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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골 마을 미미네 점방에 서울 소녀 진짜 미미가 왔다!
아빠의 실직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된 서울 소녀 미미. 미미는 시골 외갓집 점방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내게 돼요. 점방은 물건을 파는 작은 가게로, 마을 어른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 같은 곳이었어요.
그런데 이 시골 마을 분위기가 심상치 않네요? 몇 가구 살지 않는 평온한 마을인 줄 알았으나, 하루가 멀다 하고 끊임없이 사건이 터지는데…….
미미와 함께 점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생활 속 다양한 사회 문제를 살펴봐요!

이 책의 특징
1.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슈로 초등 사회 정복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통해 초등 사회의 핵심을 쉽게 이해해요.
2.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모습
정겨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동화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느껴요.
3. 《초등독서평설》 연재물
독서 학습 월간지 《초등독서평설》에 인기리에 연재되어 검증된 내용이에요.

시골 점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서울에 살던 미미는 집안이 어려워지자 시골 외갓집에서 살게 돼요. 미미는 처음엔 울며불며 슬퍼하고, 시골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하지요. 하지만 따뜻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유쾌한 또래 친구들, 친절한 담임 선생님 등을 만나 금방 사두리에 적응한답니다.
사두리 마을에서는 점방을 배경으로 하여 에피소드마다 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나요. 미미와 친구들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도 웃음과 눈물이 있지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따뜻한 동화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받는 과정에서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또한 시골 사람들이 사용하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도 정다움을 느끼는 데 한몫하지요.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슈를 통해 배우는 초등 사회
이 책에서는 이장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애쓰는 할아버지와 학급 회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미미, 마을 개발로 인해 이사 가는 사람들과 문을 닫게 된 학교 등 비슷하거나 연결된 사건을 함께 보여 줘요. 또한 미미가 영어 교실에서 만난 여러 친구를 통해 ‘다문화 가족’을, 쓰레기 매립장을 만드는 문제로 마을이 시끄러워진 일에서는 ‘님비 현상’을,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먹으면서는 ‘빈곤 문제’를 생각해 보는 등 가족, 지역, 나라, 세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이러한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어른들의 사회와 어린이들의 사회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사두리 사람들은 개인이나 집단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힘을 합쳐 고군분투해요. 어른들만 하는 얘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다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사두리 어른들과 또래 주인공들이 힘을 모아 갈등을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이해하며 공동체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는 경험을 할 거예요.

초등 사회의 핵심 내용을 알차게 담은 한 권
초등 사회 교과에는 민주주의, 선거, 법, 다문화 가족, 노동권, 님비 현상, 황사 등 중요한 학습 내용과 키워드가 가득해요. 이 시기에 배우는 올바른 사회 개념은 학창 시절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 건강한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지요. 특히 ‘미미네 점방 사전’은 초등 사회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나 꼭 알아야 할 개념을 쏙쏙 가려 뽑아 한데 모은 코너로, 초등 사회 공부에 밑거름이 될 거예요.

시리즈 소개
〈돌콩 사회 똑똑〉 시리즈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회 지식과 정보를 담은 어린이 교양서입니다. ‘돌콩’은 우리나라의 토종콩 종자로서 작지만 단단하게 익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책 또한 작지만 단단한 내용을 담겠습니다.

1화 미미네 점방으로 놀러 오세요! - 도시와 촌락 8
ㆍ도시와 촌락의 다른 점 ㆍ도시와 촌락의 변화 15
2화 헬로, 다문화 가족 친구들! - 다문화 가족 16
ㆍ다문화 가족이란? ㆍ우리나라 다문화 가족 수는? 23
3화 돌아오지 않는 아빠 - 노동권 24
ㆍ노동자의 권리 ㆍ비정규직이란? 31
4화 우리 마을에 쓰레기 매립장을? - 님비 현상 32
ㆍ혐오시설이란? ㆍ님비 현상이란? 39
5화 총각 선생님 장가가는 날 - 전통 혼례 40
ㆍ자연과 함께하는 전래 놀이 ㆍ전통 혼례 47
6화 할아버지의 보물 상자 - 전쟁 48
ㆍ전쟁이란? ㆍ평화를 위한 노력 55
7화 사두리를 개발하자고? - 지역 개발 56
ㆍ개발이란? ㆍ지역 개발이란? 63
8화 법대로 하면 좋은 세상이 되나요? - 법 64
ㆍ법이 필요한 이유 ㆍ법을 만드는 과정 71
9화 여러분의 대표가 되겠습니다! - 민주주의와 선거 72
ㆍ민주주의란? ㆍ선거란? 79
10화 다시 마을 만들기 - 농촌의 변화 80
ㆍ촌으로 가는 사람들 ㆍ달라지는 농촌 87
11화 사두리의 바른 먹거리 - 로컬 푸드와 불량 식품 88
ㆍ로컬 푸드란? ㆍ불량 식품이란? 95
12화 할아버지 할머니, 깍두기 드세요! - 가족의 변화 96
ㆍ가족의 변화 ㆍ증가하는 노인 문제 103
13화 새알심 동동 띄운 동지 팥죽 드세요! - 절기 104
ㆍ절기란? ㆍ동지 풍속 111
14화 달콤한 초콜릿 속에 숨은 씁쓸한 맛 - 세계 빈곤 112
ㆍ밸런타인데이란? ㆍ제3세계의 아동 노동과 공정 무역 119
15화 반갑지 않은 손님 - 황사 120
ㆍ황사는 어디에서 올까? ㆍ사막에 나무를 심자! 127
16화 너랑 나랑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봐! - 장애인 128
ㆍ장애인 ㆍ장애인 복지 135
17화 함께 손잡고 걸어가요 - 대기업 136
ㆍ기업이 하는 일 ㆍ대기업과 골목 상권 143
18화 더불어 사는 사회 - 시민 단체 144
ㆍ국제기구와 시민 단체 ㆍ다양한 시민 단체 151
19화 사두리 시장으로 놀러 오세요! - 시장 152
ㆍ시장의 종류 ㆍ전통이 살아 있는 지방의 오일장 159
20화 우리 함께 삽시다! - 도시 문제 160
ㆍ도시 문제 ㆍ공동체 문화와 도시 문제 167
21화 우리 커뮤니티에 놀러 오세요! - 인터넷 168
ㆍ인터넷 커뮤니티 ㆍ네티켓 175

