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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나와 일 : 돈과 일, 그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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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왜 돈을 버는가, 벌어야 하는가. 돈은 삶의 목적인가, 삶의 수단인가.
일하며 살아가는 마음, 우리가 이루고 싶은 꿈과 완성하고 싶은 삶에 관한 이야기

당신에게 돈은 원하는 삶을 이룩하기 위한 수단인가? 아니면 최후의 목적인가? 돈과 일과 꿈,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은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내 삶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인가?

배우 김의성, 소설가 김중혁, 유튜버 겸 디자이너 이연, 여행 유튜버 이원지, 시인 오은, 음식 칼럼니스트 박찬일, 요리사 레이먼 킴, 사진가 케이채, 디지털 크리에이터 정우성, MBC 기자 남형석, 디자이너 김광혁, 잡지 발행인 허태우, 독립책방 ‘책방연희’ 운영자 구선아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직업인 13인이 ‘돈과 일’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나’에 관해 솔직한 고백과 견해 그리고 생각을 들려준다.

“돈 쓰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나에 대한 투자다.”(이원지)
“나는 돈을 저축하는 것보다 경험을 저축하는 것이 더 좋다. 그편이 더 경제적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나는 돈을 저축하기보다는 쓴다. ‘나에게’ 쓴다.”(케이채)
“처음엔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벌지만, 일정 수준이 넘어가서는 시간을 팔면 안 된다. 시간이야말로 돈으로 사기 어려운 것이다.”(이연)
“돈은 존중이다. 존경하지만 싸게 해주세요. 미안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김의성)
“소비와 행복 사이에는 무한한 경우의 수가 있다.”(정우성)
“어떤 중요한 판단을 할 때 돈보다 중요한 기준을 최소 한 가지씩은 둘 것”(남형석)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값어치다.”(오은)
“돈과 재미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친구 사이다”(김중혁)
“돈은 내가 옳다고 선택한 삶을 살 수 있게 한다.”(구선아)
“돈은 동기부여의 가장 강력한 원인이다.”(레이먼 킴)
“돈을 벌지 못했다면 지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박찬일)
“일은 돈을 담는 항아리다.”(김광혁) 등
이들이 말하는 돈과 일 그리고 삶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법에 관해 귀 기울여 보자.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돈. 하지만 돈 때문에 내 일과 삶에 대한 애정을 잃을 수 없다. 이 책에 실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돈과 일 그리고 삶이 다정하게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탐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돈은 도구이고, 돈은 시간이며, 돈은 지속이다. 그리고 돈은 마음이며, 돈은 존중이다.”
13인의 직업인이 알려주는 말하는 돈과 일, 삶의 사이좋은 관계를 위한 방법론

‘돈은 중요하지만 스스로가 만족하는 삶이 더 중요하다!’
‘그런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을 위해 내 일과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이들 세 가지 명제가 만들어 낸 ‘뫼비우스의 띠’ 위를 끝없이 걷는 일인지도 모른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는 하는 것은 아마도 ‘일’과 ‘돈’ 아닐까. 하지만 이 두 마리 토끼는 각자 다른 방향으로 달아나고, 우리는 이들을 잡기 위해 이리저리 뛰고, 자주 갈팡질팡한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만 그렇다고 돈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꿈을 이룰 수 없다. 돈과 일, 혹은 일과 꿈, 그 사이를 오가며 삶을 만들어 가는 우리. 어떤 때는 그것들 때문에 기쁘고, 어떤 때는 그것들 때문에 절망하고 슬퍼하며 좌절한다.

