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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야기 최신 안내서

『지혜 여정 역사서4(역대기·에즈라기·느헤미야기)』는 하느님 말씀인 성경에서 하느님의 지혜를 배워 일상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지혜 여정’ 역사서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지혜 여정’ 시리즈는 성경을 지적知的으로 이해할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영적靈的 지혜까지 얻어 그분을 닮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최신 성경 공부 교재다.

『지혜 여정 역사서4(역대기·에즈라기·느헤미야기)』는 창조 때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바빌론 유배 시기까지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정리한 역대기 상·하권과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유다인들이 성전의 재건과 공동체의 회복 과정을 전해주는 에즈라-느헤미야기 속에 담긴 하느님의 지혜를 알려 준다.

과거의 역사를 거울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제시되는 역대기와 유배 이후의 이야기들인 에즈라-느헤미야기는 내 자신과 주변 공동체, 우리 민족 나아가 온 인류가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성에 대하여 어떠한 지향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고 묵상하도록 이끈다.

학계 최신 연구가 반영된
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야기 안내

마르틴 노트 이후, 성서 학계에서는 역사서를 ‘신명기계 역사서’와 ‘역대기계 역사서’라는 양대 산맥으로 나누어 연구했다. 신명기계 역사서란 여호수아기, 판관기, 사무엘기, 열왕기를 말하고, 역대기계 역사서란 역대기, 에즈라-느헤미야기를 말했다. 그동안 역대기 저자가 에즈라-느헤미야기도 함께 썼다고 보았지만, 오늘날 성서 학계에서는 ‘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야기’의 저자가 전혀 다르다고 본다. 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야기는 거의 동시대에 쓰였지만, 역대기가 에즈라-느헤미야기보다 더 나중에 쓰였고 각기 신학 사상이나 중요한 관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역사서를 전공하고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구약 성경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 김영선 수녀는 그동안 우리에게 통용되던 이러한 구분을 바로잡으면서 이 지혜 여정을 안내한다. 사실 이스라엘의 역사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역사의 원천인 역사서들을 사람들이 잘 보려 들지 않는데, 그 중에서도 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야기는 제대로 된 참고서마저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거의 유일한 우리말로 제대로 된 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야기 안내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묵상하기 난감한 역사서를
초보자도 깊이 묵상할 수 있게 이끌어

이 책 『지혜 여정 역사서4(역대기·에즈라기·느헤미야기)』는 역대기와 에즈라기 그리고 느헤미야기에 대한 지적인 안내서다. 각 권의 특성, 구조, 집필 목적, 시기 등을 해박한 성서학자 김영선(광주 가톨릭대학교 성서학 교수) 수녀의 핵심을 꿰뚫는 해설로 일목요연하면서도 쉽고 명료하게 안내한다.
동시에 이 책은, 앞선 역사서 시리즈 책들처럼 다양하고 자세한 ‘묵상’을 제시하여 묵상을 어렵게 생각하는 초보자도 감명 깊은 묵상에 들도록 이끄는 묵상 안내서이기도 하다. 본문의 신학사상에 바탕을 두고 우리의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시킨 다양한 묵상 주제들을 통해 자신의 삶의 자리에 적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나아가 깊은 묵상으로 이끄는 영적 안내에 이어 묵상한 내용을 스스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돕는 ‘묵상 노트’를 통해, 어렵게 느껴지는 구약 성경의 역사서를 쉽게 묵상할 수 있다.

어렵고 복잡한 성경 속 이야기들을
명료하게 시각화시킨 다양한 자료들

역대기는 구약성경 중에서도 신명기의 신학을 따르는 성경 저자들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뚜렷한 신학을 가진 저자에 의해 쓰였다. 신명기계 역사서는 왕국의 패망 원인을 설명하고 회복을 위한 단초를 제공하는 데 비해 역대기는 유배가 끝난 후 재건을 위해 노력하는 공동체를 위하여 재건과 회복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지혜 여정 역사서4(역대기·에즈라기·느헤미야기)』에서도 계속하여 각 성경 내용의 핵심을 집약한 그림과 지도 등의 시각적 자료들을 풍요롭게 제공한다. 예를 들면, 역대기에 따른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소개 순서를 보여주는 지도나 성전에 봉직할 레위인의 조직을 정리한 그래프, 느헤미야 시대의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 재건에 동참한 이들의 이름과 위치를 안내하는 그림 등은 어렴풋이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야했던 복잡한 설명들을 집약하여 시각적으로 보여 준다. 이러한 시각화된 자료들은 성경 본문의 맥을 꿰뚫어 보면서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지혜 여정 역사서4(역대기·에즈라기·느헤미야기)』의
내용과 특성

『지혜 여정 역사서4(역대기·에즈라기·느헤미야기)』는 본격적인 성경 해설에 앞서 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야기 입문을 통해 각 성경의 전체적인 내용을 개관하며, 그 안에 담긴 중요한 신학적 주제들을 알기 쉽게 풀이한다. 이를 토대로 둘러보기에서 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야기를 성서학적 구조에 따라 부분별로 해설하는데 이를 통해 그 흐름을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다.
본론에 해당하는 각 과에서 함께 읽을 말씀을 통해 해당 부분의 핵심적인 이야기를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성경 말씀과 설명에 도움이 되는 명화들과 성경 지도 그리고 도표 등을 통해 한층 더 쉽게 성경 말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시각 자료들로 더욱 구체적이고 동시에 문화적인 이해가 가능해지며 인문적 교양도 높여 준다.
나아가 이러한 모든 것들이 종합되어 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야기가 전하는 역사를 바로 알고 그 이야기가 나의 삶속에 자리하게 되어 올바른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생활성서사의
다양한 여정 성경 공부 교재

