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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아편

원제 : L'Opium Des Intellectu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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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공산주의라는 아편은 사람들에게 폭동을 자극한다.

민주주의의 결점에 대해서는 가차 없으면서도 올바른 교리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최악의 범죄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지식인들의 태도를 설명하고자 하면서, 나는 곧 좌파, 혁명, 프롤레타리아트라는 신성한 어휘들에 부딪히게 되었다. 나는 그것들의 신화에 가해지는 비판을 통해 역사에 대한 숭배를 성찰하게 되었으며, 사회학자들이 아직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하나의 사회 범주에 관련된 문제를 검토하게 되었다. ‘인텔리겐치아’가 그것이다.
좌파 가족의 일원이었던 내가 그 가족에게 바치는 이 책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나는 그 가족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는 쪽으로 기운다. 이것은 고립 속에 잠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증오 없이 투쟁할 줄 아는 사람들, 그리고 광장에서의 논쟁을 인간의 운명의 비밀이라고 여기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 동조자들을 선택하기 위해서이다.

출판사 서평

편집자의 말

레몽 아롱, 우리가 모르던 사상가

레몽 아롱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특히 그와 동시대에 여러 사상적 자취를 남긴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카뮈라는 거대한 이름에 비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사르트르와 아롱이 절친한 친구였다는 사실도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아롱 자신은 한국에 관하여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다. 그는 전쟁 초기부터 북한의 도발로 한국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주장’했다. 지금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사르트르와 같이 우리나라에 귀책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당시를 생각해 보면, 그의 통찰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여태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롱이라는 인물을 우리는 다시 조명해야 할까? 그것은 21세기 들어 시작된 아롱의 ‘복권’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르트르의 고장, 프랑스에서는 21세기 들어 아롱의 복권과 사르트르의 추락이 시작되었다. 왜 프랑스는 갑자기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사르트르를 밀어내고 아롱을 높여 주기 시작했을까? 프랑스 철학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생각해 보면, 우리 역시 이 놀라운 현상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사르트르의 몰락과 그 사상적 적대자의 부흥이라니, 놀라운 일이 아닌가.
놀라운 점은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아롱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에는 자신도 사회주의자로서 ‘좌파 가족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런 아롱이 좌파가 헤게모니를 장악한 해방된 프랑스에서는 ‘소외된’ 지식인으로서 좌파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옹호자가 된 것이다. 그가 이렇게 스스로 ‘외톨이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왜 스스로 ‘추방당한’ 지식인이 되어 ‘고립된 섬’ 같은 처지를 자처했을까? 그것은 지식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함이었다. 비록 프랑스 지성계는 그를 외면했지만, 그는 끝까지 ‘지식인’으로 남았다.
다시 앞 이야기로 돌아가서, 왜 프랑스 지성계는 다시 아롱을 주목하기 시작했을까? 그것은 이른바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 좌파의 위기로부터 기인했다. 혁명은 이제 그 방향을 바꿨다. 사람들은 총체적 혁명보다는 분자적 혁명을 주장했다. 소련은 몰락했고, 좌파 지식인들은 길을 잃었다. 이러한 좌파 지식인의 실종 상황 속에서, 그들이 그동안 배척해 왔던 아롱을 되돌아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방향이었다. 그리고 되돌아본 자리에는 묵묵히 지식인의 길을 걸어간 하나의 위대한 지성이 서 있었다. ‘배반자’ 레몽 아롱의 승리였다.