13인의 현자들이 만든 돈과 삶에 관한 지도
이 책은 ‘돈’과 ‘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며 어떻게 ‘꿈과 삶’을 잘 키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담고 있다. 배우, 소설가, 시인, 사진가, 요리사, 디자이너, 기자, 유튜버, 콘텐츠 크리에이터, 잡지 발행인, 독립책방 운영자 등 각자의 분야에서 견고한 영역을 구축한 13인의 직업인들이 ‘돈과 일’, ‘돈과 꿈’ 그리고 ‘돈과 일 어울려 빚어내는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들이 겪었던 방황과 그들이 행했던 노력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돈과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수단으로서의 돈에 관한, 목적으로서의 일에 관한, 그리고 돈과 일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현재의 삶과, 그리하여 마침내 닿고 싶은 삶의 어느 지점에 관한 이들의 진솔한 고백은 결국 ‘우리는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귀결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일하며 살아가는 마음, 마침내 우리가 완성하고 싶은 꿈과 이룩하고 싶은 행복한 삶, 그것을 향해 가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돈과 일과 꿈. 이 세 가지가 만들어내는 강력한 자기장은 우리가 가진 나침반을 끝없이 흔들리게 한다. 하지만 이들 ‘13인의 현자’들은 자신만의 독도법으로 마침내 최선의 지도를 만들어냈다. 그들이 알려 주는 독도법과 그들이 그린 지도를 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 보자.

‘돈은 중요하다’는 솔직한 고백
많은 사람들이 ‘예술가는 돈보다는 작업(예술)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이들은 정말 돈 ‘따위에는’ 신경 쓰지 않을까?
지구 곳곳을 누비며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진가 케이채는 “오히려 예술가이기에 돈을 귀하게 여긴다”고 말하며 “돈 없이는 예술도 없다”고 단언한다.
“사진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돈을 벌지 못한다면 사진가는 그저 백수에 지나지 않는다.”(본문 중에서)
?모범택시?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김의성은 “솔직히 말해, 돈을 많이 받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돈을 많이 받을수록 → 그가 해야 하는 프로젝트의 수를 줄일 수 있고 → 노력과 시간을 더 쏟을 수 있기에 → 프로젝트는 더 좋아질 것이고 → 그만큼 작업에 대한 자신의 만족도도 커지기 때문이다. 그에게 “돈은 존중”이기도 하다.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김중혁 역시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한다. 돈에 의연한 척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건 “그렇게 얘기하고 다녀야 내가 다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셰프 중의 한 명인 요리사 레이먼 킴은 자신이 요리를 하는 이유에 관해 “아무리 고민해 봐도 결국 내 대답은 돈”이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나는 요리사다. 돈이 있어야 내가 하고 싶은 요리를 계속할 수 있고, 돈을 벌어야 가게를 계속 운영할 수 있고 돈을 벌어야 내 가족을 챙길 수 있고, 그래야만 스스로 만족감과 긍지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본문 중에서)

경험에서 얻어 낸 실제적이고 유용한 조언
돈이 중요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돈을 벌고 싶지만, 그래도 돈만 좇으며 나의 일과 삶을 희생하기는 싫다. 우리는 언제나 여기에서 갈등한다. 그렇다면 돈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돈과 일 사이에서 균형 있게 잘 서기 위해 어떤 자세를 잡아야 할 것인가.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적으로 영역을 구축한 이들 ‘13인이 현자’가 건네는 실제적인 충고에 귀 기울여 보자. 이들이 건네는 충고는 실제적이며 유용하다. 이들은 모두 돈을 효용을 부정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서울 연희동에서 독립책방 ‘책방연희’를 운영하고 있는 구선아 작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돈을 번다. 그는 돈의 역할을 긍정한다. 그는 “돈이 어느 정도의 불행은 막아주고 어느 정도의 행복은 만들어준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돈에 ‘올인’하지 않는다. 그가 딱 낭만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정도로만 번다. 그에게 돈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선택한 삶을 살 수 있게 하고, 그 삶을 독립적으로 지속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리사 레이먼 킴에게 돈과 일은 “같은 높이에 두고 바라보”아야 할 대상이다. 이 둘은 결코 떼어낼 수 없다. “요리사에게 요리는 꿈이지만 레스토랑은 사업이다. 사업하는 사람에게 꿈과 진심은 곧 돈이다. 이렇듯 꿈과 돈은 언제나 같이 간다”는 그의 조언은 새겨들을 만하다.
“돈이 있으면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일을 계속하며 버틸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든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을 계속하며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잘하게 될 것이고, 잘하면 돈을 많이 벌게 될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 이기는 것의 한 종류기도 하다”(본문 중에서)
돈이 먼저일까? 아니면 일이 먼저일까? 이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처럼 끝을 알 수 없는 논쟁일 지도 모르지만, 디자이너 김광혁이 내놓는 해결책은 명쾌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돈이 중요하냐, 일이 중요하냐. 이 질문에 대해서는 누구나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일은 돈을 담는 항아리라는 것. 항아리가 크고 단단하다면, 그 안에 담기는 돈은 넘치는 법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며 커다란 항아리를 빚는 것이야말로 돈을 벌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본문 중에서)

