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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여정: 역사서. 3(열왕기 상 하)』은 하느님 말씀인 성경에서 하느님의 지혜를 배워 일상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지혜 여정’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지혜 여정’ 시리즈는 성경을 지적知的으로 이해할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영적靈的 지혜까지 얻어 그분을 닮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최신 성경 공부 교재다.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지혜 여정 역사서3(열왕기 상·하)』은 이스라엘의 왕정 시대 역사를 전해 주는 열왕기 상·하에 담긴 하느님의 지혜를 알려 준다. 다윗의 왕위가 솔로몬에게로 계승되는 과정을 시작으로 가장 부강했던 통일 왕국의 정점 솔로몬 임금 시기, 그리고 솔로몬 이후 남과 북으로 갈라져 두 개의 왕국으로 유지되다가, 마침내 북왕국이 아시리아에 패망하고 이어서 남왕국이 바빌론에 패망하기까지의 왕정 시대의 역사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내용은 무엇이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고 묵상하게 된다.

하느님 지혜를 살게 하는
‘지혜 여정’ 시리즈 세 번째 책

묵상하기 난감한 역사서를
초보자도 깊이 묵상할 수 있게 이끌어

이 책 『지혜 여정 역사서3(열왕기 상·하)』은 우선 열왕기에 대한 지적인 안내서다. 열왕기의 특성, 구조, 집필 목적, 시기 등을 해박한 성서학자 김영선(광주 가톨릭대학교 성서학 교수) 수녀의 핵심을 꿰뚫는 해설로 일목요연하면서도 쉽고 명료하게 안내한다.
동시에 이 책은, 앞의 두 책처럼 다양하고 자세한 ‘묵상’을 제시하여 다채롭지만 묵상하기는 난감한 열왕기를 초보자도 감명 깊은 묵상에 들도록 이끄는 묵상 안내서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묵상을 통해 자신의 삶의 자리에 적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나아가 주요 메시지를 깊은 묵상에로 이끄는 영적 안내에 이어 내면화를 돕는 ‘묵상 노트’를 통해, 어려워 보이는 구약 성경을 쉽게 묵상할 수 있다.

『열왕기 상·하』의 복잡한 이야기들을
명징하게 시각화시킨 다양한 자료들

열왕기는 문자 그대로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를 다스린 임금들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그 왕정 시대를 향해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언자들의 이야기가 내포된 책이다. 그래서 수많은 임금들과 예언자들의 이야기가 뒤얽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으로 느껴지기 십상이다.
이러한 열왕기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지혜 여정 역사서3(열왕기 상·하)』에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다양한 자료들은 물론, 성경 내용을 집약한 그림, 도표, 지도 등의 시각적 자료들을 풍요롭게 제공한다. 예를 들면 솔로몬 성전 내부 구조 그림과 각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 솔로몬의 활약과 그 시대의 영토 지도, 엘리야 예언자의 생애와 활동 지도, 엘리사 예언자의 생애와 활동 지도, 남왕국과 북왕국 임금들의 재위 연대와 치적, 그리고 그 사이사이 활동한 예언자들 등 미로 속을 걷듯 복잡한 설명들을 집약하여 시각적으로 보여 준다. 이러한 시각화된 자료들은 성경 본문의 맥을 꿰뚫어 보면서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신명기계 역사가의 전언

이 책 『지혜 여정 역사서3(열왕기 상·하)』은 열왕기가 말하는 임금 평가의 기준이 무엇이었고, 당시 세계사적인 평가는 어떠했는지, 국가 패망의 원인은 무엇이고, 그 전망이 어떠한지, 그리고 자기 민족의 역사에 대한 기나긴 대서사시를 쓴 신명기계 역사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독자의 궁금증에 명쾌하게 답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열왕기가 우리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알기 쉽게 간파하도록 이끌어 주고,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영적 동반자, 성경의 길라잡이다.
또한 이 책 『지혜 여정 역사서3(열왕기 상·하)』은 오늘날의 우리와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오늘날 우리의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면, 열왕기에 나오는 가장 난해한 이야기 중 하나를 꼽자면, 엘리사 예언자가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을 저주하여 42명의 어린이들이 곰에게 물려죽게 한 이야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의 행동으로는 도무지 수용하기 어렵고 일반 상식으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난감한 이야기들을 당시의 시대적 문화적 배경 등을 토대로 합리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지혜 여정 역사서3(열왕기 상하)』의
내용과 특성

『지혜 여정 역사서3(열왕기 상·하)』은 본격적인 성경 해설에 앞서 열왕기 입문을 통해 열왕기의 전체적인 내용을 개관하며, 그 안에 담긴 중요한 신학적 주제들을 알기 쉽게 풀이한다. 이를 토대로 열왕기 둘러보기에서 열왕기를 성서학적 구조에 따라 부분별로 해설하는데 그 흐름을 한눈에 파악 할 수 있다.
본론에 해당하는 각 과에서 함께 읽을 말씀을 통해 해당 부분의 핵심적인 이야기를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성경 말씀과 설명에 도움이 되는 명화들과 성경 지도 그리고 도표 등을 통해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시각 자료들로 더욱 구체적이고 동시에 문화적인 이해가 가능해지며 인문적 교양도 높여 준다.
나아가 이러한 모든 것들이 종합되어 열왕기가 전하는 역사를 바로 알고 그 이야기가 나의 삶속에 자리하게 되어 올바른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인도한다.