신화, 역사 그리고 소외

『지식인의 아편』이라는 서명을 들었을 때, 당신은 무엇을 떠올리는가? 혹시,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는 그 유명한 말을 떠올렸는가? 그렇다면 바로 짚었다. ‘지식인의 아편’은 바로 그 ‘민중의 아편’에 대응하는 말로서 공산주의가 바로 지식인의 종교이며 아편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상징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아롱은 공산주의라는 아편에 취해 있던 프랑스 지식인들을 비판하기 위한 이 책을 세 개의 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정치적 신화”, “역사에 대한 우상숭배”, “지식인들의 소외”가 그것이다.
1부에서 다루고 있는 ‘정치적 신화’란 ‘좌파’, ‘혁명’, ‘프롤레타리아트’라는 세 가지 신화를 말한다. 아롱은 이 부에서 역사상에서 통일된 ‘좌파’라는 건 없다고 말한다. 이어서 좌파를 자처하는 자 중 도대체 누가 진정한 좌파냐고 묻는다. 또 ‘혁명’은 그 과정에서의 재앙은 사라진 채, 위엄만이 남았다고 말하며, 도대체 어디까지가 혁명이고 어디부터는 혁명이 아닌지 묻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롤레타리아트’의 ‘사명’, 나아가 프롤레타리아트라는 하나의 단결된 ‘집단’이 과연 존재하느냐고 묻는다. 아롱은 이런 질문들을 통해서 ‘신화’를 무너뜨리고 있다.
신화가 무너진 자리에는 ‘역사’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 부에서 말하는 ‘역사에 대한 우상숭배’에서 역사에 대한 ‘우상숭배’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역사를 지엄한 심판대로 여기는, 이른바 ‘역사의 판결’과 같은 생각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역사에 특정한 ‘길’이 정해져 있다는 계시적 역사관을 말한다. 아롱은 역사에 대한 ‘성직자들과 신도들’을 비판하면서, 역사의 최종적 의미나 필연성 같은 건 없다고 말한다. 역사에는 과연 최종적 목적지가 존재하는가? 역사는 과연 누구의 승리를 공언하고 있는가? 우리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 부인 ‘지식인들의 소외’는 뭔가 동떨어져 보인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신화가 무너지고 역사의 의미가 무너진 자리에는 ‘소외’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롱은 먼저 ‘지식인들과 그들의 조국’ 간의 관계, ‘지식인들과 이데올로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식인들은 결국 종교를 찾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들의 이상과 다른 조국, 그들의 현실과 다른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고뇌하는 지식인들은, 결국 자신들이 만들어 낸 하나의 종교에 기대게 된다. 공산주의는 바야흐로 ‘지식인의 아편’이 되어 버린 것이다.


광신적 믿음에 대한 지식인의 비판

그런데, 지금 도대체 누가 공산주의를 추앙한단 말인가? 물론 소련의 몰락 이후로 공산주의를 추앙하는 사람들은 대개 전향하거나 사라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에서 도대체 왜 『지식인의 아편』을 읽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그러나 아롱이 이 책에서 무엇보다 비판하고자 한 것은, 이른바 공산주의에 대한 광신적 믿음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른바 ‘광신적 믿음’이 공산주의에만 한하는 것은 아니다. 광신적 믿음은 비판적 사유를 수용하지 않는 일종의 경향이다. 우리가 『지식인의 아편』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비판적 사유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면서도, 우리에 대한 비판적 사유는 달가워하지 않는다. 비판적 사유는 오직 내가 아닌 상대편에게 향할 때만이 ‘비판적’이다. 그러나 지식인이라면, 당연히 자신을 향해서는 더 비판적이어야 한다. 데카르트는 자신의 존재마저도 의심했는데, 어떻게 지식인이 자신의 신념을 확신할 수 있단 말인가? 지식인들은 자신을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비판적이어야 한다. 맹신은 지식인을 침묵하게 하며, 침묵은 사회를 낭떠러지로 몰고 가기 때문이다.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는, 더 이상 인간들의 사회가 아니다.
넷플릭스의 《지옥》이라는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맹신과 맹종의 무서움을 보았을 것이다. 의문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비판자들은 배교자가 되어 탄압받는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과연 《지옥》 속의 사회와 얼마나 다른가? 그 정도나 맹신의 대상은 다를지 몰라도, 우리 사회도 얼마간은 비판이나 의문에 대해 맹공을 퍼붓지 않는가? 아니, 나아가 그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공격하기도 하지 않는가? 우리는, 나는, 당신은, 이러한 의문에 대하여 당당할 수 있는가?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아직 무언가를 숭배하고 있지 않은가?
『지식인의 아편』은 우리를 이러한 신화로부터 해방해 줄 것이다. 한 지식인이 우리에게 길을 비춰 주고 있지 않은가. 물론 아롱에 대해서도 비판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비판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비판하면 될 뿐이다. 앙드레 지드는 『지상의 양식』에서 이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나의 이야기를 읽고 난 다음에는 이 책을 던져 버려라─그리고 밖으로 나가라.” 우리는 다만, 우리도 어느새 다른 이름을 한 새로운 아편에 취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기회를 마련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지식인의 아편』은 그것을 돕는 아주 쉬운 방도일 뿐이다.