돈의 효과적인 사용법
그렇다면 우리는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5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원지의 하루?를 통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있는 크리에이터 이원지에게 “돈을 쓰는 행위는 곧 나의 가치를 올리는 투자와 다르지 않다.” 그에게는 “소비가 곧 투자”다. “줏대 있는 소비”가 남들과의 차별점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 소비를 통해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을 만들 수 있고 “이것이 훗날 남들과 나를 차별화할 수 있는 나만의 가치와 특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사진가 케이채 역시 자신을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고 돈을 쓴다. 그는 돈을 “쟁여놓기 위해” 벌지 않는다. 그는 돈을 벌어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데 쓴다.
“나에게 돈이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도구다. 나는 나 자신을 더 키우고 성장시키기 위해 돈을 사용할 뿐이다.”(본문 중에서)
“기업들이 손해 볼지도 모를 일에 돈을 쓰는 건 투자라고 하면서 왜 우리 인생에 쓰는 돈은 낭비라고 하는가?” 하는 그의 되물음은 우리가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80만 구독 유튜버이자 최근 그림 에세이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펴낸 이연이 내놓는 해법 역시 유용하며 명쾌하다. 그에 따르면 돈은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이 번다. 그래서 그는 ‘예술가로 살아남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살아남으면 돈을 자연스럽게 벌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에게 돈은 곧 시간이다. 그는 자신이 번 돈으로 시간을 산다. 그리고 그 시간에 자신의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내가 누군가의 시간을 샀을 때 벌게 된 시간 동안, 내가 지불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시간을 사도 된다”(본문 중에서)
“당신이 하기 싫은 일은 돈을 주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그렇게 번 시간 동안 더 귀한 일을 하라는 것”이라는 것이 그가 내놓은 돈의 사용법이다.

돈과 삶의 현명한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이제 이야기는 돈을 ‘쓰는’ 것으로 나아간다.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에만 고민하지 돈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시인 오은은 돈을 ‘버는 법’이 아닌 ‘쓰는 법’에 대해 글을 썼다. 그에게 돈을 “잘 쓰는” 행위는 “많이”나 “충분하고 넉넉하게”, 혹은 “버릇으로 자주”의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옳고 바르게”나 “좋고 훌륭하게”, 혹은 “아주 적절하게”나 “친절하게 성의껏”의 의미에 가깝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그득한데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상황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돈이 아닌 다른 것을 찾아봐야 한다”는 문장은 읽는 이의 무릎을 치게 만드는 혜안이다.
MBC 기자이자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돈이 아닌 것들을 버는 가게』를 쓴 남형석 기자는 기자라는 ‘의무’와 ‘직업’ 사이에서 겪게 되는 갈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회사를 옮기기로 결심한 데는 백 가지 이유가 얽혀 있었지만 가장 강한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묻는다면 ‘돈은 아니었다’고 두 눈 부릅뜨고 말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는 그의 고백은 누구나 공감할 법하다.
하지만 그는 삶을 돈 쪽으로 기울이지 않는다. 이제 마흔을 넘은 그에게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지만, 그래서 회사에 다니는 이유의 무게추가 기자라는 ‘의무’에서 ‘직업’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돈이 아닌 것들을 계속 벌기 위해서는 돈부터 벌고 봐야 한다는 현실만 뼈저리게 체득”했지만 그는 마음을 다잡는다. “돈 버는 직업인이자 생활인으로 돌아가더라도 결코 돈이 최우선 가치가 되는 생은 살지 않아야지. 어떤 중요한 판단을 할 때 돈보다 중요한 기준을 최소 한 가지씩은 둬야지.” 하고 말이다.
에세이 『내가 아는 모든 계절은 당신이 알려주었다』, 요가 에세이 『단정한 실패』를 쓴 정우성 작가의 이야기로 마무리하자. 그는 ‘돈보다 앞서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그가 여행하며 만난 ‘세 명의 현자’와 일화를 통해 알려준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만난, 벤틀리 수집이 취미인 한 가문의 20대 귀족. 벤틀리보다 수동 소형 자동차를 운전하며 더 행복을 느낀다는 그와의 대화를 통해 “행복과 즐거움은 지금, 여기에서도 얼마든 발견하고 누릴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 피아나와의 만남에서는 돈을 부정하지 않으며, 주위의 사람들과 진실된 관계를 맺으며 가족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발리의 요가 선생에게서는 마침내 “돈은 결핍을 메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결핍의 필요 조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우리에게는 “언제든 돈보다 나은 선택을 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목차

