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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하우스 : 드론 택배 제국의 비밀

원제 : THE WAREHOUSE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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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롭 하트
  • 역 : 전행선
  • 출판사 : 북로드
  • 발행 : 2021년 02월 26일
  • 쪽수 : 559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87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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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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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론 하워드 영화화 확정

우리 시대의 미래를 예언한 고품격 SF 스릴러

★★★★★ 영화감독 론 하워드, 스티븐 킹 추천도서 ★★★★★

“현실 가능성 있는 근미래를 멋지게 상상해낸 스릴러.” -론 하워드(영화감독)
“며칠 밤 동안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잊게 할 흥미진진한 소설.” -스티븐 킹(소설가)

출판사 서평

“일, 아파트, 취미, 안전……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미래기업 클라우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이곳은 당신 삶의 터전입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 당신은 결코 떠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퍼블리셔스 위클리》, 《USA 투데이》, 《리얼 북 스파이》, 《BBC》 추천도서
《파이낸셜 타임스》, 《리얼 심플》, 《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책 선정작

지구 온난화, 실업난, 대량 총기 사건 등으로 삶이 황폐화된 미래 세계에 최첨단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거대 기업 클라우드가 각광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 SF 스릴러 『웨어하우스』가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일하는 온라인 유통 기업 클라우드는 단순한 소매상이 아니라 세상의 구원자로 일컬어진다. 역대급 실업난에 처한 3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줬고, 최저가 상품과 의료보험을 제공했으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세수를 창출하고, 녹색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여 탄소 배출량 감축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더 나아가서 드론 기술력의 최적화를 위해 미 연방 항공국을 민영화했고, 혁신적인 직원 평가 제도를 도입하여 노동조합을 무력화했으며, 기업 성장의 가속화를 위해 법률을 전면 개정하고, 독자적인 채널을 구축하여 언론을 장악했다. 하나의 거대 기업적 제국이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모든 것을 다 갖춘 이곳 클라우드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년 전 미국은 5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습니다. 작년에는 100만 미만이었죠. 그것뿐이었습니다! 그중 많은 부분이 클라우드에서 수행한 작업 덕일 수 있죠. […] 저는 클라우드가 탄소 중립적이기를 원하지 않거든요. 아예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를 바라죠. 아니, 우리가 공기 중에 있는 탄소를 흡수하기를 원합니다. 상승한 해수면이 다시 내려가기를 원합니다. 해안 도시 사람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마이애미가 더 이상 베네치아 같은 도시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베네치아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기를 바랍니다. -본문 중에서

보통 백 개의 개인 사유지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정부 지원 건물은 하나밖에 지을 수 없습니다. 그건 단 하나의 중요한 차이점 때문입니다. 바로 민간 개발자들은 돈을 버는 게 목적이지만, 정부는 고용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라는 거죠. 따라서 정부 기금으로 하는 일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시간만 끌게 됩니다.
어쨌든 많은 사람이 제가 회사 이름을 클라우드라고 지은 이유가 드론이 가공 센터에서 나오는 모습, 즉 이 거대한 구름처럼 모여 있는 기계들이 하늘을 날아 상품을 이리저리 배달하는 모습에서 착안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제 사명 선언문이기 때문에 클라우드라고 지은 겁니다. 즉, 하늘은 제게 더는 한계가 아니었어요. -본문 중에서

그렇다면 꿈의 직장 클라우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은 어떠할까? 클라우드에 입사한 직원들은 대학 기숙사 같은 비좁은 방에서 생활하며, 근무 중에는 휴식이나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통제당하고, 별점 평가제 도입으로 끝없는 노동을 강요당한다. GPS와 스마트폰 기능을 갖춘 시계를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것은 물론, 언제 해고의 위기에 직면할지 모른다. 미국 경제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정치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클라우드에 어떠한 제지나 비난이란 있을 수 없다.
미국 뉴저지에서 비정규직으로 시간제 교대 근무를 하다 2014년 차에서 잠든 사이 가스 질식사한 마리아 페르난데스에게 이 작품을 헌정한 작가 롭 하트는 2012년 한 여성이 일하는 주문 처리 센터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형편없는 급여 등에 관해 고발하는 기사를 읽고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려 5년여에 걸친 방대한 자료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미래 기업 클라우드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 그리고 거대 기업의 지배를 받는 미래 세계를 창조해냈다.