‘지혜 여정’ 시리즈

이미 발간된 『지혜 여정』 시리즈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구약 성경 속 역사서의 참맛을 느끼고 나아가 하느님께서 전해 주시는 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 중요하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소홀히 여겨지고 있던 ‘역사서’편을 필두로 하여 ‘시서와 지혜서’편, ‘예언서’편, ‘복음서와 서간’편이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역사서편은 첫 책 『역사서1 여호수아기, 판관기, 룻기』에 이어, 『사무엘 상 ? 하』, 『열왕기 상 ? 하』가 출간되었으며, 출간 예정인 『역대기, 에즈라기, 느헤미야기』까지 전4권이 편찬될 예정이다. 이어서 시서와 지혜서편, 예언서편 및 신약 성경 편도 하느님 말씀에 다가가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묵상에로 이끌어 주도록 할 예정이다.

생활성서사의
다양한 여정 성경 공부 교재

한편 생활성서사에서는 그동안 본격적인 성경 공부 교재인 『여정』 시리즈를 비롯하여, 성경을 처음 대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 교재 『여정 첫걸음』 시리즈, 그리고 어르신을 위한 교재 『은빛 여정』 시리즈가 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 컬러링 말씀 교재 『성화 기도 여정』 시리즈가 출간되어 말씀의 감동이 기도로 이어지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이러한 교재를 토대로 하여 전국에 ‘여정 성서 사도직’ 수도자들과 봉사자들은 신자들로 하여금 풍요로운 말씀의 세계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성경 공부 모임을 통해 신앙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는 분들의 진솔한 고백을 들으며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그분들의 말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가슴 벅찬 응원이 되어 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교재를 펴내고자 준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에 새로이 펴내게 된 성경 공부 교재 『지혜 여정 역사서3(열왕기 상·하)』 역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에 힘입은 결과다. 구약 시대에 하느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이끄셨는지 그 장구한 발자취를 담아내는 이 책을 통해 삶 안에서 언제나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껴보길 바란다.

추천의 말
출간에 즈음하여

열왕기 입문 / 10
열왕기 둘러보기 / 20

제1과 솔로몬의 즉위와 왕권 확립 (1열왕 1,1-5,14) / 30
제2과 예루살렘 성전 건립 (1열왕 5,15-9장) / 40
제3과 솔로몬 왕국의 약화와 왕국의 분열 (1열왕 9,26-12,24) / 52
제4과 예로보암의 죄 (1열왕 12,25-15,31) / 64
제5과 북 이스라엘 왕국의 권력 투쟁과 아합의 등장 (1열왕 15,32-18,46) / 78
제6과 엘리야 예언자와 아합의 최후 (1열왕 19,1-22,54) / 90
제7과 엘리야의 승천과 엘리사의 등장 (1열왕 1-4장) / 104
제8과 엘리사의 활약 (1열왕 5-8장) / 118
제9과 예후의 쿠데타와 그 결과 (2열왕 9,1-12,22) / 134
제10과 남·북왕국의 여러 임금들 (2열왕 13,1-16,20) / 146
제11과 북 이스라엘의 멸망과 히즈키야의 개혁 (2열왕 17,1-20,21) / 162
제12과 므나쎄의 통치와 요시야의 개혁 (2열왕 21,1-23,30) / 176
제13과 유다 왕국의 몰락과 바빌론 유배 (2열왕 23,31-25,27) / 186

열왕기는 신명기계 역사서라는 긴 역사책의 마지막 권입니다. 신명기계 역사서는 여호수아기, 판관기, 사무엘기, 열왕기를 포괄하는 것으로, 신명기 신학의 관점으로 저술된 역사서입니다. 사무엘기와 열왕기의 구분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는 여호수아기에서 열왕기에 이르는 책들이 연속적인 역사서로 읽히도록 편집되었음을 알려 줍니다.
10쪽

열왕기가 이렇게 다양한 전승 자료들을 통하여 만들어진 책이기는 하지만 순수한 의미에서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를 알려 주는 역사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역사적인 사건들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진술한 책이기보다는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한 신학적인 반성이라고 보면 좋을 것입니다.
14쪽

열왕기 상권 3장 16-28절은 그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 이야기입니다. 한집에 사는 두창녀에게는 각각 젖먹이 아들이 있었는데, 한 아이가 밤새 죽자 창녀 둘은 살아 있는 아기를 두고 서로 자기 아기라고 우겨 대었고, 솔로몬은 지혜롭게 누가 아기의 엄마인지를 밝혀내었습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솔로몬 임금에게 하느님의 지혜가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를 두려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5쪽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유다 임금 아사 제38년에 왕이 되어 22년간 통치하였습니다. 그는 북 이스라엘의 임금들 중 최악의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예로보암의 길을 따라 걸었을 뿐만 아니라 시돈 공주 이제벨과 결혼하여 바알을 섬기고 바알 신전과 제단을 세웠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듦으로써 우상숭배를 장려하였기 때문입니다. 아합의 이러한 종교 혼합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이가 바로 티스베 출신의 예언자 엘리야였습니다. 엘리야의 이름은 ‘나의 하느님은 야훼’라는 의미인데, 엘리야의 유일신 사상에 잘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엘리야 예언자는 역사의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아합에게 도전합니다.
82쪽

엘리야는 하느님과 바알 신 모두에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백성들에게 선택을 하도록 요구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힘을 소유하신 분이 누구이신지를 보여 주기 위하여 바알의 예언자들과 대결을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나는 과연 하느님과 누구에게 혹은 무엇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지를 생각하여 봅시다. 그리고 엘리야 예언자가 한 것처럼 과연 어느 쪽이 진정한 힘을 소유한 것인지를 묵상하여 봅시다. 그리고 진정한 힘을 소유한 분을 선택할 결단의 은총을 구합시다.
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