최갑수 | 엮은이의 말 _ 돈과 나와 일, 그 사이를 헤쳐가는 당신을 위한 유용한 지도 그리고 응원

이원지 | 여행 유튜버 _ 지금 내가 소비하고 있는 것이 나의 미래다
케이채 | 사진가 _ 나는 부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남형석 | MBC 기자 _ 의무와 직업 사이에서
김의성 | 배우 _ 내가 돈을 많이 받고 싶은 이유
이연 | 드로잉 에세이스트 · 디자이너 _ 예술가로 살아남기
오은 | 시인 _ 있다가도 없는, 잊다가도 있는
정우성 | 작가 · 콘텐츠 크리에이터 _ 베이루트와 도쿄, 사무이 섬의 현자들이 알려준 것들
레이먼 킴 | 요리사 _ 돈과 꿈은 같은 높이에 있다
김중혁 | 소설가 _ 돈과 재미, 그 기울기 또는 균형에 관하여
구선아 | 작가 · ‘책방연희’ 운영자 _ 나에겐 낭만적인 돈벌이
허태우 | 에디터 · 디렉터 · 발행인 _ 일희일비, 잡지라는 ‘희’와 비즈니스라는 ‘비’ 사이에서
박찬일 | 요리사 · 음식칼럼니스트 _ 돈은 지독한 사람에게 간다
김광혁 | 작가 · 디자이너 · 문화해설가 _ 일은 돈을 담는 항아리

본문중에서

소비가 곧 투자다. 나는 돈을 단순히 금액 그 자체로만 보지 않는다. 내가 돈을 쓰는 행위는 곧 나의 가치를 올리는 투자와 다르지 않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기꺼이 소비를 한다. 이 모든 것이 내 시장 가치를 올려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장은 통장 잔고가 살짝 줄어들지라도, 나중에는 분명 배 이상으로 돌아올 것임을 안다.
- p29 이원지, 「내가 소비하고 있는 것이 나의 미래다」 중에서

오히려 예술가이기에 돈을 귀하게 여긴다. 돈 없이는 예술도 없다. 사진도 다르지 않다. 사진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돈을 벌지 못한다면 사진가는 그저 백수에 지나지 않는다.
- p34 케이채, 「나는 부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중에서

나는 때로 우리가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행위를 하는 데 너무 인색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지금 당장 지진으로 집이 없어졌다고 해도, 좋아하는 브랜드의 최신 컬렉션 옷이 자기를 행복하게 했다면, 그 행복감에서 힘을 얻어 앞으로의 나날들을 더 열심히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매달 월세 내기도 버거운 사람이 파인다이닝 식당에 가서 십만 원 넘게 썼다고 단순히 그것을 낭비라고 치부해 버려야 할까? 그 경험이, 그 행복감이 그 사람에게 어떤 힘을 줄지, 어떤 꿈을 꾸게 해줄지 모르는 일이 아닌가.
- p45 케이채, 「나는 부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중에서

회사를 옮기기로 결심한 데는 백 가지 이유가 얽혀 있었지만 가장 강한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묻는다면 ‘돈은 아니었다’고 두 눈 부릅뜨고 말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 p55~56 남형석, 「의무와 직업 사이에서」 중에서

돈은 무엇보다 존중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많은 개런티를 책정했다는 건 그만큼 나를 필요로 한다는 뜻이 아닐까. 지금까지의 내 경험과 내가 이룩한 성과를 성공적이라 평가하고, 그 업적을 존중하니까 내게 개런티는 많이 주는 것이다. “너무나 존경하지만 싸게 해주세요.” 미안하지만 이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 p075 김의성, 「내가 돈을 많이 받고 싶은 이유」 중에서

