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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텔레비전 보러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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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동네 극장이었던 텔레비전,
    그 재미있고 정겨웠던 추억을 함께 나누다!


    1970년 대 풍경을 요즘 아이들에게 재밌게 들려주는 <1970 생활문화>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그래도 텔레비전 보러 갈 거야!』가 출간되었다. 텔레비전이 귀했던 시절, 동네에서 유일하게 텔레비전이 있는 집 아이인 민구와 텔레비전 때문에 민구한테 따돌림을 당하고 설움을 겪는 창수 이야기가 그려진다. 텔레비전을 둘러싼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이 책은 정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과 관련된 솔깃하면서도 재미있는 정보도 놓치지 않고 담고 있는데, 독특하게도 책을 돌려서 보게끔 구성되었다. 독자가 이야기를 읽을 때 정보꼭지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1970 생활문화> 시리즈 소개
    <1970 생활문화>는 급변하던 1960, 70년대 대한민국 생활사를 통해 오늘날을 재조명하는 어린이책 시리즈입니다. 당시 생활의 모습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변하는 생활의 중심에 있던 소재에 대해 깊이 있고 다채로운 정보를 담아내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텔레비전으로 뽐내고 우쭐대던 시절
    “넌 우리 집에 오지 마!” 이런 청천벽력이 또 있을까? 구슬치기해서 구슬을 땄을 뿐인데 민구가 자기 집에 오지 말라고 창수한테 엄포를 놨다. 치사한 자식, 구슬 잃은 앙갚음을 저렇게 하다니! 창수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민구네 집에는 동네에서 하나뿐인 텔레비전이 있다. 온 동네 아이들, 어른들이 밤마다 몰려가서 보는 텔레비전. 텔레비전에선 황금박쥐 같은 만화영화도 하고, 재미있는 드라마, 웃기는 코미디도 하고, 레슬링도 한다.
    오늘은 박치기 왕, 김일 선수의 시합이 있다. 김일이 나오는 레슬링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민구네 집에 모여 텔레비전이 있는 안방은 물론이고 마루, 마당 한가득 들어차서는 열띤 응원을 보낸다. 그런데 하필 오늘 민구 구슬을 몽땅 따버렸으니... 창수는 민수가 괘씸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해 고집스럽게 혼자 남았다. 하지만 너무나 보고 싶은 텔레비전!
    텔레비전이 동네에 하나 둘 밖에 없던 그 시절에는 텔레비전으로 뽐내는 게 가능했다. 지금 아이들에게 최신 스마트폰이나 게임기처럼 말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신기한 옛 이야기를 하나 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텔레비전에서 다른 물건으로 바뀌었을 뿐 창수와 민구의 마음을 이해하긴 어렵지 않다. 글을 쓴 양혜원 작가는 당시 흔히 있었던 일상의 모습을 요즘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게 맛깔나게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또한 그림을 그린 권영묵 작가는 당시 마을 풍경 및 소품까지 꼼꼼하게 검증하며 표현해 내었다. 또한 인물들의 표정을 생생하고도 다채로운 구도로 보여주고 있다.

    부의 상징이자 동네 극장이었던 텔레비전
    이 책 『그래도 텔레비전 보러 갈 거야!』는 동네에서 유일하게 텔레비전이 있는 집 아이, 민구와 텔레비전 때문에 민구한테 따돌림을 당하고 설움을 겪는 창수 이야기이다. 지금은 집집마다 텔레비전 없는 집이 없을 만큼 흔한 물건이지만, 1960~70년대에는 텔레비전이 자동차 가격과 맞먹을 정도로 비싸고 귀했다. 수입에 의존했던 때라 돈이 있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텔레비전이 있는 집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였다. “우리 집에 가서 텔레비전 볼래?” 이 한 마디로 한껏 뽐내고 우쭐댈 수 있었다.
    하지만 텔레비전이 있는 집은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다. 밤마다 동네 사람들이 애어른 할 것 없이 텔레비전 보겠다며 몰려와 안방이고 마루고 차지하고 죽치고 있는 통에 그 시간 동안은 사생활을 포기해야 했다. 보러 오는 사람들도 주인 눈치를 보긴 했다. 그렇지만 라디오와 달리 극장에서나 볼 수 있는 혼을 쏙 빼놓는 재미난 드라마를 비롯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레슬링 경기, 만화영화 등 그 재미있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어떻게 포기할 수 있을까?
    문제는 또 있었다. 안테나 수신이 원활하지 않아 수시로 화면이 지지직거리고 소리가 끊기는 거였다. 그때마다 이리저리 안테나 방향을 움직여 화면을 바로잡으며 봐야 했지만, 사람들은 텔레비전 보는 재미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매일 밤 텔레비전 있는 집에 모여 함께 보면서 애간장을 태우고 탄성을 지르며 울고 웃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지만, 그땐 있는 집이나 없는 집이나 너나없이 순박하고 정을 나누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부족한 것 없는 시대를 사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에게 텔레비전은 무엇일까?
    이 책은 텔레비전이 귀했던 시절, 텔레비전을 둘러싸고 일상으로 벌어졌던 당시 사람들의 순박한 모습을 정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과 관련된 솔깃하면서도 재미있는 정보도 놓치지 않고 담고 있는데, 독특하게도 책을 돌려서 보게끔 구성되었다. 독자가 이야기를 읽을 때 정보꼭지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1954년 7월 30일에 서울 보신각 앞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텔레비전. 그 뒤 텔레비전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눈부시게 발전해왔다. 텔레비전은 텔레비전이 귀했던 시절에는 사람들을 한 곳에 모이게 했다. 이제는 꼭 텔레비전이 아니어도 컴퓨터, 핸드폰으로도 여러 방송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사람들을 잇고 소통하게 한다.
    이처럼 이 책은 동네 극장이었던 추억 속 텔레비전을 그려 보이면서 동시에 너무도 가까이 있어서 오히려 잘 알지 못했던 텔레비전을 새롭게 인식하고 바라보게 한다.

    ◆ 주요 내용 ◆
    창수가 구슬치기를 하다가 민구 것까지 몽땅 다 땄어. 민구가 창수한테 더 이상 자기 집에 오지 말래. 민구네 집에는 동네 하나뿐인 텔레비전이 있는데 말이야. 오늘은 박치기 왕, 김일의 시합이 있어. 저녁 먹자마자 우리 식구들도 모두 민구네로 갔어. 그깟 텔레비전이 뭐가 재미있다고……. 그런데 어떡하지? 너무 궁금해서 못 참겠어. 살짝 집 밖에서 화면만 볼까? 아무리 뭐래도 텔레비전은 너무 재밌잖아!

    본문중에서

    그런데 텔레비전이 지지직거리면서 화면이 흔들리지 뭐야.
    “아이고, 테레비가 갑자기 왜 저런대?”
    “하필 지금 바람이 부는 겨?”
    “김일이 박치기를 해서 상대 선수가 쓰러졌는디….”
    사람들이 지지직대는 화면을 안타깝게 바라봤어.
    창수는 뜨끔해서 엄마 옆에 바짝 붙어 앉았지.
    (/ pp.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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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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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제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며 어린이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쓴 책으로 [꼴찌로 태어난 토마토], [여우골에 이사 왔어요], [올깃 쫄깃 찰지고 맛난 떡 이야기], [마고할미 세상을 발칵 뒤집은 날], [하루 왕따]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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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다가 그림책 일러스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솔로몬의 동굴], [라이트 형제],[율곡 이이],[위대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습관 동화],[진짜 슈퍼맨],[모기는 어떻게 태어났을까]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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