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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아저씨의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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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세계문학 버킷리스트!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분명히 노예제도를 고발하고 있으며, 그 노예제도를 없애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소설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다른 고발·폭로 소설과는 방향이 사뭇 다르다. 이 작품에는 그 이상의 것이 들어있다. 바로 우리를 참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뛰어난 참여문학의 본보기며, 문학이 현실적으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 소설은 우리의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기보다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그리고 그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확실하게 행동하게 만든다.

    큰글자로 읽는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읽지 않는 고전은 없는 고전이고, 즐기지 못하고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고전은 죽은 고전이다.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은 마음을 풍요롭게 다스리고 날카롭게 자신을 마주하고 싶은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고전문학선이다.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축역본’이자 글자 크기를 키워, 보다 편한 독서를 도와준다.

    출판사 서평

    문학의 힘을 보여주는 참여문학의 본보기,
    행동을 촉구하며 세상을 변화시킨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

    1851년 「내셔널 이러(National Era)」지에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연재되자, 사람들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오늘날까지 32개 국어로 번역되어 서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읽다. 이 책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스토는 1850년 도망친 노예가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재판을 금지하고 그 노예를 도와준 이까지 처벌받게 하는 법률인, 도망노예법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자 깊은 분노를 느껴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미국의 노예제도는 미국 전역에서 시행되던 제도가 아니다. 목면이 산업의 핵심이던 남부의 주에서만 시행되고 있던 제도다. 목면을 심고 따고 가공하는 목면 농사를 거의 모두 흑인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던 미국 남부에서는 노예제도를 강력히 유지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반면에 북부의 주들은 농업이 아니라 공업과 제조업이 주된 산업이었고, 그 산업의 특성상 임금 노동이 핵심을 이루고 있었다. 게다가 북부에는 청교도 윤리가 바탕을 이루고 있었다. 북부의 주들은 제도상으로도 노예제도가 필요하지 않았고, 윤리적으로도 그것을 허용할 수 없었다. 스토는 노예제도를 유지한 남부와 인접한 곳에 18년간 살면서 노예들의 실상을 잘 알고, 그들의 삶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는 작품을 쓸 수 있었다.
    또한 이 작품에서 스토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부 사람들은 무조건 악한 사람이고 북부 사람들은 무조건 좋은 사람이라는 이분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톰의 첫 번째 주인인 셸비 부부는 착한 사람들로서 그들은 노예들이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배려한다. 그들은 노예제도를 적극적으로 거부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예들을 대우한다. 톰의 두 번째 주인인 오거스틴 세인트클레어는 노예제도에 대해 증오심을 가진 인물이다. 그래서 그는 노예들에게 너그럽고 그들을 방치하여 제멋대로 지낼 수 있게 한다. 셸비 부부건 세인트클레어건 응징해야 할 악당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북부 사람들은 어떠한가? 작가는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북부 사람들을 맹렬하게 비난한다. 그러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대표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오필리어다. 겉보기에 그녀는 반성할 것이 전혀 없다. 그녀는 기독교 윤리를 충실하게 지키며 살았고 노예제도를 혐오한다. 하지만 그녀는 방관자일 뿐이다. 자신이 노예제도를 반대한다는 것만으로 인간다운, 기독교인다운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한 가지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다. 그녀가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처지에 서게 된 것은, 그녀가 어쩌다 재수 좋아 뉴잉글랜드, 즉 청교도 정신이 확고한 곳에 살게 되었기 때문일 뿐이다. 그녀도 흑인에 대한 편견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남부 사람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악이 행해지는 것을 방관하는 자도, 그 악을 행하는 자와 다를 바 없다.
    노예 당사자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조지 해리스 부부처럼 도망을 가거나 혹은 그냥 체념하며 사는 노예들의 모습도 비쳐진다. 특히 현실적 인물에 바탕을 두기보다 작가가 창조해낸 인물인 소설의 주인공 ‘톰 아저씨’는 매우 이상적이다. 종교의 힘으로 잔혹한 현실을 뛰어넘는다. 그는 심지어 자신을 죽게 한 원수들도 용서한다. 작가는 톰을 노예제도를 있는 그대로 수락한 인물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고 감싸 안은 인물로 창조한다. 그럼으로써 북부 사람이건 남부 사람이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가장 실천적인 주인공이 된다. 이런 다양한 군상을 통해 그들을 이해하고, 노예제도의 불합리성에 대해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발휘하는 힘은 직설적인 고발 소설이 발휘하는 힘보다 훨씬 강력하다.
    스토 부인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뛰어난 참여문학의 본보기다. 이 소설은 문학이 현실적으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아주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 소설은 우리의 주먹을 불끈 쥐게 하기보다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그리고 그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확실하게 행동하게 한다.