한편 생활성서사에서는 성경 공부 교재인 『여정』 시리즈를 비롯하여, 성경을 처음 대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 교재 『여정 첫걸음』 시리즈, 그리고 어르신을 위한 교재 『은빛 여정』 시리즈가 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 컬러링 말씀 교재 『성화 기도 여정』 시리즈가 출간되어 말씀의 감동이 기도로 이어지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이러한 교재를 토대로 하여 전국에 ‘여정 성서 사도직’ 수도자들과 봉사자들은 신자들로 하여금 풍요로운 말씀의 세계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성경 공부 모임을 통해 신앙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는 분들의 진솔한 고백을 들으며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그분들의 말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가슴 벅찬 응원이 되어 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교재를 펴내고자 준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에 새로이 펴내게 된 성경 공부 교재 『지혜 여정 역사서4(역대기·에즈라기·느헤미야기)』 역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에 힘입은 결과다. 구약 시대에 하느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이끄셨는지 역사서 속에 담긴 그 장구한 발자취를 담아내는 이 책을 통해 삶 안에서 언제나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껴보길 바란다.

추천의 말
출간에 즈음하여

역대기 입문 / 10
역대기 둘러보기 / 20

제1과 아담에서 유배 후 시기에 이르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족보 (1역대 1-9장) / 26
제2과 사울의 죽음과 다윗의 왕권 (1역대 10-21장) / 38
제3과 성전 건축을 위한 다윗의 준비 (1역대 22-26장) / 48
제4과 성전 건축 준비의 마무리 및
다윗의 왕위 계승 (1역대 27-29장) / 58
제5과 솔로몬의 통치 (2역대 1-9장) / 68
제6과 왕국이 분열된 이후 유다의 임금들 (2역대 10-16장) / 78
제7과 여호사팟에서 요탐까지의 역사 (2역대 17-27장) / 88
제8과 아하즈의 통치에서
유다의 멸망에 이르는 시기 (2역대 28-36장) / 100

에즈라-느헤미야기 입문 / 112
에즈라-느헤미야기 둘러보기 / 118

제9과 유배에서의 귀환과 성전 재건 과정의 역사 (에즈 1-6장) / 128
제10과 에즈라의 파견과 개혁 (에즈 7-10장) / 138
제11과 느헤미야의 파견과 성벽 재건 사업의 재계 (느헤 1-4장) / 146
제12과 성벽 재건 공사의 완료와 율법의 봉독 (느헤 5-9장) / 156
제13과 공동체 삶의 회복을 위한
느헤미야의 여러 조처들 (느헤 10-13장) / 166

역대기는 창조 때부터 남왕국 유다가 멸망하는 시기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새로운 안목에서 기록한 역사책입니다. 유배 시대의 역사는 역대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유배 시대의 종식을 알리는 페르시아 황제 키루스의 칙령 일부가 역대기의 마지막 부분에 인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대기는 이미 기록되어 있는 창세기에서 열왕기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재평가하고 유배 후 시기의 유다 민족주의에 입각하여 새롭게 저술한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11쪽

근래의 학자들은 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야기를 같은 저자가 쓴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또한 신명기계 역사서에 포함된 책들과는 달리, 역대기와 에즈라-느헤미야기는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역대기계 역사서’라는 말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책들을 공통적으로 묶을 만한 뚜렷한 신학적 관점이나 역사관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14쪽

역대기에서 역사를 서술하는 데 있어서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나타납니다.
첫째, 역대기 저자는 남왕국인 유다의 역사를 서술하는 데만 관심을 두며, 북 왕국인 이스라엘의 역사는 전적으로 무시합니다. 역대기 저자는 다윗 왕조만을 합법적인 왕조로 고려합니다.
둘째, 역대기 저자는 경신례와 성전, 사제직에 지대한 관심을 보입니다.
셋째, 역대기 저자는 몇몇 군주들을 이상적인 지도자로 묘사합니다.
18쪽

역대기 상권 11장 9절에서 다윗의 세력이 점점 커지게 된 것은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언제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체험합니까? 그리고 그때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습니까?
45쪽

에즈라기와 느헤미야기는 본래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15세기까지 두 책은 히브리어 성경에서 한 권의 책으로 여겨졌습니다. 나중에 불가타 역본의 영향으로 에즈라기와 느헤미야기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본래 한 권의 책으로 읽히도록 편집되어 있어서 현대의 학자들은 두 책을 한 권으로 보고, 에즈라-느헤미야기로 표기하곤 합니다.
112쪽

그들이 하고자 한 일들이 인간적인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었음에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목격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삶을 돌아볼 때에도 하느님의 손길이 보살펴 주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그것에 대하여 서로 나누어 봅시다.
143-1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