“대부분 우리는 자신의 편의를 위해 다른 사람의 불편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듯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은 부적절하거나 완전히 불법이라 말할 수도 있는 노동 환경에서 제작되었고 또 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그것을 삽니다. 멋지니까요. 그리고 그걸 만든 사람은 안 좋은 직업을 가졌고, 그 결과로 자신은 휴대전화를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하죠. 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그들이 경제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좀 더 생각해보기를 바랐습니다.” -《리얼북스파이》 ‘저자와의 대화’ 중에서

기후 변화, 경제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드론 택배의 상용화를 앞둔 지금 시점에서 이 책 『웨어하우스』는 긴장감과 충격, 반전을 두루 갖춘 엔터테인먼트 소설이자 경제 지상주의, 소비 윤리, 인권, 환경 등 여러 사회적 문제에 관한 지적 성찰과 사색의 기회를 안겨주는 문학적인 블록버스터, 그리고 우리 시대의 미래를 예언한 고품격 SF 스릴러라 말하기에 손색없는 작품이다. 2018년 런던 도서전에서 처음 원고가 공개된 이 작품은 『마션』, 『레디 플레이어 원』의 줄리언 파비아가 편집을 확정하고, 곧바로 5개 영화사에서 영상화에 관심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현재 전 세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판권이 계약됐고,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론 하워드 감독의 선택을 받아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유토피아.
그곳에선 모든 것이 완벽했죠.
한 사람이 희생하는 대가로 모든 훌륭한 것을 얻었으니까요….”


문명의 이기가 선사하는 편리함에 젖어
그 이면의 윤리 문제나 사회 문제를 외면하려 하는
현대인의 아찔한 미래상!

재미와 지적 쾌감, 사색의 기회를 두루 안겨주는 매혹적인 SF 스릴러 걸작

한때 ‘퍼펙트에그’라는 잘나가는 회사의 CEO였던 팩스턴은 클라우드의 지나친 할인 정책으로 결국 사업을 접고 무일푼 신세가 된다. 다른 직장을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자신의 사업을 파산시킨 클라우드에 구직 신청을 하는 것밖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언젠가 클라우드의 대표 깁슨 웰스를 만나면 15년간 교도관으로 일하며 마침내 일군 자신의 꿈을, 노동자를 위해 일한다는 그가 처참하게 무너뜨렸음에 항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클라우드 보안팀에 배정된 그는 잠시 머무르며 다시금 자신의 꿈을 펼칠 발판을 마련하기를 꿈꾸지만, 점점 클라우드에서의 삶에 안착해가고 마약 밀수단을 일망타진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클라우드 구성원들로부터 인정받기를 갈구하게 되는데…….

“그가 우리를 돌봐주는 거지. 네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그가 인정하면 그렇다는 거야.”
그 ‘옳은 일’에는 더 많은 것이 따라왔다. 당연히 더 따라왔다. 팩스턴은 아직 자신이 그것을 얻지 못했음을 알았다. 하지만 얻고 싶었다. 그리고 그 느낌에 놀랐다. 그는 다코타가 그를 좋아하기를 원했다. 그녀의 존경도 원했다. 인정받는다는 건 재미있는 일이었다. 기분을 좋게 하려고 입 안에 던져 넣을 수 있는 작은 알약과도 같았다. -본문 중에서

“이제 놈이 돕스가 가장 좋아하는 직원이 됐어요. 그리고 다코타도 놈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분이……. 지금 내 기분이 왜 이런지 잘 모르겠어요.” […]
“이상한 게 있어요…….” 지니아가 자신의 잔을 들어 죽 들이켰다. “그 비크람이라는 남자, 그자가 그렇게 밥맛없다면서 왜 보안 부서에서는 그를 계속 데리고 있는 거죠? 돕스가 일부러 당신과 그자를 겨루게 하는 거 아닐까요?”
팩스턴은 뒤로 기대앉았다. 바 뒤의 거울을 쳐다봤다. “잘 모르겠어요. 아니, 왜 그가 그러겠어요?”
지니아가 목소리를 낮췄다. “전통적인 학대자의 전술이에요. 그의 애정을 얻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게끔 하는 거죠.” -본문 중에서

