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원로 동화작가 이동렬 선생의 생애 첫 동시집!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하여 세종아동문학상ㆍ방정환문학상ㆍ해강아동문학상ㆍ올해의 작가상ㆍ이주홍아동문학상ㆍ소천아동문학상ㆍ불교아동문학상 등을 받았고, 〈〈읽기〉〉 교과서에 동화 〈까치와 느티나무〉ㆍ〈마지막 줄타기〉가 실린 원로 동화작가 이동렬 선생이 40여 년 문단 생활을 하면서 간간이 써서 모아 놨던 107편이나 되는 동시와 동시조 를 한데 묶어 생애 첫 동시집을 펴낸 것이다.
지은이는 “설익은 작품들이 적지 않다”고 스스로를 낮추지만, 중앙 일간지 신춘문예 최종심까지 올랐던, 그래서 산문작가가 쓴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내공을 뿜는 시편들을 만나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눈길을 끄는 것은 다섯 살부터 초등학교 6학년인 작가의 손자손녀들이 그린 그림들을 이 시집에 담은 것이다.

이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에게_4

1―그리운 고향
내 고향ㆍ1_10 내 고향ㆍ2_11 고향 가는 길_12
겨울 고향_13 고향집_14

2―생각에 잠기기
조약돌_16 다리_17 소나무_18 장구_19 별ㆍ1_20 별ㆍ2_21 별ㆍ3_22 별ㆍ4_23 꽃_24
서로 싸운 강가의 산_25 얼마나 고단했으면_26 산_28 새들이 주고받는 말_29 산도 바다다!_30
농사꾼 엄마 아빠_31 분교 아이들_32 사람과 산_34 의좋기로 치면_35 나무가 좋아하는 색깔_36
1학년 생각_37 별명_38 풀잎_40 엄마_42 느낌표(!)_43

3―여행은 즐거워
선유도ㆍ1_46 선유도ㆍ2_47 안개ㆍ1_48
안개ㆍ2_49 을왕리해수욕장에서_50
바닷가 나들이_51 햇살 조각_52 보성 차밭에서_53 산봉우리와 산줄기_54 몽골 박차르네 집_55
일본 벳푸에 들어서서_56 다도해_58
밤하늘에서_59 비행기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_60
제주도에서_62 정방폭포 앞에서_63
가장 큰 바다_64 해수욕장에 핀 꽃_66
부여 능산리 왕릉원에서_67

4―켕기는 핏줄
우리 집은 대가족_70 꽃과 아기_71
아기의 낙서ㆍ1_72 아기의 낙서ㆍ2_73
재원이 울음소리_74 재원이의 말_75
아기 웃을 때 봤지?_76 이가 났어요_78
우리 집 귀염이_80 비상벨_81 독감_82
재욱인 좋겠다_83 나, 학교 가고 싶어!_84
발돋움_85 설움_86 똥질하는 재준이_87
아침 풍경_88 재준이 때문_90 맘마 먹자_91
말 배우기_92 우리 아빠는 세 번 결혼했죠?_93
할아버지도 애기야_94 시계를 멈춰 줘요_96
껌딱지_97 애들은 애들_98 마지막 인사_100
꽃밭에 사시더니_101 할머니는 꽃만 가꾼 게 아니었구나!_102
할머니 장례식_103

5―자연에 안겨
꼬리조팝나무_106 강아지 풀밭_107 목련꽃_108
연꽃_109 나무_110 산벚꽃_111
목련을 보며_112 오월 동산에서_113
공원 참새_114 꽃눈_115 흰 철쭉 꽃밭_116
이팝나무_117 우리나라는_118
쐐기벌레의 겨울잠_119 앞산_120 어리연_121
무인도_122 모래와 바위_123

6―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봄 봄ㆍ1_126 봄ㆍ2_126 이른 봄_127
여름 여름ㆍ1_128 여름ㆍ2_129
빗방울은 살아 있다_130
가을 가을ㆍ1_132 가을ㆍ2_132
물고기가 된 나뭇잎_133
겨울 겨울_134 고드름_135
겨울바람_136

시장에 간
엄마의 모습.

엄마 얼굴보다
손에 든
참외가 더 크다.
달덩이만 하다.
―〈아기의 낙서ㆍ1〉

밤하늘의 별은
하늘나라 간 아빠가
나를 지켜보는 뙤창 구멍.
―〈별ㆍ1〉

하늘 벌판에 피어난
한 떨기 달개비꽃.
―〈별ㆍ2〉

하느님 외투의
금빛 단추.
―〈별ㆍ3〉

하늘에
흩어 뿌린
빛나는 사금파리 조각들.

―〈별ㆍ4〉

아, 신기하다!
저 가는 나뭇가지 속에
어떻게
저리 많은 나뭇잎이
들어 있었을까?

돌돌 말려져 있었을 거야.
아니,
꼬깃꼬깃 구겨져 있었을 거야.
초록빛 물감으로 풀어져 있었겠지.

그래도 그렇지.
참 알 수 없는 일!
―〈1학년 생각〉