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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이슬이 내리는 이른 아침
푸른 잎사귀에 방울방울 맺혀 있는 이슬처럼
아름다운 시 한 편 쓰고 싶다

계절 따라 흐르지 않는
바람 따라 흐르지 않는
세상 따라 흐르지 않는
그냥 아름다운 시 한 편이길 바랄 뿐이다

창밖을 바라보며
차 한자 마시면서
오늘도 시 한편 쓰면서
나의 시가
영롱한 이슬처럼 아름다운 시가 되길…

다만 새벽에 반짝이다 사라지는 이슬처럼
나의 시도 한 순간 내 마음에 반짝이다
사라지지 않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나의 시가
아름다운 인연이 되어
슬프지만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너와 나, 우리는
잠시나마 세상에 머무는 여행자
그리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동행자

우리가 가는 길이
아름다운 인연이 되는
그 길에
동행하고 싶다

[나의 그리움을 만나고 싶다]를 펴내며…4

마음…12
이별은 추억으로 남는다…13
당신은 아시나요…14
꿈속에서라도 찾아오신다면…16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18
나는 너무 멀리 와 있다…19
파랑새는 날아갔다…20
하얀 바람꽃…22
봄비가 내립니다…23
해를 마신다…24
봄은 참 맛있다…25
나의 모습…26
나는 집이다…27
빨강 구두와 분홍색 원피스…28
안개의 요정…30
오늘은 귀빠진 날…31
자연은 나의 모델…32
좋은 사람…33
넓은 마당을 안고 사는 사람들…34
어느 여인의 사랑 이야기…35
눈…36
내 안에 내 마음…37
세월 흐름에…38
생명수…39
인생은 소풍…41
휘황 찬란한 밤…42
조약돌이 되기까지…44
상처를 보듬어 안았습니다…45
그 섬에 가고 싶습니다…46
그리움…48
연둣빛 호수…49
비 냄새…50
그리운 어머니…51
화산이 터진다…52
그래도 공들여 살았습니다…53
추억 여행…54
진흙을 뚫고…56
열정과 온정…57
장미빛 보다 더 붉은 석양…58
나의 그리움을 만나고 싶다…59
봄 소풍…60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61
소금밭…62
달빛 축제…63
술…64
그냥 바람이더라…65
사랑스런 여인…66
흐르는 삶…67
땅…68
인정…69
비…70
행복에 날개를 달고…71
별처럼 빛나는 웃음…72
허공에 서 있는 소나무…73
나의 황제…74
대방어…76
아름다운 인연…78
우리는 사람꽃…79
햇살이 홈쳐 보는 오솔길…80
초연 1…82
나는 이곳에 살고 싶다…83
겨울꽃…84
이때가 언젠가…85
벚꽃…86
찔레꽃…87
물의 속성…88
가을…89
인향문단…90
꽃다운 청춘…92
집으로 오는 길…93
친구야…94
망각…96
너의 사랑…97
바람, 스치거나 머물거나…98
인생은 흐르고 또 흐른다…99
나들이…100
그대는 영롱한 이슬…102
바닷속 물이 좋아…104
늘 그 자리에서…105
제 2의 고향…106
나는 이런 마음을 갖고 싶다…108
그리움이 물들면…109
초연 2…110
내 삶은 영원한 빛이다…111
온천천에 실바람이 분다…112
홍매화…114
나의 별…117
할미꽃…118
우리는 가고 없어도…119
봄…120
저마다…121
이별은 그랬다…122
가랑비 내리는 오후…123
땅으로부터…124
가을인가 보다…125
목련꽃…126
그리고 바람은…128

나의 그리움을 만나고 싶다
- 박효신


그리움이 떠 있는
하늘을 본다

자유로이 훨훨 날아
어디론가 가는
흰 뭉게구름에 몸을 실어
그리움이
머무는 곳으로
가고 싶다

그 그리움의 끝에서
나의 그리움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