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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시집 『달빛 사랑』『인생길 옆 주막집』, 동화집 『숲속의 눈물』, 동시집 『해바라기와 할머니』를 발간한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정연용 선생이 3시집 『찻잔의 행복』을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신국판 224쪽으로 편집된 이 시집은 앞 부분의 64쪽을 칼라 삽화로 장정하였습니다. 1부 ‘잠언을 찾아’ 2부 ‘아버지와 어머니’ 3부 ‘바람 같은 행복’ 4부 ‘금강에 살어리랏다 등 각부 50여 편에서 시인의 오롯한 정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연용 시인은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한민족 통일문예제전’에서 2회 수상하였으며, 한밭아동문학상 수상, 한국인터넷문학상 수상 등을 받은 원로 문인입니다. 한국문인협회 공주지부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문협 충남지회 회원, (사)문학사랑협의회 회원, 월간 ‘충청예술문화’ 자문위원으로 지역 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분입니다.

현재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공수원로 389-5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좋은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010-6732-6432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으며, 이메일 jung2y2y@daum.net으로 글과 소식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정연용 선생의 시집 『달빛 사랑』 『인생길 옆 주막집』을 읽고, 오롯한 시적 감동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선생의 작품 세계는 놀라우리만큼 순수를 지향합니다. 그 순정한 정서를 3시집 『찻잔의 행복』에서 다시금 경험하며, 독자로서 문학의 향기에 취합니다.

물건을 잃어버리면
서운한데

나이를 잊어버리면
행복하다.
―「잊어버리기」 전문

돈 많은 사람도 아니고
권력을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잘났다 하는 사람은 더욱 아닙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고
뿌린 대로 거둔다는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을 찾습니다.
―「사람을 찾습니다」 전문

정연용 시인은 고희(古稀)의 고개를 넘으면서부터 허정의 경지에서 ‘비움의 정서’를 작품으로 빚습니다. 이러한 내면은 작품의 외형적 특징에서부터 드러납니다. 서사나 설명이 줄어든 ‘단형의 시행(詩行)’에 ‘세상의 이치’를 담아내어 자신만의 ‘잠언(箴言)’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 리헌석 문학평론가 서평에서

책 머리에 04

1부잠언(箴言)을 찾아
내 마음이 16 짧다 17
피고 지고 18 사람을 찾습니다 19
뿌리 20 뭘 하게 21
어찌 할꼬 22 연꽃 23
손을 펴봐 24 걸레 25
눈에 들어야 26 찻잔의 행복 27
오늘 28 대나무 29
대나무 마디 30 고추 31
한 마디 기도 32 눈 감고 33
몽돌 34 청자 사금팔이 35
봄 36 극락교 37
고향 38 빈손 39
잊어버리기 40 내가 41
손녀 42 나는 왕이다 43
꽃잎 지는 날 44 늙으면 45
질서 46 눈물 47
별 볼일 없는 세상 48 매화 꽃잎 49
화석이 된 사랑 50 가다보면 51
오르지 못할 나무 52 희미한 추억 53
복 받을 짓 54 백목련에게 55
마음 꽃 56 돌고 돌고 57
묘한 일이야 58 꽃신 59
외길 60 흔들리는 갈대 61
파리 목숨 62 첫사랑 63
어긋난 생각 64 등신 65
허무한 인생 66 꿈이었나? 67
그리운 봄 68 보리 69
바위손 70 작은꽃 71

2부 아버지와 어머니
내 고향 공주 1 74 내 고향 공주 2 75
내 고향 공주 3 76 내 고향 공주 4 77
내 고향 공주 5 78 고향이 그립다 79
빈집 80 할아버지 몸무게 81
자리 매김 82 추억의 소리 83
나의 아버지 84 부모의 그늘 85
아버지의 눈물 86 아버지의 가난 87
보셨나요? 88 끝없는 사랑 89
어머니의 각오 90 새벽 밥 91
찔레꽃 어머니 92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93
약손 94 어머니의 그늘 95
어머님 말씀 96 어머니 냄새 97
감 따는 날 98 애장 99
어머니의 산 100 어머니 한번만 101
어머니 제삿날 1102 어머니 제삿날 2 103
어머니 집 104 숨겨진 마음 105
부부 싸움 106 작은 꽃잎이고 싶다 107
나는 누구냐 108 유통기한 109
황혼의 행복 110 외로운 기다림 111
청산 가야지 112 마음의 선물 113
수숫대 114 사진 찍기 115
옛 사랑 116 짝사랑 117
흰 머리카락 118 그리운 소리 119
나이 산 120 그려 121

3부 바람같은 행복
비우고 채우기 124 봄을 꿈꾸는 계절 125
거미 126 추억의 공주 127
어쩔 수 없어 128 그냥 사는 거야 129
부고 130 먼저 간 친구 131
바람 같은 행복 132 장미의 노래 133
이심전심 135 사랑에 물타기 134
노송 1 135 노송 2 136
세상사 137 어데가나? 138
맨땅에 박치기 139 배 터지고 등 터지고 140
담뱃값 141 똑바로 보고 가자 142
바다로 가라 143 돌을 던지다 144
배움 145 꽃밭 146
원망과 후회 147 털어 봐 148
왕릉 149 사랑한다는 말 150
정상에 서서 151 공주 사랑가 152
복권 낚시 153 깃털 154
오랜 친구 155 행복했노라 156
공산성 157 빈손 158
거울 앞에서 159 소리 160
세월 앞에 무릎 꿇고 161 허탕 162
순간의 행복 163 명예퇴직 164
변장 165 머슴 166
집수리 167 감꽃 떨어지는 날 168
하얀 고무신 169 촌놈 노총각 170
낙엽을 쓸며 172 아줌마여 173
사랑이란 174

4부 금강에 살어리랏다
명산 176 산의 유혹 177
산의 노래 178 해맞이 179
금강의 밤 180 동무야 181
목련꽃 필 때 182 빚쟁이 아버지 183
아픔 184 진정 그리운 사람 185
길동무 186 고향에서는 187
가지 마오 188 설악산 편지 189
눈을 감아도 190 청자 사금파리 191
인생극장 192 전화 해야지 193
하얀토끼 194 일본 땅 195
약속변경 196 자식자랑 197
어느 때 오려나 198 태극 깃발 199
바위에 새긴 사랑 200 쓴맛 단맛 201
가슴 아픈 소리 202 사는 이유 203
꽃처럼 204 화장터 205
배꽃 그늘 아래 206 철새는 오가는데 207
그리운 강 208 나비를 기다리며 209
하얀 무덤 210 달려라 211
등산 212 풀꽃 213
감투 214 벼꽃 보리꽃 215
나들이 216 돈의 생각 217
동지 하지 218 수박 고르기 220
꽃사시 221 미련(未練)의 동백꽃 222
앞길 223

[서문]
세 번째 시집이다
갈수록 시가 뭔지 모르겠다.
나이 들수록 인생 허무에 넋두리만 늘어 놓은 것 같다.
바쁘다고 책을 읽지 않는 시대,
긴 글보다 짧게 쓰려고 노력했다.
외래어나 어려운 말은 되도록 쓰지 않았다.
아무래도 부실하겠지
내가 살아온 길, 내가 생각하는 세상, 남들이 알까?
허술한 시집을 내면 누가 읽을까?
지인들에게나 나누어 읽어야지
훌륭한 시집은 아무나 낼 수 없어도
자기만의 시집은 누구나 낼 수 있다는 허세를 부려본다.
부족한 시집 읽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2019년 장미꽃 피는 계절에
정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