무엇보다 팩스턴이 클라우드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클라우드 안에서의 삶이 바깥 삶보다 낫다는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지니아라는 여성 때문이다. 팩스턴이 클라우드에서 만난 지니아는 전직 교사였으나 연방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결국 일을 그만두고 클라우드에 입사 지원을 하게 되었다. 클라우드에 고용되고 마더클라우드 시설로 향하는 버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즉시 사랑에 빠져 잠자리까지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팩스턴이 모르는 것이 있다면, 지니아는 사실 전직 교사가 아니라 클라우드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용된 기업 스파이라는 것이다. 지금 그녀의 임무는 녹색 에너지 정책으로 엄청난 면세 혜택을 누리는 클라우드의 불법 에너지 자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클라우드가 면세 혜택을 누리는 이유 중 하나는 회사의 녹색 정책 때문이었다. 그토록 막대한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이 회사는 정부가 지정한 에너지 기준을 충족해야 했다. 그러니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즉 이 부지의 기반 시설이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기에 충분치 않다면, 클라우드는 뭔가 다른 것을 사용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모르긴 해도 아마 녹색은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이 수백만, 어쩌면 수십억을 잃을 수도 있음을 의미했다. -본문 중에서

채용 알고리듬을 파악하려는 노력에도 창고에서 물류 운반 일을 할당받은 그녀는 임무 수행을 위해 보안요원의 접속 권한이 필요하기에 팩스턴을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데…….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곳’ 클라우드에 저마다 다른 목적을 갖고 입사한 두 사람은 과연 자신들이 원하던 바를 구할 수 있을까?

추천사

“표면적으로는 기업 첩보를 다룬 고품격 스릴러이지만, 조금만 깊이 파고들면 우리가 현재 만들어가고 있는 악몽 같은 세계에 대한 무서운 경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의존하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장차 정부보다도 강력한 악의 실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블레이크 크라우치 / 작가

“『웨어하우스』는 연중 무휴 24시간 감시 체제로 무장한 거대 기업에 인간의 자유의지가 굴복하는 머지않은 미래의 무서운 초상이다. 오싹하고 너무나 현실감 넘치는 스릴러.”
- 앨라페어 버크 / 작가

“『웨어하우스』는 우리의 미래다. 언젠가 세계와 나라가 망하고, 우리 모두 기업에 종속된 노예로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대규모 독재 기업을 배경으로 최첨단 미래 세계를 다룬 이 책은 신랄하고도 날카롭고, 그래서 더욱 두렵게 한다. 매 페이지에서 불확실한 용어로 보여주는 새로운 설정은 오한이 생길 정도다. 만약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바로 이런 모습이 될 것이다. 팽팽하고 긴장되면서도 뛰어난 걸작 스릴러.”
- 척 웬디그 / 작가

“『웨어하우스』는 후기 자본주의 삶의 모든 측면을 지배하는 기업에 관해 다룬 창의적이고 중독성 있는 근미래 디스토피아 스릴러다. 바라건대 롭이 우리에게 경고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사람이 아니기를 바란다.”
- 폴 트램블레이 / 작가

“빨리 읽히고 흡인력 있으며 스릴 넘치고 불길한 『웨어하우스』는 문 앞에 놓인 상자를 볼 때마다 당신을 사로잡는 무시무시한 물건에 관한 교훈을 주는 이야기다.”
- 딜라일라 S. 도슨 / 작가

“참으로 좋은 작품. 비록 내 피를 차갑게 했지만, 그 때문에 더 좋았다. 롭 하트가 창조한 세계는 머지않아 우리의 세계가 될 수도 있다. 인간들이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고 번영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희망과 절망을 번갈아 느끼게 한다.”
- S. J. 로잔 / 작가