내 이름은 미미. 어린 시절 미미 인형을 좋아했던 엄마가 지은 이름이다. 엄마는 어렸을 때 미미 인형을 갖는 게 소원이었다고 한다. 길고 풍성한 금빛 머리카락, 잘록한 허리, 긴 다리의 미미 인형. 그렇다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지극히 대한민국 사람처럼 생긴 딸에게 미미라는 이름을 지어 줄 것까진 없었는데…….
본문 8쪽 1화 「미미네 점방으로 놀러 오세요! - 도시와 촌락」 중에서

마을 회관에 들어서자 ‘사두리 영어 교실, 2층’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할머니 말대로 마을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두 번, 무료로 영어를 가르쳐 줄 거라고 한다.
시골로 오기 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영어 학원에 다녔는데……. 잘 다녀오라고 토닥이던 엄마, 함께 놀던 학원 친구들의 얼굴이 동시에 떠오른다. 얼른 머리를 저어 생각을 떨쳐 내며 강의실을 둘러봤다.
“니가 미미네 점방 손녀가? 울 엄마가 니 얘기 하드라.”
빨간 코트를 입은 여자아이가 다가와 말을 건다. 그 아이 머리에 달린 무지무지 큰 빨간 리본 핀이 눈에 들어온다. 윽, 촌스럽다.
“내는 서희다. 우리 할배가 복덕방을 해서, 이 동네 사람들은 내를 복덕방집 손녀라 부른다. 니 내 옆에 앉아라.”
본문 17~18쪽 2화 「헬로, 다문화 가족 친구들! - 다문화 가족」 중에서

“냄비? 님비? 그게 뭐꼬? 들어 본 것도 같은데…….”
상철이가 고개를 갸웃한다.
“뭐긴 뭐꼬? 라면 끓여 먹는 그릇이 냄비지.”
서희가 농담을 한다. 아니, 진담인가?
“님비, 님비 현상이라고! 어휴, 너희들 진짜 공부 좀 해라. 님비도 모르냐? 자기 집 뒷마당에 짓는 건 안 된다는 말이잖아.”
“뭐가 안 되노?”
안나가 지운이에게 물었다. 그 순간 나는 안나 얼굴이 살짝 붉어지는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아직 서희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안나가 지운이를 좋아하는 게 분명하다.
“그, 그건…… 쓰레기 매립장 같은 걸 자기 집 뒷마당에 짓지 말라는 거야.”
“기야 당연하지. 집 뒷마당에 어떻게 쓰레기 매립장을 짓나? 마당이 얼마나 크다고.”
“뭐? 아이고, 이젠 나도 모르겠다.”
본문 35쪽 4화 「우리 마을에 쓰레기 매립장을? - 님비 현상」 중에서

“내가 회장이 되면 준비물을 많이 가지고 와서 다 빌려줄 거야.”
쉬는 시간에 김지운이 반 친구들 앞에 서서 말했다.
“진짜가? 그럼 이제부터 우리는 준비물 안 사도 되겄나?”
“그럼! 단, 내가 회장이 되어야지.”
치, 김지운은 또 돈으로 아이들의 표를 얻으려고 한다. 소문에는 어제 수업을 마치고 떡볶이도 샀단다. 나만 빼고 말이다. 치사하다.
“내가 회장이 되면 숙제를 없앨 거야. 숙제 없는 반! 어때, 좋지?”
김지운에게 질세라, 나도 친구들에게 회장 공약을 말했다.
“흥, 니가 선생님도 아니면서 어떻게 숙제를 없애냐? 지킬 수 없는 공약은 공약이 아니야! 거짓말이지.”
김지운이 또 핀잔을 주었다. 그래,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숙제를 없애는 건 좀 허풍이다. 아, 어쩌지?
본문 74쪽 9화 「여러분의 대표가 되겠습니다! - 민주주의와 선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