목차

서문


제1부 정치적 신화

제1장 좌파의 신화
회고적인 신화
가치의 분리
제도의 변증법
이상과 현실

제2장 혁명의 신화
프랑스 대혁명과 군소 혁명
혁명의 위엄
반항과 혁명
프랑스의 상황은 혁명적인가?

제3장 프롤레타리아트의 신화
프롤레타리아트의 정의
현실적 해방과 관념적 해방
관념적 해방의 유혹
현실적 해방의 평범성

정치적 낙관주의에 대하여

제2부 역사에 대한 우상숭배

제4장 성직자들과 신도들
당의 무오류성
혁명적 이상주의
재판과 자백
이른바 혁명적 정의에 대하여

제5장 역사의 의미
의미의 복수성
역사의 단위들
역사의 목적
역사와 광신주의

제6장 필연성의 환영
우연적 결정론
이론적 예견
역사적 예견
변증법에 대하여

역사의 지배에 대하여

제3부 지식인들의 소외

제7장 지식인들과 그들의 조국
‘인텔리겐치아’에 대하여
인텔리겐치아와 정치
지식인들의 낙원
지식인들의 지옥

제8장 지식인들과 이데올로기
주요 사실들
국가적 토론
일본의 지식인들과 프랑스 모델
인도와 영국의 영향

제9장 종교를 찾는 지식인들
경제적 의견 또는 세속 종교
투사와 동조자
시민 종교에서 스탈린주의로
세속적 교권주의

‘인텔리겐치아’의 운명

결론 · 이데올로기의 시대는 끝날 것인가?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좌파의 신화는 역사의 운동은 각 세대의 부를 축적하는 행복한 종말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는 환상을 만들어 낸다. 사회주의 덕택으로 부르주아들이 쟁취한 형식적인 자유에 현실적인 자유가 가미될 수 있다. 물론 역사는 변증법적이다. 현재 공산주의자들이 이 단어에 부여하는 것과 같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아니다. 제1장 좌파의 신화

혁명의 신화는 보완적이고 대립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혁명의 신화는 인간사의 일상적인 흐름과의 급격한 단절이라는 기대를 조장한다. 혁명의 신화도 역시 과거에 대한 성찰에서 생겨나는 것처럼 보인다. 구제도와 양립할 수 없는 사고방식을 퍼뜨리면서 프랑스 대혁명을 준비했던 사람들도 구세계가 완전히 붕괴되는 것은 예견하지도 않았고 또 바라지도 않았다. 제2장 혁명의 신화

마르크스주의는 노동자계급의 불행에 대한 학문이기는커녕 프롤레타리아트의 일부를 유혹한 지식인들의 철학이다. 또한 공산주의는 프롤레타리아트의 내재적 철학이기는커녕 고유한 목적, 즉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마르크스주의라고 하는 의사(疑似) 학문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인류의 구원을 위해 선택되었다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부르주아지를 향한 상승을 더 동경한다. 제3장 프롤레타리아트의 신화

