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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과 이야기의 흥미를 더하다
영어 고전을 통한 영어 원서 읽기로의 접근

이 책은 일반 대중이 영어 원서에 더욱더 수월하게 접근하기 위한 책으로 기획되었다. 영어 학습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가 영어 원서 읽기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기존의 번역서를 거치지 않고 직접 원서를 읽음으로써 가질 수 있는 원작의 느낌과 감흥 또한 원서를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영어 원서는 일부의 사람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어려운 책으로 간주하여 왔다. 이렇듯 어렵게 인식되는 영어 원서를 독자에게 더 가까이 가져오려고 한다.

일반 대중 또는 영어를 공부하는 학습자가 영어 원서를 읽는 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는 모르는 단어 또는 구를 일일이 사전 등을 참조하여 읽어 나가야 함에 있다. 이 책은 이 책의 독자가 기본적인 문법 지식과 평이한 단어 등에 대한 지식을 숙지하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 책엔 영문 고전의 원본 텍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문장 해석에 중요한 숙어, 구 동사, 어려운 단어와 구 등을 선택하고 강조하였으며, 이들 단어와 구 등을 각 페이지 왼쪽에 단락별로 정의하고 설명하였다. 각 단어의 발음기호를 기재하여, 어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게 했으며, 스토리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국문 시놉시스를 책 말미에 추가하였다. 또한 유튜브 https://bit.ly/2Lcav3m에서 본문의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다.

편집자의 관점에서 일반 대중에게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단어와 구 위주로 정의하고 설명했으나, 독자가 보기에 여전히 어려운 단어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은 사전과 번역서를 참조해 보시길 권해 드린다. 이 점 독자의 이해와 양해를 구한다.

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인가?

흔히 영어 원서는 쉬운 책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맞는 말이지만, 언제까지나 쉬운 책에서만 머물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반대로 너무 어려운 책은 더더욱이나 바람직하지 않다.
본인에게 적당히 어렵고 흥미로운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이야기는 좋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코난 도일의 문체는 평이하고 간결한 편이라고 생각하며, 그의 스토리텔링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탁월하다. 만연체 문장으로 쓰인 흥미 없는 내용의 책보다는 당연히 나은 선택지이다.
또한, 셜록 홈즈 이야기의 번역서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서, 이야기 줄거리에 이미 익숙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한다. 배경 지식을 가진 상태에서 읽는 원서는 더 수월하게 읽히기 마련이다.

영어 원서는 어렵거나 거리낄 대상이 아니다

영어 원서를 처음 접하시는 분은 편집자가 맨 처음 영어 원서를 손에 들었을 때와 같은 막연한 거리낌을 아마 가지실 수 있을 것이다.
영어 원서는 물론 읽기 쉬운 책이 아니다. 그러나 동시에 마냥 어렵거나 거리낄 대상도 아니다.
한 문장 한 문장 차근차근 읽어 나가신다면, 어느 순간 원서의 매력과 향취를 만끽하실 수 있으리라 믿는다.

The Valley of Fear

Part 1
1 The Warning .11
2 Sherlock Holmes Discourses .30
3 The Tragedy of Birlstone .47
4 Darkness .67
5 The People of the Drama .90
6 A Dawning Light .116
7 The Solution .143

Part 2
1 The Man .179
2 The Bodymaster .198
3 Lodge 341, Vermissa .232
4 The Valley of Fear .265
5 The Darkest Hour .287
6 Danger .314
7 The Trapping of Birdy Edwards .334
Epilogue .354

공포의 계곡 시놉시스 .360

“I will go no further in this matter. It is too dangerous?he suspects me. ...” p. 18

“Douglas!” he stammered. “Birlstone! What’s this, Mr. Holmes? Man, it’s witchcraft! ...” p. 29

“Mr. Douglas’s dumb-bells,” said Ames.
“Dumb-bell?there’s only one. Where’s the other?” p. 88


공포의 계곡 시놉시스

제 1 부
벌스턴의 비극

1. 경고
홈즈가 프레드 폴록에게서 온 편지를 읽고 있다. 폴록은 홈즈의 최대 숙적인 모리아티 교수의 부하이다.
모리아티 교수는 겉모습은 널리 알려진 순진무구한 학자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대미문의 음모자이고, 모든 사악한 범죄의 조정자, 지하 세계를 지배하는 두뇌이며, 그에게 불리한 어떠한 증거도 남기지 않는 천재 범죄자이다.
폴록은 모리아티 범죄 조직망의 약한 고리이다. 그는 홈즈에게 귀중한 내부 정보를 빼내어 도움을 준 적이 있다.
편지에는 더글러스와 벌스턴이라는 이름과 지명이 포함된 암호 메시지가 적혀 있다. 암호를 해독하기 위한 열쇠는 없으며, 홈즈는 암호 메시지가 어떤 책의 단어들을 가리킨다고 생각한다. 그는 암호 열쇠를 동봉한 두 번째 편지가 곧 오리라 예상한다.
홈즈의 예측대로 급사인 빌리가 또 다른 폴록의 편지를 가지고 온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편지에는 모리아티 교수가 폴록을 의심하기 시작했으며, 위험을 무릅쓰고 암호 열쇠를 보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홈즈와 왓슨은 암호 열쇠인 책을 추측해야 하는데, 그 책은 2개의 열로 인쇄된 두꺼운 책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또한 그 책은 흔히 볼 수 있는 책이어야 한다. 왓슨이 연감年鑑일 것으로 추리해낸다. 최신 연감을 통한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지만, 그 이전 판본의 연감을 이용해 암호 해독에 성공한다.
홈즈가 암호를 해독하고, 왓슨이 이를 종이에 적는다. 메시지는 벌스턴 저택에 사는 더글러스라는 사람에게 위험이 닥치고 있다는 내용임을 알게 된다.
이때 런던 경찰청의 맥도널드 경위가 홈즈의 조언을 얻기 위해 방으로 들어온다. 그는 지금까지 홈즈의 도움을 두 번 받은 바 있다.
맥도널드가 테이블 위에 왓슨이 써 놓은 종이를 어쩌다 보게 되는데, 그 내용을 보고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가 벌스턴 저택의 더글러스 씨가 어젯밤 끔찍하게 살해당했다고 말한다.