“조지 오웰을 연상시키는 지적 스릴러. 디테일이 살아 있는 미래 세계는 우리에게 일침을 가하는 동시에 강렬하여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하트의 획기적인 작품이 되리라 장담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소득 불평등, 마약 중독, 기업 스파이 활동을 다루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무시무시한 면모를 검은 거울로 비추는 설득력 있고 흥미로운 스릴러.”
- 《 커커스 리뷰》

“지적 메시지로 가득 찬 문학적인 블록버스터. 매혹적이고 중독성 있다.”
- 《 옵서버》

“임금 격차가 당연시되는 세상에 저항하는 유쾌하고 명징한 불꽃놀이.”
- 《파이낸셜 타임스》

“현대의 소비주의에 대한 경고성 이야기이자, 근미래의 디스토피아적 악몽에 관한 이야기. 이 책의 메시지는 오늘날 전능한 온라인 소매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 《SYFY 와이어》

“『1984』, 『화씨 451』, 『시녀 이야기』 같은 미래형 스릴러는 몇 가지 이상의 신뢰할 만한 진실을 담고 있기에 성공했다. 그 목록에 롭 하트의 멋진 스릴러 『웨어하우스』를 추가해도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다룬 사건은 가까운 미래에 곧 일어날 것 같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이미 여러 면에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 《AP통신》

“반전과 역전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폭발적으로 절정을 향해 치닫는 작품.”
- 《가디언》

“스릴 넘친다. 뒤틀렸지만 인식 가능한 미국의 근미래를 연상시킨다. 그것은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 두 얼굴을 지닌 최고의 악몽이기도 하다. 뛰어난 디스토피아 소설들이 늘 그렇듯, 『웨어하우스』는 우리 시대의 어두운 측면을 비추는 거울이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손에서 내려놓기 힘든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 《라이브러리 저널》

“『웨어하우스』는 아이디어 넘치는 스릴러이자, 긴장되는 행위의 상호작용이며, 『화씨 451』과 『쥬라기 공원』의 영향을 받은 예리한 문화적 논평이다.”
- 《USA 투데이》

목차

01 면접
02 오리엔테이션
03 유예 기간
04 컷 데이
05 일상
06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07 당일치기 여행
08 준비
09 추모식
10 깁슨 웰스
11 불멸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시험은 어렵지 않았다. 바보가 아니면 탈락하고 싶어도 탈락할 수 없을 정도였다. 많은 질문의 답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었는데, 특히 추상적인 것들이 그랬다. 시애틀의 창문 개수?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었다. 너무 빨리 답하면, 어서 면접을 끝내버리려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너무 오래 답을 안 하고 있으면, 사고 능력이 부족해 보였을 테고. 그리고 진술 동영상. 아무도 실제로 그들을 보고 있지는 않았다. 단지 뒤에 일단의 면접관들이 앉아 있는 것 같았을 뿐이다. 얼굴과 목소리 관찰이 전부였다. 미소. 눈 맞춤. ‘열정’, ‘성실한 사람’, ‘배움’, ‘성장’ 같은 키워드 사용.
(/ pp.31~32)

“정말로 일은 시계가 다 한다니까요. 시계가 어떤 항목에 대한 지침을 제공할 겁니다. 그 항목을 찾으세요. 가져오세요. 시계가 특정 벨트에 관한 지침을 제공하면, 품목을 거기 가져다놓으세요. 끝이에요.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요. 그걸 아홉 시간 동안 하는 겁니다. 화장실 다녀올 시간으로 15분씩 두 번의 휴식이 있고, 점심시간은 30분이에요.”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갈 수 없어요?” 지니아가 물었다.
“이번에는 노란색 선에 관해 설명할게요, 미 아미가.” 미겔이 시계를 들어 올리고 화면을 톡톡 두드렸다. 머리카락처럼 가느다란 초록색 선이 화면 아래쪽을 따라 달리고 있었다. “지금은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 않겠지만, 일단 일을 시작하면, 이게 당신의 업무 진행 상황을 추적해갈 거예요. 녹색 선은 당신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해요. 뒤처지면 노란색으로 떨어질 겁니다. 빨간색은 등급 순위가 급락한 걸 의미해요. 그러니 빨간색까지 떨어지지는 말아요.”
(/ pp.105~106)