정통파 공산주의자의 독단주의는, 진심이든 말뿐이든 간에, 비공산주의자는 물론이거니와 전향자, 배반자도 위협한다. 만일 성직자가 보편적인 진리를 가지고 있다면, 그가 이교도에게 새로운 신앙을 고백시키는 것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이다. 이런 고백은 믿지 않는 자가 자기에게 부과된 믿는 자의 범주와 용어로 쓴 자서전의 형식을 취한다. 제4장 성직자들과 신도들

절대주의와 상대주의가 결합되어 발생하는 오류는 또한 과거로 소급해 인간적 사실들을 알고자 하는 논리와 합치되지 않는다. 역사가, 사회학자, 법률가는 행동, 제도, 법률로부터 ‘여러 가지 의미’를 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전체에 대한 ‘하나의’ 의미는 발견할 수 없다. 역사는 부조리하지 않다. 하지만 살아 있는 그 누구도 역사의 최종적인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다. 제5장 역사의 의미

우리는 미래의 발전이 자본주의적 요소가 덜한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배제하지 않는다. 우리는 다만 이런 발전이 몇몇 기본적인 변수들 간의 충돌에 의해 생긴 융통성 없는 결정론에 좌지우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단언할 뿐이다. 주요 방향만을 고려하더라도 이와 같은 발전은 단순한 필연성이 아니고 복잡한 역사를 이룬다. 제6장 필연성의 환영

지식인들은 그들의 조국과 제도들을 판단하면서 기꺼이 현재의 현실을 다른 현실과 비교하기보다는 오히려 관념들과 대조시킨다. 예컨대 오늘의 프랑스를 어제의 프랑스와 비교하는 대신에 오히려 프랑스는 당연히 이래야 한다는 자신들의 관념과 비교한다. 인간의 제도 중 그 어떤 것도 훼손을 당하지 않고 그런 시련을 견디어 내지는 못한다. 제7장 지식인들과 그들의 조국

공산주의의 독자성을 구성하는 것은 이론의 독단과 투사들의 무조건적인 복종이다. 이런 공산주의는 지성적 차원에서는 진보적 이데올로기의 개방된 자유로운 해석보다 열등하지만, 신앙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아마 더 우월할 것이다. 더 이상 아무것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느끼는 지식인은 이론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확신을 원한다. 그는 체계를 원한다. 혁명은 그에게 아편을 제공한다. 제8장 지식인들과 이데올로기

지식인들은 이데올로기, 즉 사회 해석의 체계를 고안해 냈다. 이 체계 속에는 가치의 질서, 달성해야 할 개혁, 두려워하거나 희망할 수 있는 혼란이 담겨 있다. ‘이성’의 이름으로 기독교 교회를 비난했던 사람들은 세속적 교리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부분적 지식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또는 ‘진리’의 전달자들에게만 주어진 권력을 부러워했기 때문이었다. 제9장 종교를 찾는 지식인들

저자소개

레이몽 아롱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05

프랑스의 언론인이자 사회학자·역사가·철학자이고, 20세기를 대표하는 자유주의 우파 지식인이다. 파리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동갑내기 장폴 사르트르와 동기동창으로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했다. 히틀러 집권 직전 독일에 유학했고, 귀국 후 고교 교사와 툴루즈 대학 교수로 있던 중 2차대전에 참전했다.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자 런던으로 탈출, 드골이 이끄는 자유프랑스위원회의 기관지 〈자유 프랑스〉에 합류함으로써 언론인의 길에 들어섰다. 종전 후 1947년부터 30년간 〈피가로〉지 논설위원으로 있으면서 동시에 국립행정학교(ENA), 소르본 대학교 등의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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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배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폴 발레리대학)에서 '장 폴 사르트르의 극작품과 소설에 나타난 폭력의 문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대우교수를 역임하고 지금은 같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프랑스인문학 연구모임 '시지프'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원 시절 우리나라 민주화에 보탬이 되는 길을 모색하다 '폭력'이라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이후 소렐, 사르트르, 바타유, 프로이트, 마르크스, 벤야민, 데리다 등의 폭력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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