자기 검열을 하며 포기할 시간에 일단 잘하는 사람이 되자. 그렇다고 처음부터 프로처럼 하라는 뜻은 아니다.’ 이 정도면 돈 받고 팔 수 있겠다.’ 싶은 정도만 해도 된다. 나머지는 하면서 성장하자.
- p86 이연, 「예술가로 살아남기」 중에서

통화할 때 업무를 바로 수락하지 않고 꼭 메일로 관련 사항을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금액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면 수락하기 전에 먼저 묻는다. 프리랜서의 ‘프리free’는 ‘공짜’가 아닌 ‘자유’임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이따금 내가 잘 하는 일일 경우 금액을 살펴보고 역제안을 하기도 한다. 이는 ‘대체 가능한 사람’에서 ‘남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과 포부 때문이다.
- p109~110 오은, 「있다가도 없는, 잊다가도 있는」 중에서

미스터 로로 피아나의 목표에는 ‘나’가 없었다. 멋진 자동차를 갖고 싶다는 욕망도 없었다. 그 자리에 가족과 친구, 관계와 시간이 있었다. 행복의 기준을 이런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요트나 섬을 가질 만큼의 재력이 아니라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았다. 나도 멋진 가족과 친구들을 갖고 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재화다.
- p122~123 정우성, 「베이루트와 도쿄, 사무이 섬의 현자들이 알려준 것들」 중에서

돈은 결핍을 메우기 위한 수단일까? 오히려 결핍의 필요 조건은 아닐까? 삶에는 다양한 규칙과 흐름이 있고 우리한테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걸 그들을 통해 배웠다. 언제든 돈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 p126 정우성, 「베이루트와 도쿄, 사무이 섬의 현자들이 알려준 것들」 중에서

세상은 냉정하다. 모든 직업은 외롭다. 오너 셰프는 차가운 세상 속에 홀로 서 있는 외로운 존재다. 이 외로움을 잘 버티게 해주는 것은 돈이다. 돈이 있으면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일을 계속하며 버틸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든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아니, 버티다 보면 이기게 된다.
- p148 레이먼 킴, 「돈과 꿈은 같은 높이에 있다」 중에서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돈보다 중요한 건 재미라고 믿고 싶었다. 그렇게 얘기하고 다녀야 내가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 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글을 쓸 때의 나의 진심이 훼손되는 것 같았고, 돈 때문에 어떤 일을 한다는 게 무척 자존심 상할 것 같았다. 스스로에게 ‘돈보다는 재미’라는 문장을 세뇌시켰고, 그렇게 한동안 믿기도 했다. 길지 않았다. 애초에 ‘돈보다는 재미’라는 문장은 유효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 p164 김중혁, 「돈과 재미, 그 기울기 또는 균형에 관하여」 중에서

어떤 소득도 가벼이 하거나 무시할 수 없다. 모든 돈벌이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다. 돈에 대한 해방감이 있어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의 시간을 살 수 있다. 떠밀리는 삶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기 위한 삶 말이다.
- p183 구선아, 「나에겐 낭만적인 돈벌이」 중에서

‘최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낸다’는 것은 거짓 말이다. 합리적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게 좋은 해결책이다.
- p197 허태우, 「일희일비, 잡지라는 ‘희’와 비즈니스라는 ‘비’ 사이에서」 중에서

돈은 번 사람에게 즐거울 것이다. 그러나 돈은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버는 사람은 훨씬 적게 마련이다. 그것이 여러 의미에서 자본주의다.
- p217 박찬일, 「돈은 지독한 사람에게 간다」 중에서

