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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사회 경제학 : 조화로운 다양성을 향한 해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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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삶의 길라잡이 경제학 : 지식사회 경제학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우리는 세계관(世界觀)이라고 한다. 세계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누구의 것이 보다 우수하다고 판단하는 것 또한 의미가 없을 것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는 자신의 관점을 보다 현실성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경제학을 공부하는 것은 매우 유익할 것이다. ?지식사회 경제학?은 이러한 세계관, 즉 일종의 렌즈(lens)를 제시해 보는 글이다.

출판사 서평

고병욱, ?지식사회 경제학 : 조화로운 다양성을 향한 해운 이야기?, 한국해사문제연구소, 2019

저자 고병욱은 경제학, 즉 경세제민(經世濟民)의 학문의 목적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구현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나아가 저자는 이러한 실천적 지향점에 더해 20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된 지식사회는 이전의 산업사회와는 다른 경제 논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배경에서 저자는 지식사회 경제학의 원리와 논점을 간략히 살펴보고, 해운산업을 사례로 다양한 경제학적 시사점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경제학의 논의 출발점을 이항(二項) 대립의 수요-공급이 아닌, 삼항(三項) 순환의 분업체계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다. 지식사회의 다양한 경제활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삼항 순환 모형이 일반성을 지니고, 이항 대립의 수요-공급 모형은 중요한 시장거래 관계로 삼항 순환 모형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지식창출의 경제학이 기존 경제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수 있다는 점을 매우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지식사회 경제학의 관점에서 해운산업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실천적 방안을 강구하여 제시하고 있다. 먼저 제2부의 8개 글에서 해운산업에서의 경제적 조정문제를 재치가 넘치면서도 설득력 있게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 제3부의 5개 글에서는 해운산업의 지식 창출과 활용 방안을 신선한 시각에서 제시하고 있다.
지식사회의 경제적 문제와 이에 대한 과학적 분석, 그리고 실천적 방안을 고민하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매우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이러한 독자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된 다양한 참고자료를 우리말 서적과 원서(영어)로 구분하여 제공하고 있다. 저자가 해운시장 연구를 10여 년 수행하면서 현실감 넘치는 사례를 통해 이러한 지식사회 경제학을 풀어 나간 점은 독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감사의 말씀 i
책의 사용법 iii

제1부 지식사회 경제학
1. 삶의 길라잡이 경제학 : 지식사회 경제학 3
2. 지식창출, 경제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38

제2부 경제 조정에의 적용 : 전통적 경제학의 재해석
3. 독일 질서 자유주의와 해운항만 산업정책 53
4. 우리 컨테이너 해운산업, 상생과 협력으로 새 활로 열자 60
5. 게임이론과 글로벌 해운 거버넌스 68
6. 해운의 중요성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발전 방향 76
7. 정기선사의 경쟁제한 행위에 대한 변론 88
8. 운임선도거래(FFA) 시장의 의미 97
9. 과학적 시황분석의 의미 103
10. 대기업 물류자회사와 3자 물류산업의 발전방향 110

제3부 지식사회에 대한 제언
11. 로머 교수의 지식경제학 119
12. 혁신 이론과 4차 산업혁명 126
13. 지식창출 메카니즘과 경영 시사점 141
14. 해운항만산업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 방향 149
15. 한국 해운을 위한 제언 : 해운산업 학습체계 구축하자 156

글을 마치며 173
참고 문헌 175

본문중에서

「제1부 지식사회 경제학」중에서
지식과 기존의 상품(제품과 서비스) 간에는 매우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전통적 경제학의 분석대상인 (기존의 시장에서 거래되는) 제품과 서비스는 거래 전에 거래 당사자 간에 거래대상에 대한 식별(identification)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지식을 거래할 때에는 이러한 식별가능성(identifiability)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물론, 지식과 정보 중에서 상당수의 경우에는 서로 간에 이를 미리 식별하거나 정의(definition)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책, 음악, 영화 등은 시장에서 거래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또 다른 많은 경우에 있어 지식은 식별가능성에 큰 문제가 나타난다. 특히 새로운 지식이 창출되는 경우에 이러한 어려움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본문 16~17p)

「제2부 경제 조정에의 적용 : 전통적 경제학의 재해석」중에서
게임이론(game theory)은 사회생활에서 끊임없이 맺게 되는 사회 구성원 간의 관계를 게임 상황으로 보고, 이들 사회적 관계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사회과학 분석방법의 하나이다. 게임이론이 처음 소개될 당시에, 도서관 사서들이 게임이론 자료를 체육학과 자료로 분류했던 경험은 게임이론이라는 용어에서 나오는 혼돈스러움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외딴 섬에서 혼자 살아가지 않는 한, 내가 사회적으로 얻게 되는 거의 모든 결과물은 나의 결정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결정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본문 68p)

「제3부 지식사회에 대한 제언」중에서
통상적으로 시장은 효율적인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가 선택함으로써 경쟁력이 떨어진 기업을 도태시켜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증진할 수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력이 떨어져 도태될 운명의 기업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이들이 이러한 경제의 효율성 달성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지금의 한국 해운의 세계적 위상도 이와 관련이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선도 선사들은 우리 정부가 해운산업을 지원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으며,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일본은 조선산업 지원과 함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대해서도 WTO 규범에 어긋나는 것으로 공격하고 있다. 즉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도태되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 글을 통해 필자는 이러한 비판과 공격의 논리를 넘어설 수 있는 우리 해운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산업 학습체계’라는 관점을 소개하고, 이 관점에 기초해 한국 해운산업의 학습체계 구축방향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 (본문 145~146p)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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