    목차

    제1장 인정 많은 남자
    제2장 남편과 아내
    제3장 톰 아저씨 오두막에서의 저녁 한때
    제4장 엘리자, 아들과 함께 도망가다
    제5장 추적
    제6장 추적과 도주
    제7장 어느 인간적인 상원 의원
    제8장 톰 아저씨, 물건처럼 실려 가다
    제9장 자유를 얻은 어느 물건
    제10장 퀘이커교도 정착촌
    제11장 에반젤린
    제12장 톰의 새 주인, 그리고 새로운 생활
    제13장 자유를 위한 투쟁
    제14장 세인트클레어 저택에서 보낸 생활
    제15장 톱시
    제16장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제17장 에바의 죽음
    제18장 재회
    제19장 버림받은 사람들
    제20장 어두운 곳
    제21장 캐시
    제22장 자유
    제23장 캐시의 탈출 계획
    제24장 순교자
    제25장 젊은 주인
    제26장 캐시, 탈출에 성공하다
    제27장 결말

    맺는 말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찾아서

    본문중에서

    조지가 엘리자의 손을 잡은 채 꼼짝 않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둘 다 말이 없었다. 이윽고 둘은 마지막 말을 나누었고 가슴 아픈 이별 앞에서 비통한 울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이라야 거미줄처럼 허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남편과 아내는 결국 그렇게 헤어졌다.
    (/ p.28)

    도망 노예들을 감싸주는 자들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기 위해 일주일 내내 노력해온 애국적인 상원 의원 나리께서, 직접 도망 노예를 도피시키는 참으로 기가 막힌 장면이었다. 그로서는 난처하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다만 그날 한밤중의 도주 길은 참으로 험난했기에 버드 의원과 엘리자 모자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버드 의원은 그 고행을 통해 자신의 죄가 어느 정도 속죄되었을 것이라며 자신을 위안했다.
    (/ p.70)

    드디어 모두 아침 식탁에 앉았다. 조지는 생전 처음으로 백인들과 동등하게 식탁에 앉았다. 처음에는 어색했다. 하지만 아침 햇살처럼 밝고 따뜻한 그들의 환대에 그 어색함은 안개가 사라지듯 사라져버렸다. 그 집은 정말로 정다운 집, 조지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집, 언젠가 한번 꼭 가져보았으면 하는 그런 집, 그런 가정이었다.
    (/ p.95)

    “무슨 일이지, 톰? 뭔가 잘못되었나? 왜 안 나가고 서 있는 거야?”
    “나리, 제가 마음이 좀 편치 못해서 그럽니다.”
    “그래? 아주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네. 도대체 무슨 일인지 말 좀 해보게. 뭐 부족한 게 있나?”
    “그런 건 없습니다. 나리께서는 제게 언제나 잘 대해주십니다. 나리께서는 누구에게나 잘 대해주시지요. 그런데 딱 한 사람에게만 유독 잘 대해주지 않으십니다.”
    “내가? 누구에게?”
    “나리께서는 자기 자신에게 잘 대해주지 않으십니다.”
    톰은 눈물을 흘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세인트클레어 씨도 눈을 적시며 말했다.
    “이런! 이런 바보 같으니! 나는 그렇게 눈물을 흘려줄 사람 이 못 돼!”
    세인트클레어 씨는 다시는 그런 파티에는 가지 않겠다고 톰에게 약속했고 이후 그 약속을 지켰다. 그런 식의 노골적인 쾌락이 그가 원래 지니고 있던 성품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기도 했지만, 실은 톰의 진심에 감동한 덕분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했다.
    (/ pp.136~137)

    그러자 두 손을 하늘로 향하며 매미가 대답했다.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늘 말했잖아요. 아가씨는 여기서 살 사람이 아니라고. 아가씨 눈에는 그 무언가 알 수 없는 게 어려 있어요. 마님께 수도 없이 그 이야기를 했어요. 이제 그게 다가오고 있는 거야. 아아, 사랑스러운 축복받은 어린 양!”
    (/ p.164)