일은 돈을 담는 항아리라는 것. 항아리가 크고 단단하다면, 그 안에 담기는 돈은 넘치는 법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며 커다란 항아리를 빚는 것이야말로 돈을 벌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p243 김광혁, 「일은 돈을 담는 항아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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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구선아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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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구선아는 매일 읽고 쓰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대기업 광고대행사에서 9년간 일하다 퇴사하고 덜컥 홍대 앞에 작은 책방을 열었다. 작은 책방을 틈틈이 운영하며 도시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일들을 기획하고 연구한다. 지은 책으로는 《퇴근 후, 동네 책방》(2020), 《바다 냄새가 코 끝에》(2017), 《여행자의 동네서점》(2017)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꽃의 파리행》(2019), 《이상의 도쿄행》(201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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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을 전공했다. 잡지기자로 활약하던 30대 초반 요리에 흥미를 느껴 유학을 결심, 1999년부터 3년간 이탈리아에서 요리와 와인을 공부했다. 이탈리아 요리학교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에서 '요리와 양조' 과정을 이수했다. 이탈리아 전역, 특히 시칠리아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귀국해 서울 청담동의 '뚜또베네', 신사동의 '논나' 레스토랑을 거쳐 현재는 홍대 앞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꼼마'의 셰프로 일하고 있다. 각종 매체에 칼럼을 쓰면서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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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채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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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케이채(K. Chae)는 오롯이 사진가로서 기억되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다. 오직 사진만으로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케이채 지구조각〉시리즈(아바나, 씨엠립, 리스본), 〈마음의 렌즈로 세상을 찍다〉, 〈아프리카 더 컬러풀〉, 〈말이 필요 없는 사진〉, 〈원투쓰리포〉, 〈케이채의 모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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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석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신문기자로 시작해 방송기자를 거쳐 뉴스기획PD로 30대를 마쳤다. 세 곳의 언론사에서 800여 편의 기사를 썼지만 세상을 뒤흔든 특종을 낸 적은 없다. 그나마 〈엠빅뉴스〉 브랜드와 〈로드맨〉, 〈앵커로그〉 등 새로운 뉴스 포맷을 팀원들과 함께 기획해 세상에 내놓긴 했다. 희망과 절망, 야망과 잔망이 범벅된 다망한 직장 생활을 잠시 벗어나, 마흔 살부터는 회사에 긴 휴직계를 낸 뒤 아무 연고도 없는 춘천으로 떠나왔다. 그리고 오래된 도심의 60년 묵은 폐가를 고쳐 시한부 공유서재 〈첫서재〉를 차렸다. 이곳에서 주어진 스무 달 동안 실컷 읽고 쓰면서, 오염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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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2018년, 자신만의 길을 걷기 위해 긴 시간 디자이너로서 일해오던 회사를 나왔다. 손에 쥔 것은 용기뿐이었기에 가난하고 외로운 시간 속에서 자신을 오롯이 마주하는 한 해를 보냈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기회를 가져다준 그해 사계절의 기억을 엮어 첫 번째 오리지널 그림 에세이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그리고, 썼다. 지난한 2018년을 통과한 끝에 맞이한 것은 새로운 인생이었다.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방법”이라는 자전적 주제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 ‘이연LEEYEON’이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공감을 이루며 독보적인 미술 크리에이터로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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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82

오은은 198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대시』로 문단에 나왔으며, 시집으로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가 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레이먼 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50505

레이먼 킴은 15세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21세에 Downtown Toronto에 위치한 23년 전통의 레스토랑 ‘REMYS(2013년 문을 닫았다)’에서 파트타이머로 주급을 받으며 첫 요리를 시작했고, 1년 뒤 제대로 된 월급을 받는 요리사(Line Cook)로 첫 직장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3년 뒤에 ‘OREGANO NORTH’와 ‘REDWOOD GRILL’의 수 셰프, ‘CAF? MIMOSA’의 헤드 셰프를 지내다가 한식과 캐나다식을 접목한 레스토랑 ‘NAMU’의 헤드 셰프를 끝으로 부모님도 뵙고 10년 동안 휴가를 못 보내 지친 몸을 잠시 쉴 겸 휴가차 한국에 들어왔다.
그때 우연찮게 열게 된 신사동의 ‘앨리스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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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1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엇박자 D」로 김유정문학상을, 「1F/B1」으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요요」로 이효석문학상을, 『가짜 팔로 하는 포옹』으로 동인문학상을, 「휴가 중인 시체」로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산문집 『뭐라도 되겠지』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바디무빙』 『무엇이든 쓰게 된다』, 소설집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장편소설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시리즈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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