2. 셜록 홈즈가 이야기하다
맥도널드가 이 경고의 편지를 보낸 폴록이란 자를 잡고 싶어 하지만, 홈즈는 폴록의 배후에 모리아티 교수가 있다고 추측한다.
맥도널드가 보기에 모리아티 교수는 존경받는 목사와 같은 사람이지만, 홈즈가 모리아티의 방에 있는 그림을 언급하는데, 그 그림은 교수의 월급으로는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비싼 것이다. 홈즈는 그가 불법적인 수단으로 막대한 부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맥도널드가 홈즈와 왓슨에게 같이 벌스턴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마차로 이동하면서, 맥도널드가 지방 경찰인 화이트 메이슨에게서 받은 편지를 읽어준다.
맥도널드가 더글러스 씨가 어젯밤 자정 무렵에 산탄총에 의해 머리에 끔찍한 총상을 당했으며, 아직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또한 이 사건은 아주 기이하고 당혹스럽다고 말한다.


3. 벌스턴의 비극
왓슨이 사후에 알게 된 사실을 토대로 사건 현장에서 벌어진 일을 기술한다.

존 더글러스와 그의 아내가 수년간 임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장원莊園 저택을 소유하게 되었다. 저택은 해자垓字로 둘러싸여 있으며, 도개교跳開橋를 통해서만 저택으로 들어갈 수 있다.
더글러스는 모두에게 밝고 친절했으므로, 오래지 않아 마을 사람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는 큰 재산을 가진 듯했는데, 캘리포니아의 금광에서 얻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의 아내 역시 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그녀는 더글러스를 런던에서 만났으며, 그 당시 그는 홀아비였다.
더글러스에게는 세실 제임스 바커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저택을 자주 방문했으며 항상 환대를 받았다. 바커는 더글러스를 미국에서 처음 만났으며, 그 이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언급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두 명 더 있는데, 집사인 에임스와 앨런 부인이다.
바커가 서식스 경찰대의 윌슨 경사에게 무서운 비극이 장원 저택에서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윌슨 경사가 저택에 도착해 보니, 도개교가 내려져 있고, 저택 안은 혼란과 불안에 휩싸여 있었다. 이때 마을에서 의사인 우드 씨가 도착했다. 바커, 윌슨 경사, 그리고 우드 박사가 서재로 들어갔으며, 집사 에임스가 뒤따랐다.
사망자는 등을 대고 누워 있었으며, 총열을 일부 잘라낸 산탄총이 그의 가슴 위에 놓여 있었다. 그는 근접 거리에서 머리에 총을 맞았으며, 얼굴은 알아보지 못할 지경이었다. 바커가 11시 반이 막 지났을 때 그의 침실에서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바커는 그의 친구가 죽어 있는 걸 발견했는데, 그때 더글러스 부인이 내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방을 뛰쳐나가 부인이 이 끔찍한 장면을 보지 못하도록 했다.
구두 발자국 형태의 핏자국이 창턱에 있는 걸로 미루어보아, 범인은 열려진 창문을 통해 도주해서 해자를 건너간 거로 보였다. 도개교가 6시경에 올려졌으며, 바커가 내리기 전까지는 계속 올려진 상태로 있었다. 따라서 침입자는 6시 이전에 도개교를 통해 저택으로 들어왔으며, 계속 숨어 있다가 11시 이후 더글러스가 서재로 들어왔을 때 그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됐다.
윌슨 경사는 바닥에서 범인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카드를 발견했다. 카드에는 V.V라는 이니셜과 그 아래 숫자 341이 휘갈겨 쓰여 있는데, 그들에겐 전혀 요령부득의 기호였다.
우드 박사가 벽난로 앞의 양탄자 위에서 망치를 발견했지만, 망치에는 어떠한 폭력의 흔적도 없었다. 경사는 창문 커튼 뒤의 구석에서 진흙 묻은 구두의 흔적을 발견했는데, 암살자가 커튼 뒤에 숨어서 더글러스를 기다린 것으로 보였다.
사망자의 오른팔에 있는 특이한 갈색 문양이 우드 박사의 눈에 띄게 되는데, 안에 삼각형이 있는 원의 모양이었다. 바커와 집사는 이전에 더글러스의 팔에서 그런 낙인烙印을 본 적이 있다고 확인했다.
집사가 더글러스의 결혼반지가 기이한 방식으로 사라진 것을 알아채고 놀라게 된다.
윌슨 경사는 도무지 당혹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에 부딪혀 멍한 상태로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