    “이곳을 떠난다니 그렇게 좋은가? 이곳 생활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을 텐데.”
    “나리, 그게 아닙니다. 자유인이 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 때문에 기쁜 겁니다.”
    (/ p.177)

    톰의 새로운 주인이 된 그의 이름은 사이먼 리그리였다. 그는 뉴올리언스 이곳저곳에서 도합 여덟 명의 노예를 사들인 후 둘씩 짝을 지어 수갑을 채운 채 부두에 정박 중인 배에 태웠다. 아니다. 그는 그들을 물건 취급했으니 ‘실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 p.194)

    리그리는 말없이 톰의 능력을 눈여겨보았다. 그는 톰을 최상급 일꾼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톰을 향한 일종의 반감을 품게 되었는데, 그것은 악이 선에 대해 갖는 자연스러운 혐오감 같은 것이었다. 톰은 고통 받는 동료들에게 연민에 가득 찬 애정을 자주 보여주었고 그것은 이 농장에서는 아무도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리그리는 그 모습을 질투에 찬 눈으로 바라보았다.
    (/ pp.201~202)

    그때 앞서 말한 낯선 여자가 톰 가까이로 왔다. 그녀는 깊고 검은 눈을 들어 톰을 바라본 후 자신의 바구니에서 꽤 많은 양의 목화를 꺼내 톰의 바구니에 담아주며 말했다.
    “내 이름은 캐시예요. 당신, 여기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군요. 알았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겠지요. 여기 조금만 있게 되면 남을 돕는 일 따위는 하지 않게 될 거예요. 자기 자신을 돌보기조차 어렵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요.”
    (/ p.204)

    몇 시간이 흐르자 마침내 축복받은 땅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곳은 노예제도라는 검은 마술을 단 한 번의 손길로 단번에 풀어버리는 축복의 땅이었다. ……… 자유를 얻은 그 첫날의 기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오! 그 자유의 감각이야말로 우리가 지닌 다른 다섯 가지 감각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이 아닌가! 감시당하지 않고, 위험을 느끼지도 않으면서 행동하고, 말하고, 숨 쉬고, 나가고 들어올 수 있는 자유! 그들은 너무 행복해서 잠을 자는 것이 아까울 정도였다.
    그들에게는 한 뼘의 땅뙈기도 없었고 몸을 눕힐 집도 없었으며 아끼던 돈도 마지막 한 푼까지 다 써버렸다. 그들은 그냥 자연이었다. 하늘을 나는 새와 땅에서 피어난 꽃과 같은…….
    (/ pp.215~216)

    하지만 톰의 숨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었다. 죽어가면서 그의 입에서 나온 경건한 기도의 말은 그에게 잔인한 짓을 저지른 두 살인 집행자들을 감동시켰다. 리그리가 가버리자마자 둘은 톰을 살려내려고 애썼다. ……… “톰, 우리가 너무 잘못했어.”
    큄보가 톰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러자 톰이 희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을 진심으로 용서해.”
    둘은 눈물을 흘렸다.
    (/ pp.232~233)

    우연의 일치인지 귀신이 그의 곁에 나타난 다음 날 새벽, 저택의 현관문이 열려 있었다. 그리고 캐시는 마을 근처 숲에서 잠시 쉬고 있었다. (………) 여관에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그의 눈에 들어온 사람은 조지 셸비였다. 그는 그 여관에 머물면서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 p.244)

    노예 상태에서 해방된 흑인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면서 성공한 사례는 얼마든지 들 수 있다. 온갖 불이익과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면서 안정적인 부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한 예는 무수히 많다. 이 박해받는 종족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성공한 사례들은 무엇을 증명하는가? 그것은 그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고, 제도와 법의 보장 하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능력, 더 훌륭한 인격, 더 드높은 신앙심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 pp.256~257)

    저자소개

    찰스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12.02.07~1870.06.09
    출생지 영국 포츠머스
    출간도서 1822종
    판매수 72,307권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인 찰스 디킨스는 1812년 영국 남부 포츠머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해군 경리국 사무원이었으나 낭비가 심해 1824년 재정적 파탄에 이른 뒤 채무관계로 감옥에 가게 되고, 찰스는 공장의 수공업 노동자로 일하게 된다. 아버지의 출옥과 함께 다시 시작된 학교생활은 15세에 끝나고, 변호사 사무실의 서기로 취직했다가 법정의 속기사를 거쳐 다시 신문사의 기자가 되었다.
    1833년 그는 잡지에 단편소설을 기고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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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지은 책으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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