“자네가 일했던 교도소에서는 밀수품을 얼마나 다루었나?”
“약간의 마약 문제가 있었습니다.” 팩스턴이 대답했다. “저는 몇몇 교도소장 밑에서 일했었는데, 일부는 무관용 정책을 펼쳤고, 또 일부는 마약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바라봤습니다. 약에 취한 죄수들이 더 다루기 쉽다고 생각한 거죠.”
(/ p.122)

다들 별 다섯 개짜리가 되고 싶어 하지 않나요?
만약 여러분이 별 네 개짜리 근로자라면 꽤 잘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별 세 개라면 좀 더 속도를 올릴 수 있겠죠. 별 두 개라면 이제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본격적으로 덤벼들어 보여줄 때가 된 겁니다.
이것이 바로 별 하나는 자동 해고인 이유입니다.
(/ p.140)

“시계가 연장 근무에 자원하겠느냐고 물어왔어요.”
“해야죠. 꼭 해야 해요.”
“그럼 연장 근무 수당이 나오는 거예요?”
미겔이 웃으면서 펜을 컨베이어벨트의 통에 집어넣고, 움직이도록 통을 살짝 밀었다. “말 그대로 자원봉사예요. 그렇지만 그걸 하면 입지가 좋아져요. 직원 등급 평가에 반영되거든요.”
(/ p.191)

“봐요, 당신은 새로 와서 아직 이곳의 권력구조를 잘 모를 거예요.” 그가 말했다. “관리자들은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난 당신 시계에 연장 근무 알림이 다시는 표시되지 않게 하면서 그게 등급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도록 할 수 있어요.”
(/ pp.218~219)

다른 점은 없었다. 갈색 셔츠를 입은 남자의 점은 없었다.
“그렇다면 그는 시계를 차고 있지 않았다는 거네.” 팩스턴이 말했다.
“시계를 차지 않으면 방을 나갈 수가 없어.”
“그렇다면 그걸 어딘가에 벗어두고 갔던 거야.”
“만약 시계가 꺼져 있고 몇 분 이상 충전기에 연결되지 않으면 우리한테 알람이 들어와.”
(/ p.230)

그녀가 좀 전까지 아주 슬펐다면, 지금은 훨씬 더 슬펐다. 자신이 규칙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니. 단골이 돼버린 것이다. 완전한 낯선 사람이 그녀의 식습관을 인식할 만큼 오랫동안 여기에 있었다는 의미였다. 임무가 문제가 아니었다. 타협하거나 모두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것에 관한 문제도 아니었다. 문제는 이곳에 몇 달이나 있었음에도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데서 느껴지는 빌어먹을 기분이었다. 점점 이곳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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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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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스릴러 전문 온라인 출판사 MysteriousPress.com의 발행인이었으며, 현재 온라인 글쓰기 커뮤니티 리트리액터(LitReactor)에서 강의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과거 정치부 기자, 정치인의 공보국장으로 활동했으며, 뉴욕시 시의원을 역임했다. 2015년 스릴러 ‘애시 매키나’ 시리즈의 첫 권 『New Yorked』를 펴내며 작가로 데뷔했고, 앤서니상 최우수 데뷔상을 수상했다. ‘애시 매키나’ 시리즈는 『City of Rose』(2016), 『South Village』(2016), 『The Woman from Prague』(2017), 『Potter’s Field』(2018)의 출간으로 이어졌고, 《퍼블리셔스 위클리》,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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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초반까지 영상 번역가로 활동하며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과 디즈니 채널, 그 외 요리 채널 및 여행전문 채널 등에서 240여 편의 영상물을 번역했다. 현재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하는 출판전문 번역가이다. 옮긴 책으로는 『와인의 세계』, 『이웃집 소녀』, 『템플기사단의 검』, 『살인을 부르는 수학공식』, 『무조건 행복할 것』,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3~7세 아이를 위한 사회성 발달 보고서』, 『허풍선이의 죽음』, 『마지막 별』, 『아도니스의 죽음』, 『미라클라이프』, 『예쁜 여자들』, 『전쟁마술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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