자신의 삶에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힘을 내보려는 사람을 위한 위로이자 응원의 메시지일지도 모르겠다.
카네기의 책이 세기를 거쳐 사랑받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자 세세한 부분까지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한 그의 노력이 독자들에게 와닿았기 때문일 것이다.

프롤로그
이 책이 나온 과정과 이유
이 책을 최고로 활용하는 9가지 방법

PART 1 걱정에 관해 알아야 할 근본적인 사실
01 ‘오늘의 삶’을 살아라
02 걱정을 해결하는 비결
03 걱정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

PART 2 걱정을 분석하는 기본적인 기법
01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방법
02 일에 대한 걱정을 반으로 줄이는 방법

PART 3 걱정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방법
01 머릿속에서 걱정을 몰아내는 방법
02 딱정벌레 때문에 쓰러지지 마라
03 많은 걱정을 물리치는 원칙
04 피할 수 없음을 받아들여라
05 걱정과 ‘손절’하라
06 톱밥을 톱질하지 마라

PART 4 평화와 행복을 안겨줄 7가지 방법
01 삶을 바꿔주는 말들
02 앙갚음의 값비싼 대가
03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는 방법
04 가진 것을 100만 달러와 바꿀 것인가
05 나를 찾고, 나답게 살아라
06 레몬이 있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07 2주 만에 우울증을 고치는 방법

PART 5 걱정을 물리치는 황금률
01 부모님이 걱정을 물리친 방법

PART 6 비판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
01 죽은 개를 걷어차는 사람은 없다
02 비판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
03 내가 저지른 어리석은 행동

PART 7 피로와 걱정을 예방하는 6가지 방법
01 하루에 1시간 더 깨어 있는 방법
02 지치게 만드는 요인과 그에 대응하는 방법
03 주부가 피로를 피하고 젊게 보이는 방법
04 피로와 걱정을 예방하는 4가지 업무 습관
05 피로와 걱정, 울분을 낳는 권태를 없애는 방법
06 불면증에 대한 걱정을 예방하는 방법

PART 8 행복과 성공을 누리는 일을 찾는 방법
01 삶을 바꾸는 결정

PART 9 돈 걱정을 줄이는 방법
01 걱정의 70퍼센트는 돈 문제

PART 10 걱정을 물리친 서른두 편의 실화

전국에 있는 병상의 절반은 신경증과 정신적 문제에 시달리는 환자, 누적된 어제와 두려운 내일의 끔찍한 부담에 짓눌린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 (중략) 당신과 나는 바로 이 순간, 두 영원이 마주하는 자리에 있다. 하나는 영원히 이어온 방대한 과거이고, 다른 하나는 기록된 시간의 마지막 마디를 향해 달려오는 미래다. 우리는 찰나라도 두 영원 속에 살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려고 애쓰다가 몸과 마음을 모두 망가뜨린다. 그러니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을 살아가는 데 만족하자. _〈‘오늘의 삶’을 살아라〉 중

저는 어떤 상황을 걱정하면서도 가능한 모든 해결책을 생각한 다음, ‘이런 해결책을 건의합니다’라고 정리한 글도 작성하지 않은 채 제자리를 맴돌며 몇 시간씩 회의했습니다. 이제는 직원들이 문제를 들고 찾아오는 일이 드뭅니다. 왜 그럴까요? 이 네 가지 질문에 답하려면 모든 사실을 확보하고 문제를 고심해야 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4분의 3은 저와 상의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적절한 해결책이 토스터에서 잘 구워진 식빵처럼 튀어나오니까요. 상의가 필요한 경우도 논의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이전보다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타당한 결론에 이르기까지 논리정연한 경로를 따라가니까요. 이제 우리 회사에서는 잘못된 일에 대해 걱정하고 이야기하는 데 훨씬 적은 시간을 허비합니다. 대신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훨씬 많은 행동을 합니다. _〈일에 대한 걱정을 반으로 줄이는 방법〉

“여보, 우린 브루스터 가이드와 여행하고 있어. 그들은 아주 뛰어나. 이 산맥에서 60년 동안 텐트를 쳤고, 이 텐트는 여러 해 동안 이 자리에 있었어. 아직 날아간 적이 없다고. 평균의 법칙에 따르면 오늘 밤에도 날아가지 않을 거야. 설령 날아간다 해도 다른 텐트로 피신하면 돼. 그러니까 안심해.”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됐어요. 몇 년 전에는 우리가 사는 캘리포니아 지역에 소아마비가 번졌어요. (중략) 그런데 보건위원회에 알아보니 소아마비가 가장 심하게 유행할 때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소아마비에 걸린 아이가 1835명밖에 되지 않았어요. 일반적으로는 200~300명 수준이었고요. 비극적이기는 하지만 평균의 법칙에 따르면 감염 확률이 아주 낮았죠. 평균의 법칙에 따르면 아무 일도 없을 거라는 말은 제 걱정을 90퍼센트 없애줬어요. 지난 20년 동안 제 삶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평화롭게 만들어주기도 했답니다. _〈많은 걱정을 물리치는 원칙〉

타킹턴은 눈이 완전히 멀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다른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듯이 나도 실명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오감을 모두 잃더라도 내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알든 모르든 마음으로 보고 마음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는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 1년에 열두 번 넘게 수술을 받았다. 그것도 국소마취 상태로 말이다. 그가 불만을 표했을까? 그는 벗어날 길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고통을 줄이는 유일한 길은 담대하게 받아들이는 것뿐이었다. 병원에서 1인실을 거부하고 다인실에 들어갔다. 다른 환자들을 북돋으려고 애썼다. 의식이 완전히 살아 있는 채로 거듭 눈 수술을 받아야 했을 때도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기억하려고 애썼다.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이제는 사람의 눈처럼 예민한 부위까지 수술할 수 있을 정도로 과학이 발전했어!”라고 말했다. _〈피할 수 없음을 받아들여라〉

행복을 찾고자 하면 상대가 고마워하는지 생각지 말고 베푸는 데서 얻는 기쁨을 위해 베풀라. 오랜 세월 동안 부모들은 자녀들이 고마워할 줄 모른다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에 등장하는 리어왕조차 “고마워할 줄 모르는 자식을 두는 고통은 독사의 독니보다 날카롭구나!”라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왜 자녀들이 고마워해야 할까? 우리가 고마워하도록 가르치지 않았다면 말이다.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은 밭에 난 잡초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감사는 장미 같아서 비료와 물을 주고, 기르고, 사랑하고, 보호해야 한다. 자녀들이 고마워할 줄 모르는 게 누구 탓일까? 어쩌면 우리 탓인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법을 가르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을까? _〈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는 방법〉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설거지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아내는 설거지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나는 자신에게 말했다. “아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봐. 우리가 결혼한 지 18년이 지났어. 그동안 아내는 내내 설거지를 했지. 우리가 결혼할 때 아내가 앞으로 18년 동안 해야 할 설거지를 떠올렸다고 생각해봐. 아마 그릇이 산만큼 쌓였을 거야. 어떤 여자라도 그 생각을 하면 끔찍했겠지. 아내가 설거지를 꺼리지 않는 이유는 한 번에 하루 치만 하기 때문이야.’ 나는 내 문제를 깨달았다. 나는 오늘의 그릇, 어제의 그릇, 아직 더럽지 않은 그릇까지 씻으려고 했다. _〈걱정을 물리친 서른두 편의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